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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강승현 옮김 / 모모북스 / 2019년 7월
평점 :
[모모북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하는 곳에 신이 있다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바보
이반
촛불
예멜리얀과 북
무엇 때문에
양장으로 나왔지만, 커버 페이지를 보면
그림이 단순하고 주인공들이 웃는 얼굴이라 그런지,
책이 무겁지 않고 일단 조금 가벼워보입니다.
톨스토이 책들은 장엄해보이는 편집
(특히 톨스토이의 초상화를 넣어)한 경우가 많고,
아무래도 그의 삶의 행보 자체도 비범하다 보니
조금 무거워 보이게 어두운 빛깔의 책으로 내는 경우가 많았겠지요.
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와 함께
제가 가장 좋아하는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의 책들은
표지와 상관없이, 그리고
편집과 상관없이 정말 좋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작품들은
모두 짧고 비교적 단순하며 괜찮은 내용들을 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좋은 작품들이죠.






사실 러시아 문학은 안타깝게도
(다른 비영어권 지역의 문학과 마찬가지로)
번역이 늘 아쉬웠어요.
대작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기는 하나,
새로 소설을 하나 쓰는 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번역이 너무 엉망인 책들이 많았거든요.
제가 러시아어 전공이 아니라서
그것이 러시아어에 원래 수사가 워낙 발달해서 그런지,
아니면 특정 작가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거슬리는 걸 넘어서 책을 덮어버리고 싶을 때다
꽤 많았는데,
그건 다 우리 어릴 적 얘기고,
요새 나오는 책들을 다시 읽어보면
그래도 번역이 매끄럽게 된 책들이 간혹 있어서
그 부분은 참 좋습니다.
이 책도 고려대학교에서 노어노문학과를 전공한
분이 러시아 모스크바의 모스크바 국립대에서
러시아 단편소설 장르 연구로 박사를 받았다고 하니,
번역에 있어서 괜찮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책 사이즈가 너무 크지 않아서 나름 손에 잘 잡히고
글자 폰트나 크기도 마음에 듭니다.
읽기 어렵게 글씨가 작고 다닥다닥 붙어 있으면 아무래도
아이들은 흥미를 잃게 되죠.
삽화가 특히 단순하고 둥글둥글해서
중간중간에 보는 맛이 좋았어요.
아무래도 낯선 단어나 도량형이 나오는데,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다른 세계 문학 중에서도 고전 문학 작품들은
너무 어린 친구들 보다는 사춘기~청년들이 읽으면 참 좋은데,
이 책은 비교적 어린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