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 - 0세부터 24개월까지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존중 육아법
마그다 거버.앨리슨 존슨 지음, 이주혜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9월

“0세부터 24개월까지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존중 육아법”을 표방하는 ‘엄마, 나를 지켜봐 주세요.’는 미국 영유아 교육의 최고 권위자 마그다 거버의 서적이다.

아기를 존중한다는 것은 아기의 능력을 믿으며 아기가 무기력한 존재가 아님을 이해하는 것으로 RIE 존중 육아법은 아기의 진정성과 진심을 격려한다. RIE 육아 원칙은 아기는 스스로 탐험할 수 있는 존재이자 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아기에게 신체적으로 안전하고, 언제든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이든 배울 수 있는 교육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 간섭받지 않고 놀 수 있는 시간을 주고, 다른 아기들과 상호작용하고 주변을 탐험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또한, 아기를 적극적인 참여자로 만드는 육아 활동에 참여하며, 아기를 세심하게 관찰하며 아기의 요구를 이해한다. 마지막으로 제한과 기대치를 일관되고 분명하게 설정해 자연스럽게 훈육이 일어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처음인 아이에게는 아기를 이해하기 위한 세심한 관찰과 안정감을 주는 애착 관계의 형성 그리고 아이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스킬과 아기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기다리는 인내가 아기에게 안정감을 준다. 재미있는 것은 아기에게는 장난감이나 딸랑이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으므로 조금 더 크기까지는 필요가 없다고 한다.

이제 막 아기를 맞이한 새내기 부모에게 집안일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속도는 늦추고 일을 줄이며, 나만의 시간을 만들고 아기의 울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충고하며, 더불어 좋은 부모가 되는 여덟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안정적이되 완고하지 말며, 인정을 해주되 제한을 설정하고, 곁에 있어 주되 간섭하지 말며, 참는다는 게 힘들지만 참되 자신에게 진실하고, 현실적이되 일관적인 기대치를 가져라. 그리고 일시적인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 지혜를 갖추며, 아기와 자신과의 질적 시간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자신을 존중하고 똑같이 아기를 존중하라고 말한다.

힘들고 어려운 아기와의 소통방법은 부모의 기대를 아기와 나누며, 감정을 속이지 말며, 아기가 잠든 사이에 외출하지 말라고 한다. 또한 아기가 무심코 뱉은 말에 섣불리 단정 짓지 말고, 모든 선택은 아기에게 있다고 말한다.

본격적인 유아기에는 늘어나는 요구에 아기가 바라는 것을 모두 인정해 주고, 아기의 모든 감정 표현을 이해해 주라고 한다. 그리고 절대 배움을 강요하지 말고, 안전을 위해 잠재적인 위험 요소는 모두 제거하며, 아기의 발달 단계에 맞는 최적의 놀이 환경을 제공하라고 한다. 아이는 놀수록 많이 성장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를 가꾸고 보살피며 키우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육아교육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많은 이해와 도움을 줄 것이다. 예비만과 유아기 부모 그리고 밝은 미래를 꿈꾸는 우리 모두에게.

이만 잘 닦아도 비만 치매 막는다

이만 잘 닦아도 비만 치매 막는다 -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뜻밖의 치과상식, 충치예방연구회 추천도서
가바야 시게루 지음, 황윤숙 감역 / 도어북 / 2014년 8월

구강질환이 치료의 시대에서 예방의 시대로 넘어가면서, 치아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전신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견해와 논거를 가지고 일본 의학 전문기자 가바야 시게루가 ‘이만 잘 닦아도 비만, 치매를 막는다.’를 가지고 한국의 독자를 찾았다.

우리가 몰랐던 치아의 놀라운 힘을 보면, 틀니를 장기간 빼놓으면 틀니가 입에 맞지 않게 되어 문제가 생기고 말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고기를 먹을 때 아기작 씹어야 맛이 배가 되듯이 내 치아로 음식을 씹어야 삶의 의욕이 생기며, 어금니가 없으면 치매에 걸리기 쉽다고 한다. 와타나베 교수의 연구팀이 치매 정도를 알아보는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일수록 치아가 많이 남아 있었고, 치매에 걸린 사람일수록 치아 수가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상식으로 주지하는 사실 중 손과 발 그리고 입이 뇌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음식을 씹는 동안 뇌가 활성화 된다고 한다. 인간에게는 이가 없어도 틀리 등 대체 기구가 있지만, 동물에게 치아가 없다면 생명을 보장 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인체로 돌아가서 치주질환이 있으면 심근경색의 30%가 증가하고, 혈관 수명을 단축하며, 당뇨병의 진행을 막기 어렵다고 한다. 또한, 임산부에게는 조산과 저체증아 출산이 7배 증가하고, 폐경기에 치주질환은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반대로 내장비만이 있으면 치주질환이 생기고, 칫솔횟수가 적으면 암발생률이 높아지는 통개도 있다.

새로운 사실로는 아이의 충치균은 엄마에게 감염된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충치의 온상으로 지목되는 바이오필름을 막기 위해서는 칫솔질을 구석구석하여 치태를 제거해야 한다고 전한다. 또한, 치과검진은 타액검사가 핵심으로 완충능을 검사하여 입아느이 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고 한다. 완충능이란 과도하게 산성으로 치우친 타액을 알칼리성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말하며 입안의 상태를 적절하게 파악하는 기본이 된다.

이밖에도 치과 치료 손해 없이 잘 받는 법을 통해서 다양한 의료상식을 전파하여 독자의 건강을 지켜주려는 성심이 가득한 책으로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치아 건강에 대한 이해를 한 층 업데이트 시켜준다. 가볍게 일기 좋고 건강을 지켜서 좋은 일석이조의 건강기술의 책이라 생각된다.

학교 출입 금지

학교 출입 금지
코르네이 추콥스키 지음, 김서연 옮김 / 호메로스 / 2014년 8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생을 시작한 낯설은 작가 코프네이 추코스키는 자전적 성장소설 ‘학교 출입 금지’를 접했다. 어느 평론가가 “언제까지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 곁에 존재하는 부정한 것들에 대한 우리의 증오를,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에 대한 우리의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진실한 충고를 가지고 있다고 한 말을 곱씹으며 책장을 폈다.

학교의 후견인인 폰 류스티흐 백작의 참관으로 시작하는 러시아어 받아쓰기 수업은 어린 시절 뒤쳐진 아이들에게 누구나가 그렇듯 곤혹으로 다가온다. 아이들은 이 난관을 꾀로 극복하고자 작전을 짠다. 학생들 여섯 명이 발목에 가느다란 실을 연결해서 발을 움직일 때마다 ‘한 번은 쉼표, 두 번은 느낌표, 세 번은 물음표, 네 번은 쌍점’라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들어간다. 이 되도 않는 전략은 글씨 쓰는 속도가 모두 다르고, 녀석들 보다 빠른 글쓰기에 엇박자 신호를 보낸 주인공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하여 실패로 돌아간다.

그러고 2년 후, 5학년 된 시험 이후, 친구 쥬자가 성적표 위조로 여섯 개의 눈이라 불리우는 부르그메이스테르 교장에게 탈로가 나고 그 방법을 알켜준 친구 튠틴이 아니라 2년전 받아쓰기 작전의 주동자로 지목된 주인공 리타 바진스카야에게 모든 선동의 책임 돌아가고 퇴학을 맞게 된다. 학구열이 강한 어머니, 우승생인 누나와 같이 아들의 성공을 기원하며 학교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 어머니에게 사실을 알리기는 너무나 힘든 시련, 몰래 학교도 가보고 여러 가지 이유로 진실도 숨겨보지만 결국 털어놓게 된다.

사뭇 ‘시네마 천국’을 연상케하는 이 책의 장면들은 그렇게 영화를 좋아하거나 든든한 친구이자 조언자인 토토의 친구 할아버지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어린 시설의 자유로움과 풋풋함이 낡은 관념과 굴레에서 부딪치며 자신의 삶의 형태를 만들어가며 키워가는 점에서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

작가는 말한다.

“여러분이 이 책을 읽으며 두려움 없는 나를, 진정한 주인공인 노력을, 자존심 강한 내 어머니를, 사랑스러운 마루샤를, 티모샤를, 핀티-몬티를.... 포마 삼촌을 아껴준다면 나는 더없이 행복할 것이다. .. 비록 우리 생활에서 근절했다 할지라도 아직 어느 곳에서든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부정한 것들에 대한 나의 격한 증오심을 나눠 갖기 바란다.”

사랑하며 싸우지 않는 자 진실한 삶을 걸었다하기 힘들 것이다. 이 책이 작가 코르네이 추콥스키가 우리에게 남기는 작은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주 특별한 사진수업

아주 특별한 사진수업 - 사진가 주기중이 알려주는 좋은 사진 찍는 법
주기중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7월

사진을 찍는 방법을 바라보기, 마음담기, 빛, 꾸미기, 카메라 다루기 등의 5가지 파트로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사진수업’은 중앙일보 시사미디어 포토디렉터로써 세상을 밝게 만드는 가장 훌륭한 매체로 추천하는 주기중작가의 사진교과서다.

사진을 찍을 때 실물과 똑같이 찍으려고 노력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눈은 2개이니 물체를 3D로 보고 사진은 평면으로 보이며, 화각도 사람 눈이 훨씬 넓고, 성능도 굉장히 훌륭한 자동초점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진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전체보다는 상징성을 부각시키고, 영상보다는 순간포착의 묘미를 살리는 기술을 찾아가야 한다.

사진의 과정은 대상에 몰입하고, 교감하며, 감정이입을 한다. 그리고 피사체에 의미를 부여하여 구성 부분들의 인과관계를 밝히며,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찾아낸다. 이것이 한 장의 사진에서 뽑아내는 직관과 통찰의 눈으로 포토아이라고 부른다.

사냥을 하는 모습을 담는 사진을 보면 동적인 모습이지만 정적인 과정이며,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착하고 행동한다고 한다.

사진은 다양한 각도로 사물을 보는 습관을 통해서 감성을 키우고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이러한 느낌은 패턴인식과도 유사한데, 이는 유사한 패턴을 반복적으로 찍어서 다음의 사항을 예측하는 것으로 부분에 집착하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읽는 것을 뜻하며, 형태와 색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패턴은 사람의 감정을 울려서 감동을 이끌어내고 연상작용을 통해서 자연의 신비와 우주의 섭리를 느낄 수 있게 하여 삶에 대한 통찰과 깨달음을 준다고 한다.

사진을 잘 찍으려면 다른 사람들보다 느리게 걷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라고 한다. 그리고 빛은 사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사진 찍는 것을 ‘빛 사냥’이라고도 말한다. 빛의 방향을 읽고 명암대비를 통해서 품격을 찾으며, 빛의 색으로 화장을 하여 허상과 실상을 구현하거나 레토릭을 담을 수도 있는 빛의 예술이다.

이 책에 따라 다양한 패턴을 통해서 사진의 구도를 잡고, 그 프레임 안에 다시 프레임을 설정하여, 많은 요소를 빼서 단순화해 추상성을 강조하는 뺄셈의 사진으로 생각이나 모향의 핵심을 추출하는 추상화적인 사진들, 또는 복잡하지 않은 다른 하나의 직관의 순간을 잡는 ‘절정의 순간’들을 표출할 수 있는 나만의 작품들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아주 특별한 사진수업이 되어주었다.

예스를 이끌어내는 설득 대화법 52

예스를 이끌어내는 설득 대화법 52 - 아나운서 이서영의 매력 스피치
이서영 지음 / 원앤원북스 / 2014년 7월

스피치를 할 때 유익한 정보들을 작가의 글을 통해서 익혀보도록 하자.

결정적인 스피치 금기 사항은 표현의 마지노선을 지키라는 것이다. 즉, 화가 난다면 다섯 번의 숨쉬기로 한 템포 쉬어가고 스스로 말과 행동을 가다듬고 정리해서 말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상대를 자극하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팡세에 나오는 말로 ‘아무런 결점도 보이지 않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면 위선자다.’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의 실수를 따뜻한 말로 감싸주고 설득하라.

상대의 말을 거절하거나 반박할 때 상대가 당신에게 갖고 있는 호감을 유지하게하기 위해서는 “네. 그러나‘의 화법으로 자신의 논리를 풀어가라고 한다.

인생이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지는 마법의 말은 무엇일까?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언어 자체의 의미나 영향력으로 뇌가 자극을 받고 활성화된다고 한다. 칭찬과 감사의 말이 누구에게나 에너지를 확대시키고 해방시킨다는 것을 명심하자.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호감을 얻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먼저 호의를 보이면 상대방도 좋아하게 되고 원활한 인간관계가 형성되며 이를 통해서 설득과 교섭에 성공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욕구를 잘 파악하고, 상대의 작은 몸짓만으로도 마음을 읽어나가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의 장점을 찾아서 말하는 기술을 연마 하므로써 우리는 보다 높은 수준의 스피킹전문가가될 수 있다.

역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맞장구 쳐주며, 그의 관심사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의 감정에 동조해서 호응해 주는 스킬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상대의 예스를 이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미지화하여 핵심을 파악할 수 있게 쉽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에게 의미 있는 내용을 찾아서 말하며, 대화중에 간격을 둠으로써 집중을 유도하고, 상대방과의 거리는 40센치 전후를 유지하면 화자의 표정과 제스쳐와 같은 비언어적 표현에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고 한다.

이렇듯 ‘설득대화법’은 상대방의 관점에서 공감하고 칭찬하며, 좋은 주제를 찾아내어 이야기함으로써 그의 관심과 이해를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으면서 이야기를 전달 할 수 있다. 우리가 얻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말 속에 있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속에 있으므로, 이 책을 통해 얻는 지식에 대한 꾸준한 연습은 무척 효과적이며, 사회 속에서 공감을 얻는 필요한 전략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