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 미세먼지, 2019년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청년작가상 수상작 수피아 그림책 1
김고은 지음, 최지현 그림 / 수피아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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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미세먼지는 항상 걱정이다.
한참 미세먼지가 심할 땐 매일 아침 수치를 확인하고 하늘을 살폈다.

이제 우리나라에 산 좋고 물 좋은 시절은 지난 것 같다.
매일 아침 저 멀리 하늘만 봐도 오늘의 공기가 좋은지 안 좋은지 육안으로 분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은 나빠졌다.

아이도 마스크 쓰는 것이 어색하지가 않다.
몇 십년만에 이렇게 나빠진 공기가 중국 탓, 남 탓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엄마로써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환경을 지키기로 하였다.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 안쓰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으로 말이다.

아이에게도 장난감을 사주기 보다 재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켜 주거나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같이 놀아 주었다.

그러나 한계는 있는 법.
아무리 엄마가 이야기 해도 아이는 잘 이해가 안가는 것 같다. 그래서 그림책으로 더 쉽게 접근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미세먼지를 아이의 시선으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없애는 방법이 귀엽고 무척 사랑스럽다.

세상을 회색빛으로 가둔 미세 거미줄을 민들레 홀씨,개미,참새가 힘을 합쳐 끊어버리고 맑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외 산책을 하면서 자연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아이 입에서 자연은 소중하고 평화롭고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이 책을 읽은 즈음 시골로 이사와 자연과 공기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 같다.

깨끗하고 맑은 하늘이 어쩌다 한번씩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우리의 일상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이 함께 이 책을 읽고 환경 보호에 앞장 서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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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의 거울
아담 치치오 지음, 게어티 자케 그림, 한소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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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시의 거울이라는 동화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메이시는 무엇이든 잘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최고를 바라는 소녀이군요.

저랑은 많이 다른 소녀 같습니다.

저는 조금은 대충, 중간 그리고 실수하지 말자는 성향 같습니다.

다시 동화로 돌아가 메이시는 친구들 사이에게서

인기가 좋네요!

그런 메이시에게 시련이 왔네요!

완벽한 친구의 등장으로요!

그림만 봐서도 아주 예쁜 친구 같아요.

그런 친구의 등장으로 자신의 초라함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메이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집에 간 메이시가 거울을 보니 거울이 말을 하네요!

메이시 너는 완벽해!

다음날 아침 거울을 본 메이시는 얼굴 이곳저곳에 색색깔에 얼룩이 묻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메이시가 거울에게 나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지요!

거울은 대답합니다!

"나는 네가 보려고 하는 것만 보여준단다."

거울의 말에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나는 나 자신의 어떠한 모습을 보고 있는가?

자신 없고 초라한 모습을 들춰내고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바라볼 때가 많았습니다.

거울은 나에게 그렇게 이야기해주지 않지만 저는 스스로에게 이야기하고 있더군요.

속상한 메이시가 아빠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아빠의 눈엔 사랑스러운 소녀만 존재할 뿐이지요.

아빠는 이야기합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흔하지만..

거울과 아빠의 말이 제게 들려주는 이야기 같습니다.

아이들은 자기 자신이 있는 모습 그대로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를 때가 많지요.

저 역시 그런 것 같습니다.

나는 완벽하지 않지만 있는 모습 그대로 충분히 괜찮다고 좋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완벽해지기 위해 너무 아등바등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저는 좋은 엄마입니다.

저는 좋은 아내입니다.

저는 좋은 딸입니다.

저는 이 사회의 좋은 구성원입니다.

동화책 한 권으로 귀한 깨달음을 얻습니다.

우리 딸아이에게도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까이 때로는 멀리 지켜보며 아이의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두고두고 읽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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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바삭 바삭 바삭!
달로 지음 / 오마주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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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행복해지는 그림책 셋이서 바삭 바삭 바삭!이란 책을 만나 보았습니다.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제가 홀딱 빠져버린 동화책이에요.

두비라는 두더지 친구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땅속에서 나와 떨어진 초승달을 발견했습니다.

달을 만져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향긋한 냄새에 그만 친구들 보다 먼저 맛을 봅니다.

한입만 먹어 보려고 했는데 야금 야금 먹다보니 다 먹어 버렸습니다.

달을 먹은 두비의 배는 달빛일 비추며 마치 달처럼 보입니다.

때 마침 친구들을 만났는데 그만 두비가 둥실 둥실 하늘로 올라갑니다.

너무 놀라 친구 페리 페리와 고마가 잡지만

모두 다같이 하늘로 올라가 버립니다.

결국 두비가 꺼억하고 트림을 하고 나자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딸과 나의 걱정과 달리 눈속으로 푹 떨어진 친구들은 귀엽기만 합니다.

달을 먹어 버린 두비때문에 결국 하늘에 달을 잃어버린 친구들..

친구들은 달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바로 달빛을 머금은 쿠키!

달빛을 머금은 호박, 달걀, 달맞이 꽃을 모아 여러가지 달 모양으로 쿠키를 만듭니다.

그렇게 구워낸 보름달을 하늘에 띄워 놓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쿠키를 나눠 먹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나눠줄 쿠키도 포장하구요.

두비두비, 페리페리, 고마가 책을 읽는 나와 딸 아이에게도

선물을 보냈네요.

어떤 모양의 달이 들어 있을지 아이에게 물어 보니

초승달이 들어있다고 하는 군요.

사랑스런 동화책 한권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달빛처럼 따뜻한 마음을 머금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달을 닮은 쿠키를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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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뇌태교 동화 - 태교 동화를 읽는 시간, 두뇌가 발달하는 아이 하루 5분 태교동화 시리즈
정홍 지음, 설찌 그림, 김영훈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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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뇌 태교 동화는 임산부를 위한 동화이다.

아이를 임신한 10개월 동안 매주 한 개의 동화를 읽을 수 있도록 수록되었다.

그리고 뇌 발달 전문가 김영훈 박사님의 주별 뇌 태교 이야기가 함께 실려있다.

그래서 시기별로 아기의 상태, 엄마의 상태, 아빠가 해야 할 일들을 함께 수록되어

주수별로 읽으면 정말 좋은 책이다.

그런데 동화를 읽다 보니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말았다.

첫째 아이를 위해 매일 읽어주는 동화책도 이렇게 즐겁지는 않았다.

그건 당연하게도 아이를 위한 동화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동화가 이렇게 즐겁다니..

마음을 이렇게 몽글 몽글하게 포근하게 만들다니..

내가 임신을 하지 않았다면 읽어 보지 못했을 이 책이 너무 소중하다.

작가님이 동화책을 쓰고 싶었던 계기 역시 너무 동화 같아서..

아이와 살고 있지만 동심은 잃고 살고 있는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이런 삭막한 엄마랑 사는 딸이.. ㅎㅎ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이 뱃속에 아기에게도 전달되었길..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참 행복했다.

다른 것들에 집중하지 않고 오롯이 나와 뱃속의 아이를 위해 들려주는 책이었다.

사실 뇌 태교 동화라고 해서 뱃속에 있는 아이 머리가 더 똑똑 해지길 바라지는 않는다.

읽기 전에도 그다지 큰 기대를 하고 읽진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어른에게 동화가 왜 필요한 지, 태교 동화를 읽을 때 뱃속 아기의 두뇌가

발달할지는 모르지만 행복한 엄마의 감정이 아이의 두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칠 거란 생각이 들었다.

뱃속의 아이를 위해 어떤 태교를 해야 할지 둘째여도 여전히 모르는 부족한 엄마이지만

건강한 음식만큼 좋은 책을 통해 마음을 안정 시키는 것이 어쩌면 가장 좋은 태교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낳고 육아, 교육에 대한 책을 꾸준히 읽고 노력했던 것처럼

뱃속의 아기와 나를 위해 꾸준히 태교 동화를 접해 보려 한다.

그 시작점을 너무 멋지고 감사하게 끊어준 하루 5분 뇌 태교 동화!

매일 5분 아이를 위해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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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아야 하는 마음 안아주기 A BIG HUG 안아주기 그림책 9
쇼나 이시스 지음, 이리스 어고치 그림, 조선미 옮김 / 을파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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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적으로 청소년 인터넷 문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다.
이것은 청소년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영유아들도 핸드폰 중독으로 많은 부모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아이에게 핸드폰과 텔레비전을 최대한 안 보려주려고 해도
하루 종일 집에 같이 있는 날은 인터넷과 텔레비전의 도움을 안 받을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너무 오래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을 보면 잔소리만 늘고
엄마와 아이 사이는 틀어지게 마련이다.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인터넷의 기능과 즐거움을 이야기해 준다.
인터넷을 통해서 화상채팅을 할 수도 있고
게임이나 노래, 영상 등 재미있는 놀이를 할 수 있다.

책에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인터넷은 물웅덩이와 같다고 표현한다.
물웅덩이에서 놀면 첨벙거리며 놀 수도 있고
나뭇잎 배를 띄울 수도 있다.

하지만 물웅덩이가 너무 깊어 빠질 수도 있고
더러운 진흙이 잔뜩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설명을 하면서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인터넷으로 인해 어려움에 빠지는 모습을 쉽게 설명해 놓았다.

하지만 인터넷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거나 확인을 받으면 안전하게 할 수 있다.

그러한 과정을 귀여운 동물이 인터넷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와 핸드폰을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핸드폰은 궁금한 것을 검색해 볼 수 있고
정해진 시간 안에서만 해야지
안 그러면 동물 친구들처럼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었다.

매번 참는 게 어렵지만 참아야 하는 마음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와 엄마인 나도 핸드폰을 하는 시간을 줄이고
스스로 참았을 때 잘 참았다고 서로 안아주기로 했다.

아이가 커가면서 더욱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어린 나이일수록 부모가 옆에서 도와가며 참을 수 있는 힘과 조절할 수 있는
마음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동화책을 읽으며 아직 우리 아이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던 안일한 마음을 반성하며
지금부터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참아야 하는 마음을
안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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