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톨
와타야 리사 지음, 김수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와타야 리사.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란 소설이 기억난다. 일본소설 특유의 간이 좀 싱거운 것 같기도 하고 단백한 것 같기도 한, 그런 소설이었다. 찌질하고 한심하고 밍숭밍숭한 아이들이 나오는. 그때의 여주인공은 찌질하기만 한 남자주인공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을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라고 표현했었다. 십대 특유의 정돈되지 않은 감정처럼.

이 소설 인스톨은 연애소설은 아니다. 열일곱살 소녀의 등교거부기를 다룬 성장소설이라 할까.

" 나, 매일 남들과 똑같은 이런 생활을 계속되는 되는 걸까? " 라는 의문이 든 주인공이 방안의 물건을 전부 쓰레기장으로 갖다버리고 그 날부터 등교거부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쓰레기장에서 만난 초등학생 남자애와 함께 벌이는(?) 섹스 비지니스에 관한 이야기. 학교를 가지 않는 그 시간동안 소녀에게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 궁금한 사람들은 사서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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