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새로운 카드들이 ‘클리어’카드가 되었는지 느껴지는 한 편이었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려고 클리어 재질로 만든 거였구나! 싶었습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종이재질 카드보단 비싸게 팔 수 있어서겠지만...)이 권의 키워드는 ‘잘 될 거야’와 ‘소중한 사람’, ‘나아가다’.과거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갈 두 주인공의 앞날이 기대됩니다. 꽉 닫힌 엔딩인 것도 좋고요.토모요의 말로 미루어보면 ‘키노모토’ 사쿠라 얘기는 이제 끝이겠죠... 다만 별의 지팡이 언급이 살짝 있어서 츠바사&홀릭에서처럼 잠깐 등장하는 일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그나저나 사쿠라는 역시 말하는 걸 다 이뤄내는 클램프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입니다...
액션이 있다는 부분을 비판하는 분도 있지만 저의 경우는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힘이 있는 자가 폭력을 쓰지도 않고 갬블의 결과에만 승복한다?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카케로의 존재도, 중간중간 나오는 액션부분도 납득이 갔습니다.다만 갬블만 원한다면 아무래도 액션과 어우러지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겠네요.생각보다 깔끔하게 끝난다기보다는 ‘뒷내용이 더 보고 싶다. 아쉽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에피소드 하나하나들은 이전의 떡밥던지기와 회수를 잘 했는데 어째서 결말을 이렇게 냈을까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또한 초반에는 전자책 전용이 아닌 스캔의 느낌으로 인해 어두운 장면이 거의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 후반으로 갈 수록 탈자가 있어서 생각 없이 보면 내용 자체를 반대로 이해하게 만드는 부분이 있다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5점을 준 건 오랜만에 이렇게 뒷내용이 궁금하고 도파민 폭발하게 만드는 만화를 만난 것 같아 기뻐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