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 공주 옛이야기 그림책 1
이루리 지음, 최영아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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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설 공 주>


글_ 이루리
그림_ 최영아
출판사_ @yrurybooks

이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의 백설공주가 아닌 신라의 덕만 공주를
백설공주로 설정해 동양의 백설공주 이야기를
꾸려 낸 그림책 이에요

진평왕과 마야 왕비 사이에
눈처럼 하얗고 예쁜 아이 백설공주가 태어났어요
하지만 몸이 약한 왕비는 곧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요
진평왕은 서태 왕비를 백설공주의 새 엄마로 맞이했어요
서태 왕비는 항상 거울에게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 누구냐고 묻곤 했지요
그럼 거울은 늘 왕비님이 가장 아름답다고 했죠

백설공주가 열네 살이 되던 해
백설공주는 아빠께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묻지요
진평왕은 당연히 백설공주가 가장 예쁘다고 말하며
그 말을 들은 왕비는 질투심이 가득 차 버립니다
어느덧 왕비보다 더 예쁜사람은 백설공주라는 사실에
왕비는 무사 관우에게 백설공주를 죽이고 간과 폐를
가져오라고 하지만 관우는 백설공주에게 도망가라고
이야기하고 돼지의 간과 폐를 가져다 줍니다

도망친 백설공주는 작은 오두막 집에 살고 있는
서동과 여섯친구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살아있다는 걸 알게된 왕비는
관우를 죽이라는 지시를 내리고
할머니의 모습을 해 백설공주를 찾아가
사과를 먹입니다
백설공주는 사과를 먹고 쓰러지고
서동 왕자와 친구들은 백설공주를 관에 눕히고
소리내어 울며 노래를 했어요
그러고는 관을 옮기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백설공주 목에 걸렸던 사과 조각이
입밖으로 나와 백설공주는 살게 됩니다

죽은 줄 알았던 무사 관우가 이 사실을
진평왕께 알리고 모든걸 들통 난 왕비는
거울 속으로 뛰어 들어가버리죠
왕은 그 거울을 들어 창밖으로 던져 버리고
그 거울은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백설 공주는 백설기 떡만 좋아했네
백설 공주는 귀여운 떡만 공주였네
백설 공주가 바로 나의 사랑이라네>
백설공주와 사랑에 빠진 백제 서동왕자가
서동요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백설공주의 결말은
백설공주가 백마탄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결말로 끝나지만
여기서는 왕비가 중점이 되어
거울 속으로 들어가버린 왕비와
그 거울을 왕이 산산조각을 내어 버리며
어리석은 왕비에 대한
왕의 무참한 심정을 담은 결말로 끝이 납니다

단순히 얼굴을 보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시대가 아닌
본인만이 가진 매력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동양의 백설공주 이야기 였어요

매혹적인 왕비를 그린 그림책
선물해 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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