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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 인간 심리 ㅣ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 26
봄봄 스토리 글, 최병익 그림, 신동훈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0월
평점 :
사건 사고가 많은 요즘 그 누군가의
마음이 정말 궁금합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등등.
이렇듯 우리는 살아가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의 마음을 궁금해 하는 일이 다반사인데요,
그 마음을 제대로 알아차리기 보다는
오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더 많은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학교생활에서 친구들과 혹은 선생님과의
관계 속에서 상대의 마음이 궁금한 적은 없을까요?
심리라고 하면 왠지 심오해서 초등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선입견을 갖을 수 있지만,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의 인간심리는 바로
초등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된 책이라는 사실!
한 권 한 권 출시될 때마다 우리집
형제들은 책장에 한권씩 자리를 채워가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만화책을 가급적 읽히지 않으려고 나름
노력중(?)인 엄마지만,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는 달라요.
현재 읽고 있는 도서를 모두 독후까지
완성하고 나면
새롭게 출시된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를
모두 사주기로 형제들과 약속을 하였답니다.
인간심리는 운좋게 서평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이렇게 먼저 읽게 되었지만,
우리 형제들은 새로 출시된 다른 책들이
궁금해서 아주 몸살이 날 지경이랍니다.
만화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부담없이 읽고
또 읽고를 반복해 주는 것은 이제 놀랍지도 않아요!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은 주제도 쉽고
재미있게 전달을 해 주니 알아가는 즐거움과 사고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심리학을 발달시킨 심리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로 서막을 여는 브리태니커 만화 백과에는
현대 심리학을 창시한 분트, 고전적 조건형성 이론을 주장한 파블로프, 무의식을 주장한 프로이트
그리고 인간의 성격을 외향성,
내향성으로 구분한 융, 아동의 정신발달 과정을 연구한 피아제,
심리사회적 발달의 8단계를 이론화시킨
에릭슨, 조직적 조건형성 이론을 주장한 스키너가 등장합니다.
이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한 마트의
마케팅 법칙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요,
소비자들의 심리를 어쩜 이렇게도 잘
파악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마케팅 전략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작은 부탁을 들어주면 그 다음 부탁은 거절하기 힘들다.
마음이 여린 우리집 첫째가 자신의
마음이 그렇다고 얘기해서 깜짝 놀랬는데,
요건 마트내 시식코너에서 응용된 마케팅
법칙이었네요.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으로 시식 후
직원의 물건 구매 유도를 거절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랍니다.
사실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이런 경험을
한 두번쯤은 다들 해 보셨을 것 같아요.
저 역시 만두 시식을 하거나 아이들이
누들시식을 연거푸 하는 모습에
괜시리 미안한 마음이 커져서 해당
물품을 구매한 적이 있으니까요.
마트에 없는 시계와 창문
마트에서 시계도 창문도 찾거나 살펴본
적은 없지만
막상 떠올려 보니 정말 시계도 창문도
판매되는 물품외에는 본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물건을
사게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는데,
오~그래서일까요? 마트에 한 번 입성을
하면 정말 한~두시간은 금새 흘러갔던것 같아요.
심리학의
발달
심리학은 철학에서 분리되어 천문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생리학에 이어
마지막으로 탄생한 과학으로
꼽힙니다.
심리학이 분리되기 전에는 철학자들이
사색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1870년대 후반, 독일의 심리학자
빌헬름 분트가 처음으로 자연 과학적인 연구 방법을 이용하면서
철학자들의 심리 연구와 차별화 되기
시작했대요.
과학적인 심리학과 철학적인 심리학은
둘 다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관심을
갖고 그 본질을 탐구한다는 점이 같지만
철학적인 심리학은 머릿속 생각을
바탕으로 말과 글을 통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연구하는 반면
과학적인 심리학은 실험과 관찰처럼
증명이 가능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연구하는
것이에요
철학 교수이자 생리학 교수였던 분트는
처음으로 철학과 심리학을 분리한 사람으로,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불립니다.
자연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인간 심리
연구에 접근한 것은 분트가 처음이었고
1879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
심리학 실험실을 설립했어요.
이런 분트의 노력 덕분에 심리학은 많은
발전을 이루며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게 되었지요.
그러다 1920년대 후반부터 파블로프,
프로이트, 스키너 같은 학자들을 거치며 더욱 발전을 했어요.
심리학의
분야
심리학은 어떤 내용을 다루느냐에 따라
실험 심리학, 생리 심리학, 발달
심리학, 사회 심리학, 임상 심리학, 학습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눌 수 있어요
이 중에서 실험을 활용하여 인간의
행동과 특성에 대해 연구하는 실험 심리학에 대해서는
어느 강연에서 들었던 가짜 원숭이 실험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스킨쉽이라는 것을 알려준 실험결과로
그 효과와 필요성을 깨닫게 해준 새끼
원숭이의 행동에
우리 아이들의 나이와 상관없이 영원히
스키쉽을 아끼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에는 없지만 잠시 한 눈 팔기 좀
할께요.^^;;
새끼 원숭이를 어미로부터 떼어 내 두
개의 인형 원숭이 사이에 던져 놓고
이후 새끼 원숭이의 행동 패턴을
관찰하는 실험이에요.
하나는 철사로 만든 몸에 두개의 젖병을
달아두었고 다른 하나는 마분지 몸통에 포근한 천을 둘러두었지요.
실험 전, 사람들은 당연히 젖을 줄 수
있는 철사 원숭이에게 가게 될 것이라고 확신을 했는데,
실험결과는 놀랍게도 천으로 만든
원숭이에게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천으로 만든 원숭이가
새끼원숭이에게 물을 끼얹고 가시로 찌르게 하는 등
거부반응을 보이도록 환경을
바꿔보았는데요,
새끼원숭이는 여전히 천으로 만든
원숭이에게 다가와 안기길 원하고 있었더랍니다.
이것은 스킨쉽이 갖는 절대적인 힘과 그
필요성을 얘기해주는 결과지요.
오늘부터 아이랑 스킨쉽 많이 많이 해 주세요.
물벼락을 맞아도 가시에 찔려도 새끼
원숭이가 엄마 품을 찾았던 것처럼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만이 줄수 있는 포근함과 안정감일지도 모르니까요!
심리학으로 알아보는
나
혈액형으로 성격을 나누는 건 전혀
과학적이지도 않고
이건 일본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이라고 하네요.
혈액형을 결정하는 요인은 뇌나 신경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요.
따라서 사람의 성격과 혈액형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혀졌어요.
단칼에 거절하거나 자기 의사를
똑부러지게 말하면 혈액형 B형이 아니냐는 얘길 듣기도 하고
다소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이면 분명
혈액형이 AB형일꺼라는 추측도 난무했는데,
이렇게 성격과 혈액형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왠지 후련합니다.^^
성격심리학에 영향을
준 심리학자
프로이트는 사람의 마음을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나누고
여기서 일어나는 갈등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성격이 결정된다고 보았어요.
반면 아들러는 사람들이 유아기부터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각자의 생활방식이 정해지고 이렇게
정해진 방식에 따라 각자의 성격이 만들어진다고 보았네요.
마지막으로 올포트는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특성에 따라 성격 차이가 생긴다고 보는 특질 이론을 주장했어요.
타고난 기질은 바뀌기 어렵다는 증명은
살짝 무섭기까지 했지만,
우리 형제들은 각자 어떤 기질이 있는것
같다며 서로를 얘기하는 모습이 무척 재밌었답니다.^^
다양한 심리검사의
종류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
매슬로우는 사람들의 욕구를 모두 다섯
단계로 분류를 했어요.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에서부터 자아실현의
욕구까지
충족되어야 할 욕구에 순서가 있다는
'욕구 5단계 이론'을 주장했어요.
이번엔 욕구와
욕심을 구별해 볼까요?
욕구가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부족한
것을 채우려는 마음을 이야기 한다면
욕심은 이미 욕구를 채웠는데도 다른
것을 탐하는 마음이에요.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욕심을 부리다
딸을 잃은 미다스 왕의 이야기가 나와요.
신에게 자신의 손에 닿는 모든 것들을
황금으로 바꿔 달라는 소원을 빌었는데,
결국 자산의 딸까지 황금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어요.
호감이 형성되기
위한 기본적인 요소들
신체적 매력 / 근접성 /
유사성
우울증
진단
우울증의 생물학적 원인과 심리학적
원인
생물학적 원인은 우리의 뇌에 있는 신경
세포는 신경 전달 물질이라는 화학 물질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데,
이 신경 물질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의
감정이나 정신 활동에 문제가 생겨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심리학적 원인은 자신과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주변 환경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등
자신과 세상에 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면 우울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균형을 유지하려는
긴장상태, 스트레스
인간이 심리적이나 신체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느끼는 불안하고 위협적인 감정을
얘기하는데
나한테 공부는 스트레스야하고 말하는
스트레스 자극과
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라고 말하는
스트레스 반응으로 나눌 수 있대요.
스트레스를 느끼는 건 우리가 외부와
내부의 자극에서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고
또 사람마다 느끼는 스트레스 강도가 다
달라서
똑같은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인 받는
사람과 적게 받는 사람이 있는거라고 하네요.
이때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루는 스트레스 대처법은
문제 중심적 대처와 정서 중심적 대처가
있어요.
문제 중심적 대처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것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거나 목표를
수정하거나 목표를 그만두는 방법이 있어요.
정서적 대처는 상황에 직접 대처하지
않고 내 생각을 바꿔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에요.
내 생각을 긍적적으로 바꿔서 스트레스를
줄이는 거지요~^^;;
어떤 방법이 되었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대처하는게 답인듯 합니다.
이밖에도
심리학으로 통하는 사회, 생활 속의 심리학을 이야기 하는 브리태니커 만화백과 인간심리.
만화책이라고 결코 우습게 여겨서는
안되요.
슬기랑 로운이를 따라 이야기를 쫓다보니
어느새 인간심리의 반을 학습하였는걸요.
깊이있는 지식이라고 단언할수는
없지만 초등어린이들에게 충분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