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최고의 주역강의

대산 주역강의 1 - 상경
김석진 지음 / 한길사 / 1999년 3월

서점에 나가보면 사서삼경 중에 주역책이 가장 다양하게 출판된 것을 알수 있다. 다른 경서에 비해 주역은 해석이 무척 까다로우면서도 다채로운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역책이 주역이 가지는 일부분의 가치에 한정해서 설명해 놓은 책이 많다. 정말로 주역 제대로, 가급적 주역의 가치를 폭넓게 보여준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주역은 문왕과 주공의 괘효사와 공자의 십익까지 포함해야 완결성을 지닐수 있는데, 십익의 가치를 무시하고 역경부분만 해설에 놓은 책도 은근히 많고 십익중 일부만 포함해 책을 펴낸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대산주역강의가 가진 가치가 더욱 빛이 나는 것이다. 게다가 딱딱한 문어체에 한자로 범벅해놓은 책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주역원문이 전부 한자로 되어 있어 한자가 포함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한글 해설까지 심오해 보일 필요는 없는데도 너무 심각한 책들이 시중에 넘쳐난다. 이런 책들을 접하고 자신의 지능에 대한 자부심에 상처를 받은 주역 독학인들에게 감히 대산주역강의를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