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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삶이 보이네 - 넬슨 만델라와 37인의 명사가 말하는 인생의 열 가지 영원한 질문과 깨달음
조 살리스 지음, 이창식 옮김 / 밝은세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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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에게나 삶은 영원한 물음표이다. 그러하기에 삶은 영원한 신비의 영역이며, 성찰의 공간이기도 하다. 삶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갖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소망일 것이다. 이같은 소망을 가진 우리에게 이 책은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교훈을 준다.

10가지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으로 꾸며진 이 책은 5년간의 지난한 시간 속에서 만들어졌다. 이 책에 소중한 글을 준 이들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이들이다. 명성도 높지만 무엇보다 고난의 생을 이기고 진정한 성공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인물들이다.

나는 이 책의 많은 인물들 중에서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파울로 코엘료를 특별히 좋아하는 편이다. 샤론 스톤. 잭 니컬슨, 소피아 로렌 같은 배우들 이름도 눈에 뜨이고, 밥 겔도프, 보노 같은 뮤지션도 보인다. 시몬 페레스, 프라이 베토 같은 정치가, 학자들도 익히 존경해온 인물들이다.

이들 38명은 경험을 통해 얻은 신념과 성찰을 통해 얻은 귀중한 사색의 알갱이들을 우리 삶을 여는 소중한 열쇠로 제공한다. 이들이 전하는 모든 말들이 음미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것은 이들이 거둔 성공의 깊이와 불가분의 관련이 있다.

'인생을 가시로 보지 말고 꽃으로 보라'는 전 이스라엘 총리 시몬 페레스의 지적처럼 진정한 성공의 열쇠는 자신의 삶을 깊이 사랑하는 것에 있다는 가르침이 가슴에 와 닿았다. 배우는 배우대로 뮤지션은 뮤지션대로 영화감독은 영화감독대로 저마다 인생에서 얻은 알곡을 감칠맛이 나는 언어와 함께 전하는 이 책, '이제야 삶이 보이네'는 그리하여 내 삶의 지침서로 부족함이 없었다.

젊은 날에 이 책을 집어들 수 있게 된 큰 기쁨을 많은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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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더 많이 사랑한다
최종길 지음 / 밝은세상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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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사람의 남편으로, 한 아이의 아빠로 살아가면서 아내란 또는 자식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깊이 생각해본 적 없이 살았습니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을 제하고 나면 기껏 두서너 시간 얼굴을 대면하지만 그나마도 건성이어서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운동을 다녀오면 변변한 대화 한 마디 없이 한주의 시간을 훌쩍 보내버리곤 합니다.


이 책을 읽다가 보게 된 이 구절은 그래서 더욱 저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죽고 싶을 만큼 절망해본 적 없는 사람들은 모른다. 얼마나 작은 일에도 행복해질 수 있는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들이야 가난하고 외롭고 병든 이들이 대체 무슨 낙으로 살아가는지 모를 테지만, 가난하고 외롭고 병들어 보면, 오히려 더 자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아주 작은 일에도 행복해지는 마음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많이 갖지 못했지만 최종길 씨보다는 분명 좋은 여건임에도 저는 아직 저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란 걸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기에 이 구절이 별스럽게 다가온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 느낌을 아내도 받았는지 어젯밤 저에게 이 책을 넌지시 건네더군요. 전에 없는 일이어서 어제는 텔레비전 대신 독서삼매경에 빠져들었지요. 결코 후회되지 않는 시간이었습니다. 최종길 씨, 정말 본받고 싶은 훌륭한 남편이자 자식이자 아빠입니다. 혜영 씨가 어서 자리를 훌훌 털고 어서 일어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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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비밀 1
스티브 베리 지음, 정영문 옮김 / 밝은세상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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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예언이라면 애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가톨릭교회에서도 성모가 내려온 장소라 해서 큰 성당을 세웠고,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곳, 파티마 성지. 세 번째 비밀은 1917년 파티마에 성모가 내려오신 이후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하이제킹을 한 납치범들이 세 번째 비밀이 무엇인지 공개하라고 바티칸에 요구했던 사실은 너무나 유명하다. 바티칸에서 끝내 세 번째 비밀을 공개하지 않자 결국 종말론으로 인식돼 수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바티칸은 전격 세 번째 비밀을 공개한다. 그 당시 교황의 암살을 예언한 부분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소설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지시에 의해 발표한 세 번째 비밀은 핵심 내용이 빠져있다는 주장을 편다. 그런 한편 권력지향적인 사제들의 음모와 반역의 행위를 추적한다.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지켜 권력을 이어가려는 사제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인간적인 사제들의 다툼이 전개되면서 이 소설은 점점 더 흥미를 끈다.

최근에 여러 팩션(fact+fiction)이 나왔지만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소설은 가히 최고 수준이라 말할 수 있으며 일독을 권한다. 작가는 이 소설을 위해 충분한 자료조사를 한 흔적이 드러난다. 수백 년 전 말라키의 예언에서 지적한 내용들도 매우  흥미롭고, 성모의 강림이 있었던 장소를 찾아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장면도 매우 흥미롭다. 

이 소설의 주인공 교황 클레멘스16세와 콜린 미체너 신부의 캐릭터는 인간적인 모습을 한 사제들이다. 반면 발렌드레아 추기경과 악당 암브로지는 권력을 지향하는 음모와 반역의 무리들이다. 두 가지 상반된 캐릭터들이 벌려가는 이야기는 매우 흡인력이 있다.

최근, 팩션 중에서 많이 실망한 소설이 있었지만 나는 이제 이 책 한 권으로 다시금 흥미를 찾게 되었다. 모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고,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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