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씨댁 불가마전
민병권 지음 / 노란돼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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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씨댁 불가마전》


글.그림_ 민병권
출판사_ @노란돼지


놀고 먹기 좋아하는 민씨네 작은 집에
어느날 요란한 소리와 함께
뜨거운 돌이 굴러 들어왔지

민씨는 동네방네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외쳤어
요상한 물건에 마을 사람들이 벌떼 같이 몰려들고
마을에서 소도 때려 잡을 것 같은 돌쇠부터
박식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훈장 어르신
참다 못한 최 무당까지 다 불렀지만
민씨네 들어온 뜨거운 돌은 꿈쩍도 안했지

민씨는 애라 모르겠다 하고
방 안에 들어가 있는데
이게 무슨일이야?
땀이 스물스물 올라와 피부가 뽀송뽀송해지고
옥수수가 튀겨져 팝콘이 되고
오징어가 지글지글 구워지네?

한껏 주전부리를 만들어 낸 민씨는
온 마을 사람들을 불러 불가마 잔치를 벌였다네

민씨는 뜨근한 돌 덕분에 팔자가 한껏 늘어졌다네

우리가 잘 아는 불가마가 어떻게 생겨났는지
익살스러운 전라도 사투리와 판소리 말맛으로
이야기를 꾸려 내 흥을 돋구워 주었어요
유나가 좋아하는 전래동화 속에
해학과 풍자가 스며들어 있어
훨씬 재미나게 읽었답니다

생동감 넘치는 그림에
저도 뜨끈한 불가마에 몸을 지지고 싶네요

보고 또 봐도 흥겹고 재미있는 전통문화 그림책
선물해 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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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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