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뭘 해도 잘되는 사람의 말투 - 잘 풀리는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이재성 지음 / 레몬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이 책은 제목부터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누구나 뭘 해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마음 한구석에 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이나 의도했던 것과 달리 모든 일이 잘 되지만은 않는다.
그건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얘기다.
하지만 저자는 말투를 바꿈으로써 많을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변화가 원치 않게 일어났고, 내 인생 최대의 고비가 왔다.
정말 뭘해도 잘해보고 싶었다.
이 책의 뒷 표지에 있는 문구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이 달라졌다!”는 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았다.
한번 읽고 나니 아쉬웠다.
그래서 한번 더 읽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말 때문에 우울함, 부정적 감정, 불안, 상처,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고 서두에 던진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작년부터 코로나19라는 핑계로 주변에 우울함과 부정적 감정, 불안, 스트레스, 상처를 주었던 것 같다.
성경에서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야고보서 3장 2절)라는 구절이 있다.
그만큼 우리는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실수를 많이 하고, 특히 말 실수도 많이 한다.
저자는 10여년 동안 말 공부를 하고 연구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본업인 마사지를 하면서 터득한 바를 적용해 보았고, 그 효과를 임상시험(?)을 통해 충분히 검증했다고 한다.
실제로 책 속에는 저자의 과거 경험 (친구들의 사례)이나 고객들에게 했던 말들, 그리고 돌아온 반응에 대해서도 일일이 다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지혜와 경험, 그리고 조언이 각 토픽 별로 잘 녹아져 있다.
저자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나와 상대방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를 피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라는 부정적 에너지를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건 저자가 아닌 로버트 엘리엇의 말이다.
저자는 스트레스는 배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눈물을 흘리거나 운동으로 땀을 흘리고 기도하고 토로해야 한다고 말한다.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그리고 배출했으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거운 대화를 하며, 독서하고 여행을 다녀서 다시 좋은 기운을 유입해야 한다고 한다.
참 공감가는 내용이 아닐 수 없다.
2년만에 영업의 달인이 된 보험회사 친구의 예를 들면서 잡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고객에게 보험상품을 직접적으로 권유하기보다는 일상 대화나 잡담을 통해 icebreaking을 하고 고객의 말에 경청하여 보험판매왕이 된 친구를 소개한다.
이는 비단 보험업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참고해야 할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요즘 들어 많은 사람들이 돈이 많고 적음으로 행복을 측정하려고 한다.
돈을 위해 사기나 거짓말을 서슴치 않고 하며, 도둑질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른다.
하지만 감사하면 행복해진다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친구 두 명(진영이와 민수 - 실명인지는 알 수 없음)을 예로 들면서 한명은 늘 입에 불평불만을 달고 사는 반면, 다른 친구는 긍정적인 말과 감사로 생활하는데, 두 친구를 비교 설명함으로써 우리가 어떻게 살면 행복해질 수 있는 지를 확연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유사한 구조를 띄고 있다.
토픽별 주제, 각 주제에 대한 세부설명, 그리고 이에 대한 예시(우리가 알 만한 유명인들의 예)나 실제 사례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의 구체적인 이야기), 그리고 이에 대한 강조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PREP 화법이라고도 부르는데, Point - Reason - Example - Point, 즉 요점 - 이유 - 예시 - 요점 순으로 말하는 방법이다.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도 이 화법이 처칠이 즐겨서 사용한 방법이고, 이 화법이 간결하고 논리성을 높이는데 가장 강력하고 구체적이라고 알려준다. (p.71)
이 외에도 저자는 좋은 대화를 하는 방법이나 경청을 잘하는 방법, 인사를 잘하는 방법, 타인에게 충고하는 방법, 질문하는 방법, 아홉가지 몸가짐(저자가 아닌 율곡 이이 선생의 격몽요결에 나오는 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등 주옥같은 많은 지혜를 독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다 소개하지 않고 책을 읽고 배우면 좋을 것 같다.
한 가지 이 책의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는 아쉬운 점은 본문에서 정말 많은 지혜를 독자에게 알려주고 있으나 결론에 해당하는 마무리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몇 가지를 아래와 같이 요약 소개하면서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감사하자
경청하자
인사를 잘 하자
칭찬하자
이름을 부르자
질문하자
적절한 스킨십으로 다가가자
** 스킨십은 상황에 맞게 악수나 하이파이브, 머리 쓰다듬기, 등 두드리기, 팔짱끼기와 같은 가벼운 신체적 접촉을 하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을 잘 숙지하고 따른다면 실수를 줄이고 성경에서 말하는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인생을 진심으로 바꾸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