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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토르소맨 - 팔다리 없는 소년 레슬러의 감동 실화
KBS 스페셜 제작팀 엮음 / 글담어린이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토르소라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뎃생을 할때 보고 그리는 석고상을 말하는데 몸체만 있고 얼굴과 팔 다리가 없었어요.
친구가 더스틴을 보고 "너, 토르소맨 같아...!"라는 말을 해서 그때부터 더스틴의 별명이 토르소맨이 되었다네요...
태어날때는 팔과 다리가 정상적이었던 더스틴이 갑자기 아파서 목숨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지를 잘라내는 큰 수술을 할 수 밖에 었었어요.
더스틴이 워낙 어릴때 수술을 해서 다행스럽게도 더스틴은 팔다리가 있을때의 기억은 거의 없다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대부분 팔 다리가 있고 정신이 온전한 사람들이 살기 편하도록 짜여져 있는 세상이예요.
하지만 팔 다리가 없는 ㄷ저스틴에게는 계단에서 내려오는 것 부터 옷을 입고 세수하고 밥먹는 것까지 뭐하나 쉬운 일이 없어요.
아이가 안쓰러워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것을 도와줬던 엄마와 아빠도 더스틴이 커서 부모님이 안계실땐 어찌 해야 할까를 생각하고 당장에는 힘들지만 혼자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게 옆에서 지켜 봐주기만 했어요.
저도 아이가 있는 엄마이지만 옆에서 아이가 해결할 수 있을때가지 기다려 주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에 더스틴의 부모님의 맘이 어떠했을지 조금은 짐작이 가네요...
사춘기가 되고 모두들 힘들었지만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은 남들에게화내고 괴롭히는 일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고 발전하는 장면을 읽으면서는 정말 눈물이 났어요!
팡다리가 없어 절대 불가능 할꺼라는 주위의 이야기에도 꿋꿋하게 레슬링을 연습하고 그런 더스틴을 옆에서 도와주면서 격려해주는 가족들과 감독님과 주위 친구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찌 보면 더스틴은 자신의 인생을 자기것으로 만들어서 헤쳐 나가는 일에는 우리보다 훨씬 잘 하고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인생을 사는 진정한 승리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팔다리가 모두 있는 정상적인 사람들 중에는 팔다리가 없는 것보다 도 못한 수동적인 삶을 사는 이들도 참 많거든요...
제 아들이 이 책을 읽고 아무 말이 없이 책을 덥더니 한참을 생각하네요...
그러고는 나날이 발전하는모습이 정말 훌륭하고 멋진 남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매 순간을 훌륭하게 소하하게 늘 자기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능력에 대해 부럽고 배우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책 한권으로 무엇인가를 얻어 낸다는게 아이들에겐 그리 쉽지 않은 일인데 제 아들도 대견해 보여요!!
요즘 처럼 부모님이 모든것을 해결해주기를 바라고 또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숨쉬는 것조차도 대신 해주고 싶어하는 세상에서 더스틴 처럼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장애를 장애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시력이 나쁜거나 마찬가지로 편하게 생각하는 긍적적인 마인드를 가지 사람이 흔할까요?
나니는 어리지만 존경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