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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 월급만으로는 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부업 안내서
수지 무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당신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가?
그렇다면 누군가를 위해 일하면서 왜 나를 위해 일하지 않는가?
솔직히 직장을 다닐 때 부업을 해 볼 생각은 못했었다.
일이 바쁘기도 했고, 직장이 바로 내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회사를 다니면서 부업을 준비하라고 한다.
'몸이 두개도 아니고 바쁜 직장인이 쉴 틈도 없이 퇴근 후 또 일해야 한다는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물론 회사 일이 적성에 맞고 정년 퇴직과 평생 직장을 보장해 줄 수 있다면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
그런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부업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져 있다고 말한다.
부업을 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겠지만, 네트워크가 훌륭한 이 세상에서는 잘 활용하기만 하면 그 시간과 노력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왜 부업에 도전하지 못할까?
두려움 = 오랜 나의 친구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두려움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우리의 뇌는 안전 지향이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시작도 하기 전에 통제되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
나 역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그래서 저자는 부업을 하기 앞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적으며 나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글쓰기, 뜨개질, 그림 그리기 등...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무시하지 말자.
누군가는 재능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통해 전 세계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나도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일에 관심이 있는지 모른다기 보다는 '이것 갖고 될까?, 이정도 실력갖고?'라며 스스로를 낮추고 무시하고 애써 덮어버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시작도 못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취미가 부업이 될수도 있고 꾸준히 하다보면 새로운 영감과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업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이유를 정말 알고 싶은가?
돈을 위해서가 아니다. 어떤 회사의 최고 경영자가 되기 위해서도 아니다. 창작물에 관한 통제력을 온전히 소유하기 위해서도, 서랍 속에 넣어둔 사직서를 언젠가 내밀기 위해서도 아니다.
당신이 꼭 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능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기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P.241
나 자신을 믿고, 때로는 두려움을 친구 삼아 그렇게 한발 내딛으면 된다. 두려울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시작하지 않으면 그 자체로 실패한 인생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창하고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어도 좋다.
매일 꾸준히 내가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간다면 새로운 길이 열리고 개척자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실패하지 않는 삶은 불가능합니다. 너무도 조심스럽게 살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살았다고 말할 수조차 없으며 그 자체로 실패입니다
J.K 롤링 - 해리포터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