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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버리기로 마음먹었다 - 끊고 버리고 벗어나는 정리 생활
야마시타 히데코 지음, 박선형 옮김 / 망고나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미니멀리즘 열풍이 불며 나 역시 꽤 오랜 기간 동안 미니멀리스트 카페에 가입해서
사람들의 글을 읽고, 사진을 봤다.
나도 치워야지 치워야지 구경만 한 세월이 1년이 넘는다.
뭔가 부담스러웠고...
아니, 그냥 부담스러웠다.
그러다 유튜브로 미니멀리즘을 접하게 되었고,
마음에 강렬한 동기가 일어
그 길로 조금씩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정리가 아니라, '버리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너무 큰 목표를 잡고 버리면
버리기도 전에 지쳐버린다.
조금씩 버리다... 쉬다... 반복했다.
그러다.... 정말 오랫동안 쉬어버렸다.
그러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나도 '다시' 버리고 싶었고,
뭔가 그러기엔 귀찮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다.
이 책의 출판사 리뷰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뭔가 나도 다시 해볼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읽기 시작했다.
"저자도 원래 독자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 버리지 못하고, 버리고 싶지만 정리하지 못하고, 조금 치웠다가도 금세 원래대로 돌아가곤 했다. 깊은 산 속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갖춘 산장에 머문 것을 계기로 ‘빼기’의 삶을 시작했다.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시작하는 정리가 돈, 시간, 인간관계까지 폭을 넓혀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끊고 버리고 벗어나는 행동이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수천수만의 사람들을 컨설팅하며 경험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정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당신을 위한 것이다. 지금 현재 나에게 맞지 않는 물건을 과감히 버리고 치우다 보면 주변은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로 채워지고, 결과적으로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아가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중략)
...시간과 노력은 덜 들고, 매일 쓸고 닦지 않아도 집이 깨끗하게 유지된다. 그에 따라 자기긍정감도 높아지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좋은 사람과 있으면 유쾌해지고 좋은 에너지가 생기는 것처럼, 나 자신을 중심에 두고 물건을 정리하면 삶 전체에 좋은 효과를 불러온다. 지금부터 과감히 버리고 좋아하는 물건만 곁에 둬보자. 남에게 보여지는 것보다는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한 삶으로 방향을 바꾸자. 이러한 습관으로 인생 자체를 완전히 바꿔보자.
이 책이 그 길을 밝혀줄 것이다. "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작가는 말한다.
사실이다.
나를 소중하게 대하고,
그런 나에 걸맞게,
소중하지 않은 물건들을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요즘은 사실 풍요의 시대이고,
과잉의 시대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물건도 많지만...
우리에겐 너무 많은 관계, 너무 많은 일정,
너무 많은 스트레스가 우리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 나는 다시
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아! 라고 생각이 들었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다가 지친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