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뺏겨! 개인정보 마음 올리고
이규희 지음, 이지미 그림 / 올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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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으며 그 가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이와 함께 사이버 보안 및 사이버 윤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 보안 그리고 사이버 윤리는 디지털화 되어 가는 우리 삶의 속도에 비하면 그 인식과 교육의 속도는 더디기만 한 것 같다. 아주 어릴 때부터 패드로 학습을 하는 아이들에게도 사이버 보안과 사이버 윤리는 아주 중요한 내용이지만 아이들, 학생들을 대상으로의 교육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사이버 보안, 그리고 사이버 윤리에 대한 교육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사이버 보안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우리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느끼게 되는 부분들이 아마도 개인정보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무엇인지, 그리고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부지불식간에 피해자가 되는 경우들이 있기에 개인정보가 무엇인지, 그리고 개인정보를 요청할 때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개인정보가 중요한 요소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리고 아이들이 경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들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단순히 보면 이야기가 시작되고 종결되는 것 같지만 그 일상과 이야기들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결코 사소하거나 소소한 일들이 아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내용들 하나를 가지고도 아이들과 하나의 주제로 토론을 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그리고 디지털 세상에서 친구들을 어떻게 대하고 사진을 업로드 할 때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온라인 상에 어떠한 위험들이 존재하는지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함께 토론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책, 꼭 일어보면 좋겠다!


#안뺏겨개인정보 #사이버보안 #사이버윤리 #사이버보안중요성 #사이버윤리중요성 #개인정보중요성 #이규희 #이지미 #유아필독서 #초등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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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는 바빠
하이디 매키넌 지음, 홍명지 옮김 / 작가와비평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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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를 기관에 보낸 적이 없다. 아이 둘을 가정 보육하는 중이다. 주변에서 여러 말씀들을 많이 주신다. 그 말씀들을 들으며 여러 생각들을 하지만 아직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시간들이 허락된 이 상황이 참으로 감사하다. 그리고 이 시간들이 쌓여 아이들에게 좋은 영양분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너무 붙어있어서 오히려 관계 나빠질까봐 걱정인건 안비밀이다 ㅎㅎ) 


이 책은 너무나도 귀여운, 털이 보송보송한 고양이 포포가 주인공이다. (우리 집 야옹이 별이랑 생김새나 귀여움은 좀 다르지만 별이를 보면서 포포를 보니 더 정감이 가는 듯 하다.) 먼저 이 책은 그림이 너무 귀엽고 따뜻하다. 그리고 종이 질감도 따뜻한 느낌이다. 종이와 그림이 주는 느낌이 책마다 다른데 이 책은 종이와 그림의 느낌이 일치하면서도 따뜻해서 좋다. 아이와 함께 보기에 좋아하는 느낌의 종류이다. 그리고 포포의 인사와 함께 책은 시작한다. 포포의 하루 일상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순차적으로 진행이 된다. 글밥이 많지는 않다. 글만 따라 읽으면 순식간에 책의 끝부분에 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림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상상의 나래를 펴다보니 오히려 글밥이 적어서, 그리고 설명이 적어서 좋기도 하다. 따뜻하고 명랑하며 밝은 그림, 그리고 그 일상을 보내는 포포를 보면서 아이와 나의, 우리의 일상은 어떠한지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아이는 스스로의 일상을 어떻게 느끼는지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주고 받기에도 너무나 좋은 책이다. 


#작가와비평 #포포는바빠 #하이디맥키넌 #그림동화 #유아동화 #따뜻한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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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 전 세계를 울린 영혼의 치유자가 전하는 다섯 가지 삶의 지혜
돈 미겔 루이스.돈 호세 루이스.재닛 밀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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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영혼의 치유자가 전하는 다섯 가지 삶의 지혜라는 표현을 보면서 상담의 관점에서 표현하는 책일거라 혼자 예상하였다. 그리고 이 책장을 펼치면서 나의 생각이 너무나도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나에게 표현 하나 하나를, 그리고 문장을 한 문장 한 문장 읽고 또 읽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만들었다. 책 제목에 ‘진리’가 들어있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내용 자체가 어려운 내용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사유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로 처음부터 끝가지 구성되어 있는 책이란 느낌이다. 다시 말하지만, 책 내용이 어려워서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세상을 보고 인식하던 나의 방식을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관점으로 생각하며 읽는데 시간이 걸렸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곱씹고 또 곱씹으면서 그렇게 문장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갔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다섯 가지 지혜 자체는 어쩌면 어렵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관점으로 세상을 보면서 다섯 가지 지혜를 우리 삶에 녹여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치롭기에, 내 삶이 달라지길 바라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다섯 가지 지혜를 삶에 녹여내려 노력해보려 한다. 


다섯 가지 지혜는, 순서대로 흠결 없는 언어로 말하기. 어떤 것도 개인의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않기. 함부로 추측하지 않기. 항상 최선을 다하기. 마지막으로 의심하라. 그러나 경청하기 이다. 다 와 닿았지만, 특히 개인의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는 우리 삶속에서, 특히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받아들이기를 강요하며 그렇게 치부해버리는 경우들도 많은데 많이 생각해 볼 부분이었다. 그리고 함부로 추측하지 않기이다. 추측하면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추측하지 않음으로 우리의 에너지를 더 충만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이 다섯 가지의 지혜를 생각하며 내 삶에서, 내가 온전한 내가 되고, 온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노력하고 또 노력해보려 한다. 


#페이지2 #이진리가당신에게닿기를 #다섯가지삶의지혜 #온전한내가되기 #자유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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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어휘와 문장 : 일상생활 + 직업 이름 + 한국사 50가지 세트 - 전3권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어휘와 문장
리베르스쿨 유아한글연구회 지음 / 리베르스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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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느 순간 글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전에 수세기를 하고 숫자를 쓰기는 했으나 글자에는 관심이 없었다. 글자는 천천히 알아도 된다는 마음이 있어서 나 또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아이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모른 척 할 수만은 없었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일상생활, 직업이름, 그리고 한국사 이렇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각 주제별 50가지 단어를 접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1.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어휘와 문장: 일상생활 


아무래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내용이 더 친숙하고 익숙하여 일상생활을 먼저 펼쳤다. 책 시작부분에 자음과 모음을 쓸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다. 나는 아이가 보고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아무런 설명조차 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아이가 아빠랑 책을 보는 모습을 보았는데, 후에 책을 보니 아빠는 자음과 모음을 어떻게 쓰는지 친절하게 한번씩 설명해 준 모양이다. 그 흔적이 책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단어가 그림과 함께 제시되고 그 단어에 대한 설명이 함께 적혀 있다. 그리고 그 단어를 따라 써 볼 수 있는 칸이 있어서 아이가 따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보통은 단어를 따라 쓰는 것에서 끝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단어와 이어지는 단어를 찾아보는 것, 틀린 글자 찾기, 문장 따라 쓰기와 같이 제시된 단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제시가 되어 있어서 아이가 단어와 표현을 익히기에 좋은 내용인 것 같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내용 중 하나는 맞춤법이 맞는 단어를 따라 미로찾기를 하는 것이었다. 신나게 미로찾기를 하면서 다음 미로찾기를 하기 위해 책장을 열심히 넘기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귀여웠다. 


2.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어휘와 문장: 한국사


집에는 텔레비전이 없다. 그리고 아이는 아직 제대로 된 미디어를 접해 본 적이 없다.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면 텔레비전이 늘 틀어져 있는데 아이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텔레비전 재미없어 하면서 혼자 놀 거리를 찾거나 같이 놀아 달라고 한다. 사촌형들과 함께 텔레비전에 집중하려는 노력(?)을 할 때도 있는데 금새 흥미를 잃어버리곤 한다. 그런데 우리가 자주 하는 행위(?)가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듣기이다. 음악도 듣고, 가끔 책 CD 도 듣는다. 아이가 아빠와 함께 동요를 틀어놓고 놀았나 보다. 어느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을 듣고 와서는 흥얼거리는걸 듣는데 신기하기만 했다. 이 곡을 듣고 흥얼거리던 아이여서일까. 한국사를 전혀 낯설거나 새로워하지는 않았다. 한국사도 일상생활과 비슷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와 단어를 익히는 개념으로 일상생활의 단어가 아닌 역사인물 중심으로 단어와 문장을 배우는데 나에게도 새롭게 다가왔으며 아이에게도 새롭지만 흥미로운 경험으로 다가간 듯 하다. 그리고 아이의 어휘력과 함께 역사의 개념을 함께 접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3. 우리 아이 뇌를 깨우는 어휘와 문장: 직업 이름 


아이는 ‘차’를 참 좋아한다. 자동차 관련된 내용은 다 좋아하며 자연스레 이와 관련된 직업들 몇 개는 익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상 확장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자연스레 확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의 시작은 일상생활과 비슷하게 자음과 모음을 쓰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구성은 이전의 책들과 비슷하다. 단어가 제시되고 직업에 대한 설명이 함께 이어진다. 미로찾기도 있지만 직업 이름의 단어들과 그림을 보면서 줄을 긋는 내용들도 있는데 아이가 너무나 즐겁게 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단어는 이미 많이 알고 있으나 이 단어를 이용한 어휘력의 확장을 원한다면 이 책을 통해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면에서 아이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재미있는 책이었다. 


#우리아이뇌를깨우는어휘와문장 #우아깨 #리베르스쿨 #리베르스쿨유아한글연구회 #한글배우기 #유아필독서 #어휘확장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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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는 게 좋아요
이형정 지음 / 언제나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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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책들이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데 아이는 과연 이 의미를 다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책. 그러면서 동시에 책의 내용을, 책의 철학을 어릴 적부터 접하며 익혀서 세상을 대하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바램이 드는 그런 책들. 이 책이 그런 느낌이 드는 책 중 한권이다. 


책 표지의 그림과 제목을 보면 주인공이 스키를 타며 스키를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겨울이니 주인공이 신나게 스키를 타는 이야기가 책의 내용일까?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쳤다. 주인공 찰수는 미끄러지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미끄러지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이는 아직 미끄러진다는 것의 철학적 의미라고 해야할까? 상징을 제대로 알지는 못하겠지만, 모른채 보아도 재미난 어린이 동화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미끄러진다는 의미를 생각하며 읽어도 와 닿는 바가 많고 생각할 내용이 많은 어른 동화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니 너무나 좋은 책 아닌가! 글밥이 많지도 않다. 책이 크지도 않다. 책장이 많지도 않다. 어린아이와 함께 읽고 또 읽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도, 적지도 않다. 아이와 이번 겨울 내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야겠다. 그리고 둘째에게도 읽어 주어야겠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의미를 자연스레 익히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저자는 글과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그림책 작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내가 더 집중해서 읽게 되고 또 읽게 되는 그런 책이었다. 삶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너무나 좋은, 따뜻한 동화다. 


#미끄러지는게좋아요 #이형정 #언제나북스 #철학동화 #유아동화 #따뜻한동화 #유아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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