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소멸한다 - 인구 충격에 내몰린 한국 경제의 미래 시나리오
전영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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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소멸한다 전영수 (비지니스북스)

출판일 : 2018. 02. 10

 나는 대학생이던 시절 여자친구와 관상을 본적이 있다. 나의 관상을 봐주던 역술가분께서 그 당시 여자친구와 헤어지라고 했다. 그리고 몇몇 나의 미래에 닥칠 불행한 이야기를 몇 가지 더 보태어 이야기 해주었다. 본인은 사람들에게 절대 좋은 이야기를 하지 않고 나쁜 이야기만 한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좋은 일은 그 자체로 좋은 것이지만 나쁜 일은 미리 알려주면 피해갈 수 있다는 것이 그분의 주장이었다. ‘한국이 소멸한다라는 책을 쓴 저자도 아마 그 역술가 분과 비슷한 심정으로 쓴 것이 아닌가 싶다

 혹시 아직도 한국사회의 고령화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리고 미래의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읽고 비관적인 미래를 상상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하지만 이미 충분히 고령화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느낌은 마치 반지의 제왕 1편을 보고 난 후 느낌과 같다. 여러 시리즈 중 첫 번째 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허무함이다. 현상파악과 문제제기는 신뢰성 있고 자세하게 분석이 되었다. 그러나 한마디로 대책이 없다라고 느껴진다.

 어떤 책이던 다 읽고 나면 한 문장으로 그 책을 표현하는 것으로 책 읽기를 마무리 한다. 아직 나의 독해력, 이해력이 부족한 탓인지 이 책에 대한 한 문장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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