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누구나 5년만에 노후월급 500만원 만들 수 있다

누구나 5년 만에 노후 월급 500만 원 만들 수 있다 - 지금 준비해도 돈 걱정 없는 속성 특강
서명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누구나 5년만에 노후월급 500만원 만들 수 있다 – 위즈덤 하우스 (서명수 지음)
출판일 : 2018. 02. 14

 내 친구의 별명은 연금술사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그 친구가 청첩장을 나눠주던 날 그 별명이 생겼다. 친구의 부인 될 사람이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고 한 짓궂은 친구가 “너는 연금걱정은 없겠다”라며 연금술사라는 별명을 만들어 주었다. 웃으며 헤어지던 그날 저녁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의 노후, 나의 아버지의 노후에 대해 생각해보니 더 이상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아마 보통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한번쯤 노후에 대해 고민을 해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막막하기만 하다면 우선 이 책부터 읽어보길 권한다.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책의 내용은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퇴직 전 5년간의 준비이다. 노후를 위한 돈의 총액을 계산하기 보다 ‘노후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자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목차에 바로 이어져 나온다. 단 2페이지에 모든 내용이 있다. 1년 단위로 이루어진 “5년 은퇴 계획표”가 그것이다. 2페이지를 할애한 노후 준비 5년 플랜. 이것이 아마 이 책의 핵심인 듯 하다. 서점에 간다면 이부분만 펼쳐봐도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대충은 알 수 있지 않을까?

 두 번째는 은퇴 후에 해야 할 일들에 대한 내용이다. 노후자금을 어떻게 오래도록 쓸 것인지, 어떻게 불릴 것인지, 그러기 위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상세히 설명한다. 노후를 맞이하는 마음가짐부터 세금, 보험, 금리, 주식, 펀드, 물가는 물론이고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소개까지 여러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돈 되는 정보가 꽤 많이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많은 내용을 다루다 보니 모든 내용에 깊이가 있다고 할 순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본인이 책의 정보를 잘 이용하고 꾸준히 공부한다면 5년만에 은퇴해도 월급쟁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다.

 이 책과 함께 5년만에 누구나 ‘노후 연금술사’가 되어보자.

196@naver.com), yes24(badboy196), 교보(badboy196), 반디앤루니스(badboy19https://blog.naver.com/badboy196/221228331660

[서평] 미래연표

미래 연표 - 예고된 인구 충격이 던지는 경고
가와이 마사시 지음, 최미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2월

미래연표 – 한국경제신문 (가와이 마사시 지음)
출판일 : 2018. 02. 21
 

인구감소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구가 점차 감소해 간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그 미래가 어둡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작가는 앞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답한다.

먼저 작가는 일본의 2017년 ~ 2065년까지의 연도별 미래에 대해 말한다. 현재 일본사회가 겪고 있는 고령화, 저 출산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 현상이 지속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의 경제, 사회를 넘어 국가 전체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예언한다. 다소 어두운 내용이라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싶지만 예언을 뒷받침 하는 증거로 제시한 데이터를 보면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증거들이 한국의 현재와 많이 닮아 있다.

2부에서 이어지는 어두운 미래에 대한 처방전이 참신하다. 어떻게든 인구를 늘리자는 방법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을 인정하고 국가를 전략적으로 축소하자는 것이다. 그 10가지 제안이 아래에 있다.

1)  고령자 줄이기

2)  24시간 사회 탈피

3)  비 거주지역 활성화

4)  행정구역을 뛰어넘는 지역합병

5)  철저한 국제분업

6)  장인의 기술활용

7)  국비 장학생 제도로 인재육성

8)  중, 장년의 지방이주 촉진

9)  세컨드 시민제도 창설

10) 셋째 아이부터 1000만엔 지급

 혹시 독서할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이 책의 2부에서 나오는 위 10가지 내용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권한다.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참신한 방법이다. 인구감소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국민들이 많아 질수록 정부나 지방 자치단체에 올바른 정책을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기를 기대한다.

[서평] 한국이 소멸한다

한국이 소멸한다 - 인구 충격에 내몰린 한국 경제의 미래 시나리오
전영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한국이 소멸한다 – 전영수 (비지니스북스)

출판일 : 2018. 02. 10

 나는 대학생이던 시절 여자친구와 관상을 본적이 있다. 나의 관상을 봐주던 역술가분께서 그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했다. 그리고 몇몇 나의 미래에 닥칠 불행한 이야기를 몇 가지 더 보태어 이야기 해주었다. 본인은 사람들에게 절대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나쁜 이야기만 한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좋은 일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지만 나쁜 일은 미리 알려주면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 그분의 주장이었다. ‘한국이 소멸한다’라는 책을 쓴 저자도 아마 그 역술가 분과 비슷한 심정으로 쓴 것이 아닌가 싶다. 

 혹시 아직도 한국사회의 고령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리고 미래의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비관적인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고령화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은 마치 반지의 제왕 1편을 보고 난 후 느낌과 같다. 여러 시리즈 중 첫 번째 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허무함이다. 현상파악과 문제제기는 신뢰성 있고 자세하게 분석이 되었다. 그러나 한마디로 “대책이 없다”라고 느껴진다.

 어떤 책이던 다 읽고 나면 한 문장으로 그 책을 표현하는 것으로 책 읽기를 마무리 한다. 아직 나의 독해력, 이해력이 부족한 탓인지 이 책에 대한 한 문장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다.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 실전 ETF 투자 매뉴얼
systrader79.이성규 지음 / 이레미디어 / 2018년 2월

최근 오랜만에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소설책이 아님에도 그 보다 더 빨리 읽어버린 느낌이다. 한장씩 읽어나갈 때 마다 뒷장의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저절로 책장을 넘길 수 밖에 없었다. 

책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 앞서 아래 3가지 질문에 답해보자. 

 - 혹시 변동성이 큰 곳에 투자할수록 돈 벌 기회가 많다고 생각하는가?

 - 큰 위험을 감수해야 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10% 상승 & 하락, 50% 상승 & 하락 하는 경우 후자가 훨씬 돈을 많이 잃는다는 사실을아는가?

위의 3가지 질문에 명확한 답을 할 수 없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의 요지는 간단하다. 변동성을 낮추고 손실을 최소화해야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막연하게 손실을 줄이고 변동성을 낮추라는 말만 지루하게 하지 않는다. 대신 어떻게 하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그 방법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ETF에 대한 내용으로연결시켜 매끄럽게 설명해준다. 

 그러나 사실 모든 주식투자 관련 책이 그렇듯 이 책도 가끔은 침체기가 있더라도 경제가 계속 성장해간다는 가정하에 쓰여진 책이다. 이런 낙관적인 상황과 반대로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은 나심 니콜라스 탈렙의 ‘행운에속지마라’, ‘블랙 스완’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미래 예측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을 함께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것이다.

 책의 말미에 작가는 이런 말을 한다. 경제서적을 뒤적이며 가치투자를 논하는 것도 좋지만 나만의 투자 방법을 찾아서 시뮬레이션을 한번이라도 더 해보는 것이 투자에 도움이 된다. 누구라도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말에 동의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직 스스로가 납득 할만한 투자 전략이 없는 사람은 책을 참고해 나름의 전략을 세워보자.

사장님의 절세법

사장님의 절세법 - 창업과 사업에 필요한 것만 쏙쏙 골라 넣은 '군더더기 제로'의 술술 읽히는 알짜 절세 Q&A
김성은 지음 / 앵글북스 / 2017년 12월

사장님의 절세법 – Angle Books (김성은 지음)
출판일 : 2017. 12. 15
 
서문을 읽자마자 이 책에 호감이 생겼다.
세금에 대한 정리를 단 2가지 질문으로 너무나 깔끔하게 해주었다.
납세자 스스로가 신고해야 하는 세금이냐? 궁금하면 어디에 물어봐야 하느냐?
이에 대한 답을 표로 정리해서 보여주니 한눈에 이해가 된다.
서문부터 이렇다면 본문은 얼마나 재밌을까 라는 생각으로 무척 기대하며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업을 하시는 분들, 미래에 사업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세금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꽤 자세하게 안내하기 때문이다. 사업 전/후 꼭 알아야 할 4대보험과 비용처리에 대해 자세한 예를 들어 설명해주고 퇴직금, 차량비용, 심지어 자녀의 학원비까지 처리가 가능한지 여부를 알려준다.

다만 두가지 아쉬운 점은 절세 전/후 실제 비용차이가 얼마나 있는지 실제 사례가 없어서 아쉬웠고 세금에 관한 질문의 답변이 가능하다 아니다로 끝나서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대한 내용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세금은 특정한 정치체제 속에서 어떤 경제체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는 국가와 국민간의 약속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현재 세금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무작정 납세를 하지 않거나 탈세를 하지는 말아야 한다. 하지만 합법적인 절세는 사업자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사장님들이 “절세 꽃 길”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