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된 이미지 자체가 제공되는 영화가 소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건 빈약한 상상력 탓일까. 실재하는 고은이의 아름다움은 감히 글 따위로 형언될 것이 아니로구나. 소설보다는 영화를 몇 번이고 더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