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학교에 갑니다 - 공립학교 교사와 대안학교 교사가 일 년간 함께 나눈 우리 교육 이야기 함께교육 4
심은보.여희영 지음 / 서유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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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두 분은 서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입니다. 


두 분 선생님을 오랫동안 지켜보고 또 다양한 자리에서

 


소소한 일들을 함께해 온 기획자는 한때는 대안학교의 


교사를 꿈꾸었던 공립학교 교사와 교육학자의 길을 가려 


하였으나 문득 대안학교의 교사가 된 두 분이 일 년간의 


학급살이와 수업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 


상상했습니다. 




그리고 두 해 전 깊은 겨울 밤 불쑥 두 분에게 각기 문자를 넣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학기가 시작된 3월부터 그다음 해 새로운 학기를 맞는 3월까지 


1년간 기획자가 우편배달부가 되어 이 편지와 저 편지를 건네고 


받아 또 건네는 동안 26통의 편지가 쌓였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다시 가을로 겨울로, 그렇게 새봄이 오도록 


두 교사는 먼 데서 서로를 향해 따듯한 응원과 위로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응원과 위로는 오늘, 지금 여기에서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공립학교 교사와 대안학교 교사가


주고 받은 편지를 엮은 책입니다. 







심슨이라는 필명을 쓴 심은보 선생님과


에리카라는 필명을 쓴 여희영 선생님.


영어 필명이라 좀 이상하긴 했지만 @.@




교사라는 직업에 정말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지고,


무엇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고,


또 아이들과 함께 놀고, 꿈을 심어주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교사들입니다.









저는 첨에 이 책이 편지뿐 아니라 선생님들의 에세이나 글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정말 편지만 계속 이어집니다.




각자의 학급에서,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상세히 적고,


그에 대한 생각도 적어나간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보는 시선이 너무 따뜻해서


제가 그 아이들 엄마도 아닌데 참 감사하다는 생각,


그리고 이런 교사에게서 가르침을 받는 아이들이 정말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 


우리 아이도 이 선생님들께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


나아가서 더 많은 선생님들이 이 선생님들처럼


아이들을 정말 따뜻하게 가르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요.




부러우면서... 고맙고... 


그러면서도 현실에... 조금 화가 나기도 하고요.





잘해보려는 마음.... 


그럼에도 실수를 하더라도,


그 잘하려는 마음을 도와주고 살핀다.....


그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하... 이런 선생님들이 계신거죠? 우리나라에?




1학년 입학해서 혼내기만 한다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


학교 가는게 싫다는 작은애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정말 공감하는 것이..


우리도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이 성장하잖아요.


많이 참고, 많이 기다리고...


또 참고, 또 기다리고..




심쌤 말씀처럼..


아이들, 교사, 학부모가 모두 함께 가르치고 배우면서


성장하는 곳이 학교였으면 좋겠다...




ㅠㅠ 선생님.... 


저희 애 학교로 전근 와주세요~


제가 팬이 될게요


두 선생님이 찬찬히 풀어나간 학교에서의 일상들,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정들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즐겁고 맘이 따뜻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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