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사람들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실패한 기분이었고 실제로 그런 기분이 들지 않더라도 억지로 실패했다는 기분을 느끼려고 했다. 어떤 사람들의 소설을 읽으면 선점당한 기분이었고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좋았는지도 몰랐다. 내가 생각했거나 썼거나 쓰려고 시도했던것을 어떤 사람들의 소설에서 확인할 때마다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의 실패에 완벽을 기할 수 있겠다는 착각에 빠졌다. -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