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미세먼지는 항상 걱정이다.한참 미세먼지가 심할 땐 매일 아침 수치를 확인하고 하늘을 살폈다. 이제 우리나라에 산 좋고 물 좋은 시절은 지난 것 같다.매일 아침 저 멀리 하늘만 봐도 오늘의 공기가 좋은지 안 좋은지 육안으로 분별할 수 있을 정도로 환경은 나빠졌다.아이도 마스크 쓰는 것이 어색하지가 않다.몇 십년만에 이렇게 나빠진 공기가 중국 탓, 남 탓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엄마로써 그리고 사회 구성원으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환경을 지키기로 하였다.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 안쓰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으로 말이다.아이에게도 장난감을 사주기 보다 재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켜 주거나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같이 놀아 주었다.그러나 한계는 있는 법.아무리 엄마가 이야기 해도 아이는 잘 이해가 안가는 것 같다. 그래서 그림책으로 더 쉽게 접근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미세먼지를 아이의 시선으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없애는 방법이 귀엽고 무척 사랑스럽다.세상을 회색빛으로 가둔 미세 거미줄을 민들레 홀씨,개미,참새가 힘을 합쳐 끊어버리고 맑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이 책을 읽고 아이외 산책을 하면서 자연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아이 입에서 자연은 소중하고 평화롭고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말이 흘러나왔다.이 책을 읽은 즈음 시골로 이사와 자연과 공기의 소중함을 깨달은 것 같다.깨끗하고 맑은 하늘이 어쩌다 한번씩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우리의 일상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이 함께 이 책을 읽고 환경 보호에 앞장 서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