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정신분석 신화 종교 상징 총서 6
가스통 바슐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이학사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바스통 가쉬라르의 책도 많이 번역되어 있지만, 이 책이 유독 눈길을 끄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책을 읽다보면,
동양과 서양의 고대사상들의 공통점이 무엇에서 비롯되는가에 대하여 감을 잡을 수 있다.
즉, 불에 대해서 실체라고 믿어왔던 것이다.

물리학도였던 나의 지식으로 말하자면, 불은 플라즈마상태라고 불리우는 대단히 미묘한 상태로 기술된다.
즉, 일종의 유체이면서 전자기적인 면도 있는 그런 것이다.(표현이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

불이 갖는 일종의 전염성(불은 옮길 수 있지 않는가??)과 인체에서의 열과의 미묘성,
그리고 빛과 열이 불의 이중성이라는 것등등

신화에서 불이 차지하는 위치만큼이나, 동양의 사상에서 불이 갖는 위치는 절대적이다.

저자의 말대로, 불에 대해서 실체론을 주장하는 것은 지금의 이 과학시대에서는 어불성설이리라.

이 책에서 진정으로 얻을 것은, 불에 대한 신비는 아직도 규명중이라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