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드라마에서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려고 다른 사람의 손금 , 즉 생명선이라고 믿는 부분을 전재산을 탕진하며 다른 사람에게서 사들여서
병들어 죽어가는 아들에게 새겨넣는다는 스토리가 나왔던 것을 기억하게 하는 책입니다.
생명선을 새겨넣으면 그만큼 더 살 수 있을 거라는 깜찍 발랄한 생각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텔로미어가 길어진다면 영생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들었습니다.
얼마 후에는 이 텔로미어를 인위적으로 늘여붙였다는 의학적 신공이 등장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되는 대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모든 의학, 영양학,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들을 본다면,
텔로미어의 길이는 평소 생활습관과 건강관리의 결과물일 뿐,
그 길이를 인공적으로 늘이거나 줄어들게 한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위주의 식단, 저염,저당의 음식섭취,
온도를 낮추고 덜 가공된 자연음식,
속도와 빠르기를 담당하는 근육과 지구력을 담당하는 근육을 골고루 운동시키기,
정신적 건강, 정서적 건강을 위해서 스트레스와 일정부분 멀어지기,
등등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건강관리법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이야기의 출발점과 중심은
텔로미어라는 노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는 점이 다르네요.
지금 원인을 잘못짚어서 쓸데없이 많은 약을 들어붓고 있거나,
시도 때도 없는 수술과 회복과 시술에 고통을 당하고 있거나,
요즘의 제약과 의학산업이 추구하는 끝없는 고객몰이에 속절없이 당하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과 가족분들이 꼭 한 번쯤은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건강관리의 핵심포인트가 이 책에도 가득 기록되어 있으니까요.
얼마전에 구입해 놓고도 바빠서 못읽다가 단숨에 읽어낼 수 있을 정도의 책입니다.
내용상으로는 복잡하거나 어려운 부분이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습관들이기에 대한 내용도 상당히 자세하고 구체적이라서
워크북으로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