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
류인호 지음 / 이노북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329일. 29개국. 66개 도시.
스물 둘 청년의 꿈이었던 여행을 시작하다.
저자는 군대에서 한 권의 책을 읽고 세계여행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꼬박 2년 반을 준비한 끝에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홀로 떠나온 여행이지만, 막상 여행지에서는 혼자가 아닌 순간들이 많았다.
길에서, 버스에서, 호스텔에서...
수없이 스친 인연들과 ‘내 사람’이라고 부르는 동행자들.
그에게 사랑과 여행은 삶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들이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어도,
가슴 한 켠에서는 누군가를 사랑했고 그리워했다.
늘 고맙고 미안했던 한 사람.
첫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모든 순간들을 저자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비록 떠나간 인연이지만,
항상 그녀를 그리워했음을 알아주길..
그리고 자신이 본 풍경이 그녀에도 물들길 소원하고 있다.
그런 그리움에 대한 이야기다.
에세이 『내가 너의 꽃이었으면』은 사랑과 여행이라는
두 주제를 자연스럽게 잘 섞어 다루고 있다.




329일. 29개국. 66개 도시.
참 긴 시간 동안 많은 곳을 여행했네요.
어린 친구가...
감성 풍부하고 섬세한 작가가
세상을 돌아다니며 보고 느낀 것들..
그리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볍게 가볍게 담았어요.
참 정이 많고 유쾌한 사람인 것 같네요.
사진 작가의 잘 재단된 사진이 아닌
일상적인 사진들..
그리고 청년이 끄적인 글들...
편안하고 솔직해서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너무 인생을, 사랑을 지나치게
무겁게, 진지하게 그리지 않아서
저는 더 좋네요.
책 앞쪽에는 작가가 여행하며
찍은 사진들과 함께 에세이 형식의 글들,
짧은 문구들, 시가 들어있고,
뒷편에는 왼쪽 페이지에는 사진, 오른쪽
페이지에는 독자가 글을 쓸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어요.
사진을 보며 연인에게
내 마음을 적어서 선물로 줘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꼭 누구에게 주지 않아도
일기장처럼 간직해도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