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맨이 미국이 아니라 소련에 떨어졌으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풀어가는 이야기. 미국이든, 소련이든 슈퍼맨은 슈퍼맨이다. 이 특별한 슈퍼맨 서사의 변주에 주변 인물의 변화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트맨은 배트맨이고, 루터는 루터다. 각각의 DC 히어로들의 본질에 대한 뛰어난 통찰을 보여주는 그래픽노블.
특별해지고 싶은 마음이 큰 10대지만 예쁘거나 공부나 운동을 잘 하지 못할 때는 실망도 크기만 하다. 그래도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앞 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 때다.절친이 되는 것도 집안 환경과 무관한 듯 보이다가 10대가 되면 스스로는 알 수 없는 이유로(주로 경제상황) 관계가 서서히 벌어지기도 한다.주목받고 싶고 절친도 갖고 싶지만 맘대로 잘 안되는 10대 때의 뜨거운 마음을 잘 그린 그래픽노블. 그 고통스러운 상황을 롤러스케이트로 정면 돌파한다. 사춘기 소녀들에게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