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넘어서 - 도마의 비밀 복음서
일레인 페이절스 지음, 권영주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올해 중순쯤으로 기억된다.

유다복음이 번역되어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다규멘터리 채널에서 '유다복음의 진실'이란 다큐멘타리를 만들었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해주던 사람중에 여성이 한분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다.

(페이절스는 영지주의와 초기 기독교 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의 표지에서 예수 몸을 손으로 확인하는 사람이 바로 도마(Thomas)이다.

페이절스는 초기 기독교내에서의 영지주의의 변천을 도마복음과 요한복음을 비교하면서 서술한다.

영지주의가 뭐냐고 묻는다면 사실 전문서적이 번역되어 있지 않는 상황에서 정확한 대답을 한다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이 암시하듯(원서의 제목과 같다)

단순히 믿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도를 구하여 완성되고자 하는 동양적인 구도의 면을 부각시킨다.

이 책은 해당분야의 전문지식이 없더라도 차근차근 읽어나가노라면 그 내용을 이해함에 큰 어려움이 없다.

나의 개인적 견해를 덧붙이겠다.


자신의 믿음과 관계없이 공동체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인가 질적인 변화나 차이를 추구한다면,

그런 생각이나 태도의 차이가 나타나는 양상은 영지주의와 양상이 비슷하다.

즉, 양이 아닌 질적인 기준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믿음이상을 넘어서게 된다.
덧붙여 이 책의 편집이나 구성, 그리고 종이질에도 많은 정성을 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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