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하야시 기린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김지연 옮김 / 책과콩나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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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소중한 존재가 생겼을 뿐인데
매일 보는 풍경도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아'
<양지>

글_ 하야시 기린
그림_ 오카다 치아키
옮김_ 김지연
출판사_ @책과콩나무


고양이 트래비스는 빈둥 거리며
남의 생선을 뺏어먹으며 살아갑니다

어느날 트래비스 앞에
부드러운 목소리의 미켈레가 나타나죠
미켈레는 자기 몫의 먹이도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생선꼬리 마저 트래비스에게 먹으라고 내밉니다
처음 받아본 친구의 배려라 트래비스는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어느날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작은 햇살에 발을 데우는
미켈레를 발견한 트래비스는 콧웃음 치며 지나가죠
미켈레는 그런 트래비스를 따라갑니다

트래비스는 바람이 불지 않고 따뜻한 양지를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트래비스 혼자 누울만한 공간이였지만
지금은 미켈레가 매일 찾아와
같이 햇볕을 쬐며 늘 붙어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트래비스는 미켈레를 사랑하게 되었죠

트래비스는 미켈레와 보내는 시간이 행복했지만
마음 한켠에 혹시 미켈레가 내 곁을 떠날까 두려워했습니다
이런 감정도 처음이지요

트래비스의 생일이 다가오자
미켈레는 트래비스를 위해
낙엽속에 물고기를 숨겨놨다가 기쁘게 해줄 생각에
깊은 밤 항구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미켈레가 길을 건너려는 순간...
어둠을 가르며 강한 자동차 불빛이 번쩍였습니다

다리를 절룩이며 돌아온 미켈레는
평소처럼 환하게 웃으며 트래비스에게 말합니다
"난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양지가 되고 싶어
네가 어디에 있든 따뜻할 수 있도록"

"그럼 난 파란 하늘이 될게
내가 먼저 파란 하늘이 되어서
네가 어디서 무얼 하든 항상 지켜 줄거야"
라고 트래비스는 말하죠

외톨이가 된 트레비스는
다시 난폭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자신이 가던 양지를 다른 고양이가 차지하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싸웠지만
트래비스보다 힘이 더 쎈 고양이를 이길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트래비스는 어떻게 살아갈까요?

미켈레로 인해 낯설은 감정이지만
행복을 알아가고 달라지는 트래비스
양지는 따뜻한 공간이자 마음의 위안을 주는 공간이면서
사랑하는 이를 떠올리고 추억을 함께한 공간인거 같습니다

오카다 치아키의 따뜻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모녀에게
선물해주셔서 고마워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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