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기질 맞춤 양육 매뉴얼 - 부모와 아이의 자존감이 함께 올라가는
정가은 지음 / 서사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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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해보면 언제나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자세히 알고 보니 그것은 결국 나에 대한 관심이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자 하는 관심. 자연과학을 전공하였지만 부전공으로 심리학을, 그리고 전공한 분야 연구를 하면서도 결국엔 심리학을 더 공부하였다. 공부하는 과정 중 TCI 검사 자격 세미나를 듣고 TCI 검사를 할 자격이 부여되었다. TCI 검사를 통해 남편과 나의 기질과 성격을 파악하였고, 서로에 대해 조금은 이해의 폭을 넓히고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노력(이라고 말하고 포기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자녀를 낳고 양육하면서 깨달은 것이 아주 많지만 그 중 가장 많이 깨달은 것이 나의 내면을 철저하게 대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시작부터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심리학을 공부한 것도 결국엔 나에 대해서 더 알고자 하는 욕망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나의 내면 그리고 inner child를 대면하기 위한 노력을 했었다. 하지만 자녀를 양육하면서 그 전까지의 노력과 양육 속에서 대면하는 현실은 이론과 실전이 차이만큼 크게 와 닿았다. 기질은 타고난 것이므로 바꾸려고 애써도 소용이 없다. 나의 기질은 나의 기질대로, 아이의 기질은 아이의 기질대로, 남편의 기질은 남편의 기질대로 존중받아야 하며 긍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쉴 틈 없는 육아와 나를 돌볼 시간의 부족은 머리로 아는 것을 실행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 


세 아이를 양육하면서, 그리고 20년간 양육 코칭을 한 저자는 기질을 토대로 아이와 부모의 양육 방식을 제시한다. 궁극적으로는 가족이 모두 행복해 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나도 동의한다.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많은 육아서를 읽었지만, 결국 내가 행복해야 아이를 대하는데 여유가 생기고 아이의 강점을 키워줄 수 있는 그 어떠한 노력 혹은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의 양육도 중요하지만 부모의 마음을 보듬으며 이해할 때 양육이, 그리고 가족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육아가 어렵거나, 지치거나, 육아가 힘든 분들은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우리아이기질맞춤양육매뉴얼 #정가은 #TCI검사 #기질맞춤양육 #양육필독서 #행복한양육하기 #가족모두행복한육아 #서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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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안부
성현주 지음 / 몽스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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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 첫째는 혼나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혼날 일은 아니었는데, 그때 나는 아이를 왜 그렇게 혼냈을까? 날마다 생각한다. 아이를 더 사랑하자고. 아이에게 더 따뜻하게 대하자고.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더 표현하자고. 하지만 쉽지 않다. 두 아이를 가정보육하면서,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나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다 보니 나의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즐겁게 살면 좋겠다는 바램을 다시금 가져본다. 


이 책은 개그우먼 성현주 님의 이야기이다. 2018년에 아들 서후가 의식을 잃고 입원했을 때부터 202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경험, 생각, 느낌을 쓴 책이다. 사실, 너무 읽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읽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다.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상상하고 싶지 않은 상황을 경험한 성현주 님의 이야기를, 내가, 읽어 내려갈 수 있을지. 하지만 책을 펼쳤고,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함께였던 것 같다. 책의 표지에 적혀있다. 그런 시간을 보내고, 사람들의 안부가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한 주위의 따뜻한 사람들이 느껴졌다.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따듯하고 즐거운 사람들이 많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너의안부 #성현주 #몽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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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 최진석의 자전적 철학 이야기
최진석 지음 / 북루덴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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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이 출간 되었을 때, 그리고 그때 기회가 되어 강연을 직접 듣게 되었다. 강연을 들으면서 책을 꼭 읽어야겠다 생각했고,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노자와 장자의 시선으로 ‘나’와 ‘우리 사회’를 통찰하기 위한 책,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가 출간되었다. 


프롤로그에 저자의 이야기가 적혀 있는데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으로 프롤로그를 읽어 나갔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탁월한 사유의 시선보다는 이 책은 조금 더 수월하게 읽히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쉽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저자의 표현 중 ‘사유’와 ‘시선’의 표현, 그리고 그 의미를 나는 참 좋아한다. 이 책에서도 ‘시선’에 대해서 설명을 해 두었다. 사람은 자신이 가진 생각의 높이 이상을 살 수 없기에 시선은 삶과 사회의 전체 수준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즉, 시선의 높이가 삶의 높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선의 높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한다는 것이고, 문명의 발전이나 진보도 결국 시선의 높이를 높이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나의 시선의 높이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나는 날마다 나의 시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을 잠시 나에게 던져보았다. 


자전적 철학 이야기라고 적혀있는 만큼, 이 책은 저장의 이야기들이 많이, 그리고 편하게 나온다. 그런 편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스레 철학적 사유의 길로 이어지니 너무나도 좋은 책이 아닐 수 없다. 생각하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을 하려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너무나도 좋은 책이 아닐까? 철학자의 삶, 그리고 그 삶을 통한 철학을, 우리 삶에 필요한 메시지를 담아놓은 책이니 말이다. 한해의 마지막에, 그리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이렇게 좋은 책을 읽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 아! 그리고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조승범 작가님의 그림도 너무나 좋다! 


#노자와장자에기대어 #최진석 #조승범 #노자 #장자ㅏ #자전적철학이야기 #좋은책 #필독서 #나와우리사회통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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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랑하는 거 마쭈? - 마쭈와 함께할 집사의 일 년 기록집
마쭈 지음 / 시월이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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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별이가 산다. 귀여운 마쭈와 비슷한 무늬다. 하지만 색은 어두운 색. 고등어라 불리기도 하는 종류다. 집사인 나에게 그래서 더 특별히 다가온 마쭈와 함께하는 일 년 기록집. 보통은 다이어리라고 하지만, ‘일 년 기록집’이라는 표현이 더 뜻깊게, 그리고 특별하게 다가온다. 보통의 다이어리와 달리 마쭈와 함께 하는 일 년 기록집은 1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마다 주제가 있다.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월간, 그리고 주간 기록을 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그리고 노트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루는 더디 가도 일 년은 금방 지나가는 느낌 속에서 더디 가는듯한 하루를, 그리고 그런 하루가 모여 일주일을, 그리고 한 달을 채우는 일상의 기록을 마쭈와 그리고 마쭈의 에피소드와 함께 한다면 더디가는 듯한 하루도 조금은 색다르게, 그리고 그 하루를 기록하면서 한번은 웃을 수 있는 혹은 미소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일 년 기록집이다. 


어느덧 2022년을 한 주 남겨놓고 있다. 한 해가 가는 아쉬움도 있지만 새로운 2023년은 어떤 일을 계획하고 어떤 삶을 살아낼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기대도 조금은 있다. 두 아이들 양육하느라 지치고 고단할 때도 있지만 이 아이들을 보면서 어떤 웃음이, 그리고 어떠한 미래가 펼쳐질지 기대도 된다. 이런 기대와 설렘을, 2023년엔 마쭈와 함께 즐겁게 생활해보자! 


#나사랑하는거마쭈 #일년기록집 #시월이일 #마쭈지음 #2023년다이어리 #특별한다이어리 #특별한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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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수학의 힘 - 수학은 어떻게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가
류쉐펑 지음, 이서연 옮김, 김지혜 감수 / 미디어숲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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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재미있는 말. ‘수포자’. 재미있다고 표현했지만 사실 아프고 힘든 현실을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수학은 문명의 발달과 함께 존재해 왔다. 즉, 수학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학문이라는 뜻이다. 수학사를 함께 공부하면 수학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가질 수 있다. 수학사를 함께 공부하며 수학에 대한 흥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수학이 우리 삶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하고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가 수학에 대한 표현을 하는 부분 중 마음에 와 닿는 표현이 있었다. ‘우리가 복잡한 사회를 더욱 현명하게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우리가 살면서 더 좋은 결정과 행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라는 표현이다. 너무나 동의가 되는 표현이다. 세상이 디지털화 되면서, 그리고 많은 데이터를 접하게 되면서, 그리고 최적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는 수학의 힘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수많은 데이터를 다루기도, 최적화를 하기도 쉽지 않다. 즉, 예전에도 수학은 문명의 발전과 그 역사와 발자취를 함께 해 왔지만, 이제는 더 밀접한 관계, 수학의 힘을 알지 못하면 생활이 쉽지 않은 환경에 놓여있는 듯 하다. 수학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수학이 어떠한지 알고 싶은 사람 뿐 아니라 수학이 어렵거나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덧셈 뺄셈만 잘 해서 먹고 사는 세상은 지났다. 미분 적분 몰라도 사는데 지장없는 세상이 아니다.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수학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이해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복잡한세상을이기는수학의힘 #수학의중요성 #수학의힘 #류쉐평 #미디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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