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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식 투자 공부 - 차트가 보이고 종목이 읽히는
유지윤 지음 / 황금부엉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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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기본은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이며, 의견차가 있겠지만 대체로 기본적 분석 (기업의 펀더멘탈에 관한) / 기술적 분석 (수급 및 거래량 등 차트 분석에 기반한) / 재료 분석 (호재, 악재, 지분변동, 공시 등) 등 3가지 정도로 구분된다.

가치투자에 있어 워렌 버핏을 위시한 많은 대가들이 차트나 수급에 대한 분석은 불필요하거나 어리석은 짓이라고 말하지만, 각 나라의 주식시장은 그 특색이 다르기때문에 정답은 없다고 본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투기성향이 강하고 수급 지배력이 강한 시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을 아예 무시하기는 힘든게 현실이니까.

처음 기술적 분석에 대한 책을 읽었을때 그 막막함...용어에서부터 콱 막히기 시작해서 빨간색 파란색 캔들에 윗꼬리, 아랫꼬리, 헤드앤숄더, 적삼병, 흑삼병, 일목균형표, 스토캐스틱...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뭔가 논리정연하고 과학적인 것 같지만,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읽다 포기하고 나중에 다시 읽다 또 포기하고..

이 책은 철저히 기초에 충실한 책으로, 차트를 전혀 모르거나 이제 그쪽 분야를 공부해보고자하는 투자자를 위해 쓰여진 책이다.

목차를 보면 저자의 의도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수많은 기술적 지표들 많이 아는것보다는 가장 많이 언급되고 반드시 알아야 할 몇가지 지표들만 추려서 집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캔들과 이동평균선) 복잡한 보조지표 몇개 더 안다고 주가를 예측할 수 없다면, 가장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보는 핵심지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큰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싶다. 보조지표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은 그걸 만든 창시자밖에 없다는 말도 있으니까...

차트를 보고 주가의 흐름을 파악하고, 본인만의 손절가나 익절가 혹은 매매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가치투자에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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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 최고의 주식을 고르는 단 하나의 길
크리스토퍼 마이어 지음, 송선재 옮김 / 워터베어프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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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자극적인 책이다. 이 리뷰를 쓰는 2019.8.5 월요일은 한국 증시 역사에 기록될만한 폭락을 기록한 날이라 더 만감이 교차한다.

책이 두껍지 않고 내용도 어렵지않게 서술되어 있어 읽기 매우 편할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읽기 시작했으나, 책에 담긴 메세지들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저자는 본인 혹은 주변의 유명투자자들의 경험을 통해 수십~수백배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주식 투자법에 대해 정리하였다.

3장에서는 커피캔 포트폴리오라는 표현으로 장기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커피캔 포트폴리오의 개념은 서부 개척 시대로 거슬러올라가는데, 그 당시 사람들은 커피캔에 소중한 물건을 넣고 매트리스 밑에 보관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공은 전적으로 커피캔에 담을 물건을 선택할 때 발휘하는 지혜와 예지력에 달렸다...(중략)개념은 단순하다. 최고의 주식을 찾아서 10년 동안 그대로 둔다.

그래서 인내심, 소수의 잘 아는 주식 고르기, 그리고 운이 필요하다...(중략) 이 부분에서 커피캔 포트폴리오 개념이 도움이 된다. 커피캔 포트폴리오에 모든 돈을 넣을 필요가 없다. 10년 동안 필요하지 않을 일부 자금만 넣으면 된다. 그 최종 결과는 다른 어떤 일에서의 결과보다 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주식에게 충분히 숙성될 시간을 준다면 결과는 무척이나 놀라울 수 있다. 팔지만 않으면 된다...(중략)

4장에서는 실제 100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들을 분석하여 그 공통된 속성을 여러 연구자들이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주가 움직임은 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수익배수 (PER)가 확대될 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P/E 확대의 시기는 이익 증가가 가속화되는 시기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가장 매력적인 기회는 억눌리고 잊핀 주식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아마 수년간의 손실 후에 흑자로 전환되는 업체들일 것이다.

이러한 주가 급등 시기에는 주식 가격이 상당히 높은 P/E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주식을 팔아야하는 것은 아니다.

...(중략) 성장에 성장 그리고 더 큰 성장이 이러한 큰 움직임을 이끄는 힘이다.

장기간에 걸쳐 몇 배 가는 주식을 찾는 마법의 공식은 없다.

회사의 장기 수익 잠재력에 비해 낮은 가격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 선택한 샘플 내의 몇 배 주식들 중 68퍼센트가 최저가 기준으로 시가 총액 3억 달러 미만이었다. (즉 초소형주였다.)

훌륭한 주식은 보통 매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

인내심이 특히 중요하다.

5장은 실제 사례를 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기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6장에서는 100배 주식의 키포인트를 설명하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다.

요약하자면 첫째, 작지만 ROE가 높은, 성장이 상대적으로 분명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이고 둘째, 경영진이 수익을 재투자해서 높은 ROE를 유지하는 회사라는 것이다. ROE지만 매출성장률이 낮으면 주가는 크게 오를 수 없다.

이후의 챕터에서는 자기주식취득, 경영진의 자질, 켈리공식에 의한 투자규모 결정, 투자 심리 분석, 폭락하는 시장에 대처하는 법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결론파트를 따로 두어 책 내용을 요약해준다.

1) 100배 주식을 찾으려고 해야한다.

2) 성장, 성장, 더 성장하는 기업

3) 주가 배수가 낮은 것이 좋다.

4) 경제적 해자는 꼭 필요하다.

5) 소형주를 선호한다.

6) 소유자가 직접 경영하는 회사를 선호한다.

7)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커피캔 접근법)

8) 정말 좋은 필터가 필요하다.

9) 행운이 돕는다.

10) 주식은 되도록 매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성장'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있는 대부분의 가치투자 관련 서적에서 '성장'에 대해 언급하는 책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는 다소 비싸더라도 유망한 성장주를 긴 시간 동안 보유하라는 어찌보면 전통적인 가치투자와는 사뭇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좋은 책을 번역해주신 송선재 애널리스트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하락장에서 이 책의 내용을 되새김질하며 주가가 다시 치솟을 그 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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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떻게 시장을 이겼나 - 월가를 정복한 수학자 퀀트투자의 아버지 에드워드 소프
에드워드 O. 소프 지음, 김인정 옮김, 신진오 감수 / 이레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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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설적인 카지노 브레이커(?)이자 퀀트의 할아버지 격인 에드워드 소프의 자서전입니다.

책의 전반부는 유년시절부터 수학과 교수로 활약하면서 동시에 블랙잭 카드 카운팅 및 통계적 기법으로 카지노를 무너뜨린 전설적인 활약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는 블랙잭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가 있음) 영화 '21'이나 책 'MIT 수학 천재들의 카지노 무너뜨리기'를 재미읽게 읽거나 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더 흥미진진하실 것 같습니다.

책의 중반부는 수학과 교수를 그만두고 투자의 세계로 뛰어든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수학적 직관력이 뛰어나고 카지노에서 갈고닦은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전설적인 수익률과 실적을 거둡니다.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와 진도를 빨리 나가기 쉽지않지만 시장의 헛점과 비이성적 군중심리를 뚫고 수익을 달성하는 점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책의 후반부는 에드 소프 본인이 투자인생을 회고하면서 투자자가 가져야할 태도와 관점에 대해 언급합니다. 다른 책들에서도 많이 나오는 얘기들이라 평소 독서를 많이 하신 분들이라면 금방 이해하고 공감하실 만한 내용입니다.

개인의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수학적 모델링과 논리를 바탕으로 기계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지만 그것을 거의 최초로 도입해서 유례없는 성공을 거둔 위대한 투자자의 삶을 엿볼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비슷한 퀀트 투자자 였으나, 대실패로 돌아간 LTCM의 스토리를 10여년 전에 읽었던 저는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분량이 상당하여 읽기가 쉽지는 않지만 퀀트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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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 - 생각의 방향을 바꿔 고달픈 돈벌이에서 벗어나기
이권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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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의 저자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재테크와 투자에 눈을 떠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26세에 1억의 순자산을 달성하고 본인이 느낀 자본주의사회의 시스템과 돈의 중요성에 대해 개략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반부는 이제까지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었던 '명문대-전문직/대기업-사회적 부와 명성' 공식이 더 이상 작동되지 않는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IMF와 미국 금융위기 이후 서구식 금융자본주의의 급속한 침투로 인해 노동소득이 자본소득을 따라가지 못하는 냉정한 세태는 인생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음을 조금 장황하게 풀어놓습니다.

후반부는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각론입니다. 특히 재테크나 돈굴리기에 무지한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수준에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데 좋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지만, 그것이 실제 어떤 의미를 갖는건지, 그 시스템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각 구성원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 대해 단 한 번도 명쾌한 설명이나 가르침을 들어본 적이 없는 필자로서는, 이런 친절한 안내서가 개인적으로는 반가웠습니다. 다만, 후반부에서 주식, 부동산에 대해 너무 얕고 넓게 기술된 것이 아쉬웠습니다. 후에 개정판이 나온다면, 이 부분이 좀 더 보강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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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나이스비트 미래의 단서 - 글로벌 메가트렌트 최종 결정판
존 나이스비트.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 우진하 옮김 / 부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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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7년 발간된<Mastering Megatrends: Understanding and Leveraging the Evolving NewWorld>의 한국어판으로 저자 존 나이스비트는 1982년 출간한 대표작 <Megatrends>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미래학자입니다. 또, 책 내용과 저자의 이력을 보건대, 상당한 친중파이자 아시아친화적인 학자로 보입니다.


책은 총 10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꽤 방대하지만 일상적인 시사 뉴스를 꾸준히 접하는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서론/ 새로운 메가트랜드

미국과 EU등 전통 강대국들이 직면한 저성장과 이로인한 사회적, 이념적 갈등구조와 중국의 부상 등에 의해 빚어진 전 지구적 혼란과 새로운 기회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1장/ 메가트렌드를 찾는 방법

: 메가트렌드가 새로이 변화하는 시기는 얼핏보면 큰 위기와 혼란의 시대처럼 보이기 때문에 선입견을 버리고 사실에 근거해 변화를 준비하는 개인이나 기업 혹은 국가만이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2장/ 세계 질서의 주역들

: 서구민주주의에 입각한 미국과 EU등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중국이 신흥 강호로 부상하고 있는데, 서구인의 시각에서 볼때 중국 중앙정부의 빠르고 일사불란한 의사결정구조가 비민주적이며 비인권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섣부른 속단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3장/ 떠오르는 신흥 세력

: 크게 아시아/아프리카/남아메리카 3개 지역(글로벌 서던 벨트)을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가장 낙후되었지만 정보통신시설의 발전으로 급격하게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고유의 문화사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최근 반세기 동안 동서양의 가치가 혼합된 발전모델의 거대한 실험장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조만간 최강대국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남아메리카는 풍부한 지하자원과 문화적 다양성 등 좋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후진성 때문에 역성장하는 암울한 지역이나 정치개혁을 이룬 몇몇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4장/ 새로운 세계 지도

: 2장, 3장의 내용을 조금 더 상세하게 서술하면서 중국의 글로벌 서던 벨트에 대한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5장/ 기술 혁신과 일자리의 미래

: 4차산업혁명과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인간의 일자리를 기계나 AI가 대체되는 것은 필연적이며, 이것은 기존의 산업혁명에서도 반복되었던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오히려 새로운 일자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인데 이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제6장 /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 대학교를 정점으로 하는 현재의 입시교육의 문제점을 통렬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사례가 등장합니다) 미래의 인재에게 필요한 교육은 개인맞춤형, 평생지속형이어야하며 인터넷기반 온라인교육이 점점 더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저자는 전세계적인 인문학 천대 경향을 매우 우려하며, 최첨단 과학기술의 진보는 오히려 인문학에 기반한 상상력과 감성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또, 급증하는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는 길을 인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7장 / 매스 커뮤니케이션 시대의 생존법

: 초고속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인해 가짜뉴스와 가짜여론이 여과없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정치적, 사회적 갈등이 급증하고 있는데 올바른 교육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합니다.


제8장 / 새로운 무역 질서

: 중국의 일대일로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저자의 친중성향을 감안하면서 읽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 메가트렌드 마스터하기

: 메가트렌드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저자의 이전 저작들에서 언급한 메가트렌드 예측과 그 결과를 언급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다음 문장으로 끝을 맺습니다.


"메가트렌드를 마스터하는 최고의 비결을 알고 싶은가? 자신에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가 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하며 반드시 스스로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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