누구도 쉽게 답하기 어렵지만,
누구나 알고는 있는 이름, '니체'.
나 역시 니체를 알듯 모를듯 하지만,
그 이름을 아주 잘 알긴 한다.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는
빠르게 빠르게 돌아가며 생산율을 강조하는 이 현대 사회에서
잠시 멈춰, 아니 오래 멈춰 사색을 하고
나 자신의 내면을 마주보고
산책을 하며
진짜 삶을 되찾으라고 권한다.
제목이 '명상' 이런 단어가 들어갔다면
따분하게 느껴졌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예술가와, 시인과,
철학자와, 작가와 함께 걸으며
산책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남이 세워놓은 가치관,
세상이 압박하며 강요하는 것들,
남들의 시선..
이런 것들에서 자유로워지며
스스로가 원하는 삶,
느긋하게 산책하듯 즐길 줄 아는 삶을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삶 속에서,
비록 내가 직장을 그만 둘 수 없고,
가정을 떠날 수 없지만,
나의 역할은 하되,
그 바쁜 와중에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나를 위해 살아갈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