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어 4-1 (2017년) 초등 우공비 (2017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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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에 겨울방학이 시작된 꾀돌이는

겨울방학 시작과 동시 스키장에 갈 생각에 공부는 마음에도 없대요.

그렇지만 엄마는 우리 꾀돌이랑 4학년 1학기 예습을 시작해야만 해요.

놀고 싶어하는 아이의 마음만 다 챙겨주다가는 지난 여름방학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도 있으니까요.

꾀돌이가 6세 조카와 3주간 함께 지내면서 공부보다는 봉사활동(?)에 주력을 하였거든요.

그날 그날 일정을 다 지키지 못하고 못지킨 이유로 매번 어린 동생과 놀아주느라 바빴다는 꾀돌군!

이번엔 절대 그렇게 놔 둘순 없어요.

꾀돌이 각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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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교재들을 보면 QR코드가 없는 교재가 보기 드물정도지요?

우공비 국어 동영상 강의는 어떤지 한번 찾아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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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낯설지 않은 이 분위기 뭐죠?

그 옛날 교실에서 선생님께서 분필가루 뒤집어 쓰시면서 열강해 주시던 그 분위기입니다.

분명 책에도 예쁘게 정리되어 있는 내용인데 이렇게 강의로 들으니 좀 더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특히 공간적 배경 설명하실 때 예시로 집앞 놀이터라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ㅋㅋㅋ

교재만으로 개념잡는데 부담스러운 초등 친구들에게 딱 좋은 강의가 아닌가 싶어요.

꾀돌이도 이 강의는 다 들어야 겠다고 합니다. 선생님 강의가 재밌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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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학습을 시작 하기에 앞서

우리 꾀돌이는 엄마랑 다짐하는 습관이 있지요?^^

이 다음에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진행을 할 때도

이렇게 학습전 다짐을 해 두면 한 번씩 처음 마음을 돌아볼 수 있어서 좋은 듯 해요.

큰 의미는 없지만, 매번 학습진행에 앞서 다짐을 하는 꾀돌이.

지금은 고불고불 자신만의 싸인을 그리고 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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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국어는 카카오프렌즈와 함께하는 공부계획표가 준비되어 있어요.

이제 겨우 3일치 학습하고 포스팅을 하네요.

해당 교재 받은지는 열흘정도 되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2017년 1월 2일부터는 매일 꾸준히 학습하기로 약속을 하였어요.

 

참참! 우리 꾀돌이 꿈 보이시나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으시대요.

소설을 써서 유명인이 되겠다고 해서 제가 그러려면 국어를 잘 해야 한다고 국어학습을 부추겼네요.

그랬더니 목표점수도 양보없이 100점을 적어 주었어요.ㅋㅋ

아직은 엄마 말씀을 참 들어주는 우리집 막내입니다.

이럴 땐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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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안 독후활동을 20개 하겠다고 해서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물어 보았네요.

4학년 1학기 학습에 연계된 도서가 이렇게 많다니!!

모두 읽고 20개만 골라서 독후를 하자고 했는데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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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할 내용을 만화로 보여주는 장에서 어찌나 키득키득하던지...

엄마가 봐도 그림을 참 재미나게 잘 그려준 듯 해요.

꾀돌이는 요런 캐릭터를 보면 따라 그려보고 싶어해서

조만간 눈에 띄는 낙서에서 찾을 수 있을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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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쿠!! 맘상해라~~

개념 확인문제에서 비가 내리다니!!!

문제를 꼼꼼히 읽고 풀었어야 하는데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며

틀린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있어요.

엄마의 집요함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어째서 1번이 아니고 3번이 정답이야?"

"이야기 구성요소를 알면 인물, 사건, 배경을 아는거니깐 이야기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지~"

"ㅋㅋㅋ다음엔 성급하게 풀지말고 천천히 꼼꼼히 풀자~~"

"응~~"

사실 왼편에 ​이야기의 구성 요서를 알고 이야기를 읽으면 좋은 점​이 별도로 정리되어 있어요.

이런 사실을 재차 확인시켜주니 스스로도 민망해 하네요.

게다가 개념중 중요한 부분은 또 한번 강조되니 그 부분은 절대 지나치지 말자 하였어요.

개념 잡는 비법 안에는 개념 쏙~ 눈에 쏙~ 교과서 쏙~ 으로 개념을 완벽하게 익힐 수 있어요.

우리 꾀돌이 쏙~쏙~쏙~으로 개념 정리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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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잡는 비법 안에서 우공비의 공부 비법을 확인 할 수 있어요.

눈으로 읽는 지문과 눈으로 읽는 핵심 내용을 보면

개념을 이미지로 표현하여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어요.

시험에 잘 나오는 부분을 따로 정리하여

기본에서 실력까지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어요.

다양한 문제(중요문제, 교과서 문제, 서술형)를 통해

학교시험에서 점점 강화되고 있는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여 서술형 대비 문제를 강화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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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이 뭐라고 학습을 이렇게 방해하는지...

얼능 다녀와서 차분히 학습시작을 해야할 것 같아요.

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엄마가 퇴근한 후에야 겨우 오늘 해야할 학습을 시작하는 꾀돌군!

스키장에 가서 놀 생각에 공부 집중이 안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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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술형 답안을 설렁설렁 작성해서 하나 틀렸네요.

'진짜 집중이 안되는구나~~!!' 하며 실망을 하였더니,

틀린 답을 고쳐 쓸 때는 진지하고 차분합니다.

언니가 '나'에게 눈짓을 보낸 까닭은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함께 가 보자는 뜻이다!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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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잡는 비법

핵심 개념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고, 지문의 주요 내용을 표 등으로 시각화하여 한눈에 정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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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평가

​유형과 난이도가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단원을 최종 마무리, 서술형 문제 대폭 강화

 

서술형평가

서술형 문제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 시험에 자주 나오는 서술형 문제를 따로 모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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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1학기 국어는 우공비랑 함께 시작해요~!!

 

 

 

**해당 포스팅은 우공비맘 13기로 활동하면서 무상으로 제공받은 교재를 활용후 작성하는 솔직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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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틀 선생의 바다 여행 네버랜드 클래식 27
휴 로프팅 지음, 소냐 라무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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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무척 사랑하는 우리집 5학년이 뜬금없이

"엄마, 나도 동물들이랑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라는 이야기를 할때만 해도

이그~~또 동물타령하는구나 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요,

둘리틀 선생의 놀라운 능력을 책으로 확인을 해 보니 우리 아이의 마음이 조금 이해되었네요.

 

이 책은 동물들의 말을 할 줄 아는 괴짜 시골 의사 둘리틀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친근한 외모와 항상 낙천적인 모습의 둘리틀 선생님은 엉뚱하지만 무척 사랑스러운 인물이랍니다.

특히 어린이나 동물처럼 힘없는 존재를 마음대로 휘두르려 하지 않고

언제나 자신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해 주고 배려를 해 주고 있거든요.

그런 모습이 어쩌면 우리 아이가 둘리틀 선생의 놀라운 능력을 닮고 싶었던게 아니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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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유베리 상 수상작 '둘리툴 선생의 바다 여행'은 작가 휴 로프팅이 전쟁터에 있을 당시

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 보낸 편지글을 엮은 것으로 동물의 말을 할 줄 아는 괴짜 시골 의사

둘리틀 선생님이 벌이는 기발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둘리틀 선생의 바다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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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수선공의 아들 토미 스터빈스(9살)는 다리가 부러진 다람쥐를 고쳐 줄 방법을 고심하다가

동식물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둘리틀 선생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는데요,

어느 날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둘리틀 선생님 집을 찾아가게 되면서 토미는 둘리틀 선생님의 

환상적인 여행과 신비로운 동물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게 되어 호기심이 커져버리네요.

결국 토미는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둘리틀 선생님의 조수가 되기로 하였어요.

 

토미에게는 세명의 친구가 있어요.

홍합을 따는 조 할아버지랑 고양이 먹이를 주는 매튜 머그 할아버지랑 은둔자 루크 아저씨예요.

그런데 어느 날 루크 아저씨가 행방불명이 되었는데 알고보니 감옥에 갇혀 있는거예요.

15년 전 광산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다고 하는데,

루크 아저씨의 개 '밥'은 그 당시 루크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놀랍게도 루크 아저씨의 재판이 열리는 날 사건을 지켜본 동물들이 증인으로 나오고

둘리틀 선생님이 통역을 하게 되면서 재판은 루크에게 유리하게 진행이 되는데요,

이때 판사가 밉살맞은 검사에게 한 마디 하는데 저는 이 장면이 너무 통쾌하고 우꼈네요.^^

"좋소. 당신은 반대 신문 해도 좋소.

검사로서 개의 증언이 사실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은 당신의 의무니까.

저기 개가 있소. 개의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면 질문을 해 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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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둘리틀 선생님과 동물들이 모두 함께 배를 타고 항해를 떠나는 이야기가 있어요.

우리 아이가 이 책을 읽고 토미처럼 둘리틀 선생님에게 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어쩌면 사람들보다 훨씬 미개하다고 알려진 동물들과 소통을 하는 놀라운 능력때문만은 아닐꺼예요.

그들을 진심으로 배려하고 인정해 주는 모습이 우리 아이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을거란 생각이 들거든요.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진정으로 소통하는 멋진 삶을 부러워하였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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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둘리틀 선생님은 세상의 어느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죠?

위에 적혀 있듯 배가 뒤집히든 아니든 어쨌든 목적지에 잘 도착할 수 있을만큼

항상 그의 곁은 안전하고 평화로울 것 같네요.

 

 

해당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하는 솔직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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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어린이 나무생각 문학숲 7
장지혜 지음, 이예숙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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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나무생각 /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 한 번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았을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저에게 가족은 늘 책임을 느끼게하는 존재이자, 무한 믿음이 있는 존재로 여겨왔는데,

우리집 초3 꾀돌이는 가족을 이렇게 정의하였네요.

가족이란?

가족은 서로 잘못했을때 잘못했다고 말해주고 서로 의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책의 표지에 등장하는 인물을 한 가족으로 보려니 살짝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뜬금없는 문어가 중심에 서서 실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은

무언가 사연이 있는 듯 느껴지는 것이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기전에

이 책의 이야기를 미리 상상해 볼 수도 있었는데요,

엄마도 우리집 초3도 책 속의 이야기와는 거리가 먼 내용을 상상했다는 사실만 남겨 보아요.^^

그 만큼 흔치않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지금부터 그림을 중심으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가족을 살짝 살짝 소개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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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이혼 후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드라마 작가가 되겠다며 글만 쓰는 은솔이 엄마 이상자 여사!

늘 후줄근한 트레이닝복에 부스스한 머리로 집 안에서 두문불출하는데,

이런 엄마가 은솔이는 창피해서

친구들에게 부모님의 이혼을 숨기고 집으로 놀러오고 싶다는 친구들도 거절하게 됩니다.

이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는 늦깍이 작가의 꿈을 실현하고자 열심히 노트북만 두드리네요.

어쩐지 딸과 엄마가 한 공간에 있지만 서로 교감하는게 하나도 없는듯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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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엄마에게 간식을 기대하기 힘든 은솔이는 집근처 편의점을 찾아갔는데,

그 곳에서 킁킁거리는 버릇이 있는 친구 민수와 몸집이 제법 큰 소영이를 만나게 됩니다.

일명 킁킁이와 황소라 불리우는 이 친구들은

각각 컵라면과 바나나 우유를 먹고 은솔이는 삼각김밥을 함께 먹었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소영이가 바나나 우유를 먹는 이유는 참 안타까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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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이 엄마와 이혼한 아빠는 세프예요.

주말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평일에 하루만 쉴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수요일이래요.

은솔이는 오랫동안 망설여 왔던 마음을 아빠와 만나는 수요일에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아빠는 은솔이가 함께 살고 싶다는 얘기에는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직장을 관두고 글을 쓰고 있다는 엄마 이야기에만 화가 많이 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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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모둠숙제 장소로 은솔이네 집을 간절히 원했지만,

행여 엄마아빠의 이혼이 들통날까봐 은솔이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미루고 미뤄서

결국 가족이 가장 많은 미나네 집에서 모둠숙제를 함께 하게 되었어요.

세상에 사연없는 집은 하나도 없다고

갑작스럽게 등장한 미나 엄마의 호통에 화들짝 놀랜 친구들과 미나의 동생들.

그런데 미나엄마의 이런 날카로움에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미나를 포함해서 모두 다섯이나 되는 아이들과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와 연로한 시어머니를 모시며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병이 생기신 것 같아 보여요.

그렇지만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에게 아무렇게나 화풀이하는게 정당화되지는 않겠죠?

아이들에게 이럴 이유는 없는데, 어른들은 참 이기적이에요.

나도 어른이지만...나부터 잘 해야 겠지만...이건 정말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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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미나네 집에서 쫓겨 나온 은솔이와 소영이는

민수엄마가 일하시는 해물탕 가게로 가서 한 상 거하게 대접을 받게 되었어요.

엄마가 베트남 사람인 민수네는 아빠의 술주정과 폭력이 늘 문제인 다문화 가정이에요.

지금까지 살펴본 세 가정이 모두 평범치는 않네요.

은솔이네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쪽 부모와 살고 있고,

미나네는 대가족으로 겉보기엔 좋아 보이지만 그 모든 뒤치닥거리에 지치신 날까로운 엄마가 계세요.

또, 킁킁이 민수네는 베트남 사람인 엄마와 술주정하시는 아빠가 계시구요.

그렇다면 이제 소영이네만 남았죠?

소영이네는 조금 뒤에 이야기를 이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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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은솔이는 우연히 엄마 노트북의 글을 읽게 되었어요.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하게 된 이유는 당혹스러운데,

얼마 뒤 아빠가 같이 사는 사람이랑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릴 거라는 이야기에

은솔이는 충겹에 휩싸였네요.ㅠㅠ

 

이때 은솔이 핸드폰으로 친구들의 메시지가 계속 오고 있어서 확인을 해 보았는데,

민수네 엄마가 어젯밤 집으로 안들어 오셨다는 이야기예요.

아빠의 폭력이 싫어서 엄마가 베트남으로 가셨을까봐 불안해 하는 민수.

아닐꺼라며 달래는 소영이와 미나!

당장 편의점에서 만나자고 했지만 미나는 동생들을 돌봐야 되서 나올수 없는 상황.

넋을 놓고 친구들이 주고 받은 메시지만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소영이에게 전화가 걸려와서 은솔이도 편의점에서 함께 만나기로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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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남긴 단서 '류티씽'

평소 민수 엄마가 사용하던 수첩에 적혀있는 순천 류티씽과 주소!!

민수가 기억하는 류티씽은 엄마 고향 친구로 엄마와 통화도 자주 했다고 하네요.

이때 아이들의 대단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다름아닌, 엄마찾아 삼만리처럼 민수의 엄마를 찾아 함께 순천에 다녀오기로 계획을 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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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끼리 KTX를 타고 이동을 하면서 작은 해프닝도 있었지만,

긴장감도 설레임도 느껴지는 아이들만의 순천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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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엄마를 만난 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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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크고 마음 씀씀이도 큰 소영이는 낯선 어른들을 불편해하네요.

식당에서 주인 아저씨가 다가 왔을때도 류티씽 아줌마가 부침개를 더 챙겨 주셨을 때도!!

그런데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어릴적 붕어빵 장사를 하시던 부모님께서 쉬가 급한 소영이를 위해 급히 운전을 하시다가

그만 두분은 하늘나라로 가시고 소영이만 운좋게 살아 남았다고 하네요.

그런데, 장례식장에서 어떤 친척 분이 술에 취해서

소영이에게 부모 잡아먹은 자식이라고 마구 고함을 질렀다고 해요.ㅠ.ㅠ

그후로 낯선 어른들이 다가오면 소영이는 자신도 모르게 피하게 되었대요.

그건 소영이 탓이 아닌데, 그저 사고였을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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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문 끝에 춘천까지 은솔이를 찾아온 엄마는

은솔이랑 소영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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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순천에서 돌아온 은솔이 엄마는

잠시 작가의 꿈을 접고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하시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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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 은솔이 엄마가 일하시는 커피숍으로 미나네 엄마가 놀러오시기도 하며

나름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정리되는 분위기예요.

세상에는 나와는 상황이 다른 가족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가족이 주는 푸근함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가는 가족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또한, 가족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한 번 곱씹어 볼수도 있구요.

따뜻한 가족이 되어줄 수 있도록 엄마도 좀 더 챙겨야 겠습니다.

가족애는 빛을 내지 못했지만,

가족애 대비 우정은 아주 빛을 발하였던 어쩌다 우린 가족일까?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복잡한 가족을 읽고 이해하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한뼘 성숙할 것 같아요.

 

 

 

해당 서평은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하는 솔직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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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평설 2016.12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잡지)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지학사가 만드는 상위 1% 똑똑한 초등학생 월간지 독서평설 12월호

 

꾀돌이랑 함께 독서평설 12월호를 살펴 보았어요.^^

별다른 학습잡지를 구독하고 있지 않던 꾀돌군에게 독서평설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었어요.

이 월간지는 7세부터 구독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는데 우리 꾀돌군 벌써 10세 막바지라 참 늦은 만남이긴 하네요.

앞으로 중학독서평설도 있고 고교독서평설도 있다고 하니 늦은 만큼 다음 단계를 더 빨리 챙겨볼 수 있겠어요.

 

독서평설은 초등 필수 교과를 한 권으로 / 초등부터 다지는 자기 주도 학습 / 균형잡힌 독서 습관 형성 /

문.이과 통합형 교과 과정 완벽 대비 / 서술형 시험 대비가 가능한 장점도 갖추고 있어요.

책을 권해줘야 읽는 친구들에게 독서평설은 매우 유익한 학습잡지가 되어 줄 거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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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실력 쑥쑥! 워크북 초등독평 더하기+

별책부록으로 워크북이 준비되어 있어서 깜짝 놀랬어요.

독서평설 도착하고 단숨에 읽어준 꾀돌군은 워크북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대요.

분명 독서평설 안에 있었는데 몰랐다니.....

내용을 꼼꼼히 읽지 않고 스스로 관심 가는 부분만 집중을 하였던게 분명하죠~!

결국 워크북 활용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집중해서 읽어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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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평설의 활용 팁으로 가장 먼저 추천되는 것이 바로 아래 독서다이어리인데요,

스케줄을 따라 읽고 핵심 단어와 문장을 찾아보라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또, 별책 부록 '초등독평 더하기+'를 잊지말고 꼭 풀어 보라고도 하고

친구들과 모둠 학습을 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보면 좋다고 이야기 하네요.

우리 꾀돌군은 스스로 읽고 엄마와 함께 별책 부록 '초등 독평 더하기+' 활용하기에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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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평설은 제법 알찬 구성을 갖추고 있어요.

독평, 이슈를 부탁해! 에서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시사 이슈 집중 탐구를 하게 되고

이어 독서.토론 안에는 속닥속닥, 동화와 수다 떨기 로 생각을 키우고 마음을 넓혀 주는 우리 동화가 준비되어 있어요.

신나는 토론, 맛있는 공부 는 초등학생 관심 주제를 놓고 펼치는 실전 토론이 준비되어 있고,

알쏭달쏭 우리말 바로 쓰기 에서는 틀리기 쉬원 우리 말을 바르게 알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요.

또, 교과서 속 우리 옛이야기 에서는 교과서에 꼭 나오는 초등 필독 옛 소설이 준비되어 있고,

말이 통하는 사자성어 에는 어휘력과 이해력을 높여주는 사자성어가 준비되어 있고,

독평과 함께 세계 명작 읽기 에는 초등독서평설이 엄선한 초등학생이 꼭 읽어야 할 세계 명작이 준비되어 있어요.

끝으로 지식 쑥 감성 쑥 독서 리스트 에는 초등 학생이 읽어야 할 분야별 추천 도서를 소개해 주고 있어요.

통합 사회 안에는 뉴스 톡톡 / 한국사 뜯어보기 / 따뜻한 사회 수업 : 미미의 점방 일기 가 준비되어 있고

통합 과학 안에는 지금 당장, 간단 실험 / Fun Fun 사이언스 체험 여행 / 생방송! 사이언스 스쿨 어택! 이 준비되어 있고

진로.창의 안에는 독평이 찜한 이달의 문화 체험 / 알고 싶고 만나고 싶은 직업 / 그림 속 이야기 / 창의 융합 수학 플러스+ /

멀린 2세와 함께 Talking Talking / 클릭! 뽀글쌤의 참 쉬운 소프트웨어 가 준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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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독평이 찜한 이달의 문화 체험으로 ​밀레에서 고흐까지​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우리 나라와 프랑스의 130년 된 외교 관계를 기념해서 프랑스 국립 오르세 미술관에 있는 작품을

내년 3월 5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예요.

이번 전시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는데요, 그것은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서조차 보호를 위해

공개를 꺼리는 데생 작품들을 대거 선보였다는 것이에요.

1800년대 프랑스의 다양한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꾀돌군은 겨울 방학 중에 한 번 다녀오는 것으로 찜해 두었어요.^^

 

이 밖에도 왜 책을 읽어야 할지에서는 인터넷이나 영화에서는 찾을 수 없는 것을 책을 통해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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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톡톡은 시월 말부터 아주 큰 이슈로 떠오른 우리 사회의 큰 문제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이번 사건으로 무척 어려운 어휘도 많이 이해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또렷하게 갖게 되었어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가득한 2016년 하반기.

다시 바르게 세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다는 것으로 이 부분을 읽고 정리해 보았어요.

 

지금 당장 간단 실험은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해 보는 실험이라 무척 흥미로워했네요.

다만 신던 신발을 돌리는 통에 냄새나고 너무 더러워서 실험 뒤 신발 빨기로 이어진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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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의 발전이 행복을 가져다 줄까?

찬.반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을 하는 모습이 전문가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잘 피력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발표하는 것을 좋아하는 꾀돌군도 찬성측 친구들가 의견을 같이 했는데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만큼

활용만 잘 하면 우리 생활이 편리해지고 그 만큼 자유시간이 많아져서 행복할거라는 주장이에요.^^

ㅋㅋ여기에서도 자유시간을 중심에 두고 행복을 얘기하는 꾀돌군이네요.

 

크리스마스 선물 수송 대작전에서는

산타와 루돌프의 탄생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어요.

알고나면 살짝 실망할 수 도 있지만 초등학생쯤 되었으니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아두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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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지?

나를 알아가는 것에 무척 흥미를 느끼는 꾀돌군.

분명 자신이 좋아하는 책은 정해져 있는데 궂이 글을 읽고 싫어! vs 좋아! 를 선택해 가며 두근두근 테스트 결과를 확인합니다.

엄마는 요거 하기 전부터 우리 꾀돌군 결과값이 ​E​라는 것을 알았어요.

학습만화도 무척 좋아하지만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책에 훨씬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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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히 읽었으니 이제 슬슬 실력 쑥쑥 워크북 초등 독평 더하기+를 해 볼까요?

처음에는 국어 문제를 푸는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출발을 하였는데,

점차 엄마랑 이야기하며 빈칸을 채워가는 것이 즐거운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는 우리집 초딩!

엄마도 이 맛에 꾀돌군이랑 독후활동하는 것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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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을 꼼꼼히 읽는 연습을 중심으로 출발을 하였더니 문제의 답을 아주 쉽게 찾아냅니다.

오히려 문항수에 비해 지문이 너무 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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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제대로 꾀돌군의 취향을 저격한 질문 하나!

'웃어라 지퍼입'에서 언제나 웃는 달식이의 별명은 '지퍼입'이에요.

여러분의 친구 중 특별한 별명을 가진 친구와 그 별명의 뜻을 소개해 보세요.

아주 많은 별명들이 떠올라 입밖으로 꺼내기 전부터 웃음이 빵빵 터지는 꾀돌군^^

어떤 얘기도 듣기 전인데 엄마도 그 웃음 따라 함께 웃고 있었네요.

이름때문에 혹은 외모때문에 생긴 친구들의 이런 저런 별명이 너무 웃끼다고 해요.

하지만, 너무 놀려대면서 얘기하면 친구가 기분나빠하니깐 기분 좋을때 한번쯤 불러준다는 꾀돌군이에요.

자신도 별명이 있지만, 그건 비밀이라는데 ㅋㅋㅋ 그 별명 엄마는 알고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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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속 우리 옛이야기 를 읽고 꾀돌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떠올리면서 빈칸을 채워봤어요.

꾀돌이가 적어 놓은 글을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는 우리 꾀돌이에게 늘 챙기는 말씀만 해주셨던 것 같아요.

공부해라, 우리집에서 자고 가라, 밥 먹어라, 일어나라 등등 참 많이 챙겨주시는 말씀들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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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회 수업 : 미미의 점방 일기

아직 이렇다할 커뮤니티가 없는 꾀돌군은 사두리초등학교의 3.4커뮤니티가 낯설기만 합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쭉 읽다보니 조금 알겠다고 하네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악플과 엄마가 왜 스마트폰을 아직 안사주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기에

커뮤니티가 갖고 있는 단점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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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평 인물 백과 ​알리바바 마윈

당연히 알리바바는 물론 마윈도 몰랐던 꾀돌군이 독평 인물 백과를 통해 마윈의 매력을 제대로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부자가 나서야 좋은 사회가 된다는 마윈의 기부정신은 정말 최고로 멋진 듯 합니다.

이 부분은 엄마가 반하여 우리 꾀돌이에게 살짝 주입을 하였더니,

꾀돌이도 반드시 부자가 되어 어려운 사람들을 꼭 도울 수 있는 어른이 되어 보겠다고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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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어 내기에는 담고 있는 그 내용이 적지 않았던 독서 평설 입니다.

진현빈맘께서 독서 평설을 추천해 주셔서 알게 되었는데 엄지척 치켜드리고 싶어요.

완전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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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교재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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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의 유래 2 - 온고지신으로 인성 기르기 우리 민속의 유래 2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BMK)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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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삭막해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 국민의 정서는 물론 일선 교육 현장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곱고 바른 인성을 기르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민속 연구에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자 박호순님이

작성하신 알고 보면 재미있는 우리 민속의 유래 2

2년전 우리 민속의 유래 1권이 2014년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을 받았었고

같은 해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에 선정되었던 이력이 있네요.

 

 

​온고지신으로 인성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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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3가지 이야기로 구분되어 있어요.

세시 풍속 / 일반 풍속 / 십간 십이지

 

세시풍속이라고 하면 일상생활에서 계절에 맞추어 관습적으로 되풀이 하는 민속을 얘기하는데요,

현재는 옛 문헌으로만 남아 있고 행하지 않는 것도 많이 있다고 하네요.

섣달 단대목 (명절 같은 큰 일이 바싹 다가온 때)이 되면 설을 쇠기 위해 집집마다 흰 떡을 하죠~

이 흰 떡으로 떡국을 끓여 차례를 지낸 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떡국을 먹으면 모두 한 살을

더 먹기 때문에 이 떡을 가리켜 첨세병 (나이를 더하는 떡) 이라고 했다네요.

또한, 예로부터 가래떡의 흰색은 근엄하고 청결함을 뜻해서 새해 첫날은 천지 만물이 새로 시작되는

날이므로 엄숙하고 깨끗해야 한다는 의미로 흰떡을 끓여 먹었던 데서 그 유래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한 살 더 먹는건 점점 싫은데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설날 아침 떡국을 먹으면 재물이 들어온다니 한 살 더해지는게 싫어도 한 그릇 맛있게 먹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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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를 읽다보면 순간 순간 화가 날때가 있어요.

한창 화폐에 대해서 알아갈때에도 부인과 아이들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고 하지를 않나!!!

이번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주막에서 자신의 부인을 걸고 내기 장기를 둔 이야기라니!!!

당나라에서 비단을 팔러 온 상인이 첫 눈에 반한 여인의 뒤를 쫓다가 여인의 남편과 내기 장기를 두는데,

처음에는 일부러 장기에 져 주면서 자신의 비단을 몽땅 잃고 더 이상 잃을게 없다며 자신이 타고 온

배를 걸고 여인의 남편에게도 모든 것(비단, 주막, 부인)을 걸어 줄 것을 제안하였네요.

제 정신이라면 결코 승낙하면 안되는데 자신의 장기 실력을 믿고 내기 장기를 두는 여인의 남편!!!

결국 여인의 남편은 모든 것을 당나라 상인에게 빼앗기고 제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이미 부인이 배를 타고 떠나가고 있을 때 였다고 하네요.ㅠㅠ

욕된 일을 당하면 바다에라도 뛰어들 심정으로 치마끈을 몇 번이고 동여매었던 부인이 탄 배는

망망대해에 접어들자 잘 가던 배가 멈춰서고는 조금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소용돌이에 휘말리듯 맴돌기만 하였대요.

이때 나이 지긋한 늙은 선원이 실어서는 안될 것을 실었기 때문에 천지신명이 노하신거라고하자,

어쩔수 없이 여인을 돌려보내기로 하고 뱃머리를 벽란도로 바꾸니 꼼짝도 않던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네요. 이것은 여인의 간절함이 하늘에 닿았다고 생각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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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풍속에는 한 해가 시작되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열이튿날까지

첫 번째 맞는 십이지에 해당하는 열두 동물의 날을 상일(上日)이라 하면서

그 동물의 특성과 관련된 금기사항을 정하여 사람들 스스로 삼가고 근신하게 하였어요.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이 많은 민족이라 덕담을 곁들여 새해 인사를 나누는데

특히 그 해의 띠 동물에 색을 더해서 인사를 나누곤 하였다네요.

사실 저에게는 낯설기 그지없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러한 새해 인사를 나누며

살아오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전혀 뜻도 모른채 사용하고 있었어요.ㅋㅋㅋ

가령, 2014년 갑오년을 청마의 해라고 하여

"청마의 해를 맞아 뜻하신 일 모두 만사형통하시고 댁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빌겠습니다"

라고 새해 인사를 하였지요.

그런데 어째서 갑오년을 청마의 해라고 하는지 궁금해 하지 않았어요.

늘 아이들에게는 왜? 라는 질문을 해야한다고 가르치면서

정작 엄마는 있는 그대로 아무런 궁금증이나 의심없이 받아들이고 심지어 사용하고 있었네요.

2014년 갑오년의 갑은 십간의 첫째로 방위로는 동이고 오행으론 목이 된다고 하네요.

동은 오색으로 볼때 청색에 해당되고 목은 방위가 동이기 때문에 역시 청색이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청과 말이 합해져서 갑오년은 청마의 해라고 한대요.

결코 궁금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하나를 알고 보니 곧 다가올 2017년도 알고 싶어집니다.^^

2017년은 정유년이에요.

정은 십간의 넷째로 방위는 남이고 오행으로는 화에 해당하지요.

오색으로 볼때 남도 적이 되고 화도 적이 되며 유는 닭을 뜻하므로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 가 된다고 하네요.

2017년 1월 1일 새해인사의 서두가 어째서 붉은 닭으로 시작되는지 이제 알고 인사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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