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꿈이 사실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의 절망은 어떨까요. 이 만화는 그런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자신의 꿈을 향한 길을 걸어 나아가는 키 작은 모델과 아마추어 디자이너가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미숙해보여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재능이 아닐까 싶네요. 패션계의 용어, 그리고 일면을 볼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알라딘이 솔직한 리뷰를 바란다고 했으니 정말로 솔직하게 적습니다... 하..... 우선 떠올리면 한숨부터 나오고요, 도쿄 에일리언즈의 작가가 그린 거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직 그림도 물이 오르지 않았을 때고(심지어 완결권까지도!)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이라든가 소재라든가 와닿지가 않아요. 본인을 3인칭화해서 부르는 주인공(여자지만 남자로 오해받는, 즉, 귀여운 척은 아님)에 '고작 서바이벌 게임'에 목숨이 어쩌구 운운하는 거에 오글거려서 도저히 볼 수가 없습니다. 항마력이 딸려요. 유치하게 보이기까지 해서 도대체 이게 어떻게 애니화가 됐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