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학교 웅진 푸른교실 10
김해등 지음, 박재철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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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구점을 하셨던 아빠가 아프면서 점점 사는게 힘들어지고 아빠가 돌아가시고, 빚때문에 멀리 처음 가보는 소도시로 이사를 가는 소희와 오빠, 그리고 엄마!!

월세 15만원도 부담스러워 하는 엄마를 핀잔 주듯하는 부동산 아저씨가 못마땅했지만 어린 주인공은 그냥 참을 수 밖에 없었어요.

어른들은 왜 그렇게 남의 이야기를 하는것을 좋아라 하는 걸까요?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서 아이들이 잠든 밤에 술을 드신 엄마가 걱정 되서 약을 사러온 아이에게 약은 주지 않고 "엄마가 왜 술을 마셨니?" "서울에서 여행은 아니고 살러 왔다는 데 짐도 없고, 애들은 하ㅣㄱ교에도 안보내고..." 아이들이 상황을 그렇게 만ㄷ느것도 아닌데 아실만한 분들이 아이에게 그런 상처되는 말을 한다는 거 자체가 전 이해가 안되네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느꼇던 오빠가 예전에 들었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모르는 '휴학생'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엄마와 자신과 동생의 자존심을 지키고 보호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겠어요!

남들의 입에 오르내리는게 싫어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을 데리고 학교가기전에 가는 곳이 '연습학교'라는 곳이라고 둘러대서 다른 친구들이 학교 갈 때 책가방을 들고 갔다가 다른 친구들이 집에 올때 쯤 동생과 오는 페이지를 읽으면서 마음이 참 아팠어요.

남편을 잃고 살던 집에서도 나와야 하는 어의 없고 힘든 상황을 겪으면 누구나 정신을 놓게 되겠지만 이 책에 나오는 엄마는 좀 무책임한것 같아요.

빚쟁이들이 올까봐 아이들을 학교에 못 보낸다면 다른 방법으로 라도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데, 아이들볻 엄마가 더 힘들어하고 자포자기해 버리면 아이들은 어저라는 건지...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어 술을 마시고 싶었으면 술을 마시고 아이들이 보기전에 얼른 치워 놓고 자야 되는 거 아닌가요?

밤에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지도 못하는 엄마때문에 약을 사러 갔다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를 생각하면 엄마는 정말 너무 무책임한것 같아요.

아이들이 비바람에 배안에서 힘든 일을 겪어야지 정신을 차리는 건 엄마의 직무유기 같아요.

아빠가 마지막으로 선물해주신 '말향고래'를 아빠라 생각하고 자기앞에 놓인 힘든 상황을 이겨 낼려고 노력하고 동생에겐 슬픔이 전해지지 않게 잘 챙기는 오빠가 참 어른스럽네요!

지금이 IMF때 보다 훨씬 더 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정말 인것 같아요.

주위에서 나무 살기가 힘들다고 애기들을 하시거든요...

물가도 살인적이라 할 만큼 많이 올랐구요!

다들 힘들지만 이런 때에 가족끼리 똘똘뭉쳐 사랑하는 마음과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살아야 겠어요.

 

이 '연습학교'를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면서도 주인공인 소희 오빠가 참 대견하게 느껴지네요...

 

우리집 큰아들도 어른들이 안계시면 이렇게 동생을 알뜰 살뜰하게 챙길까 생각도 해보게 되고...

오늘 아침은 특별히 아들에게 학교에 가면 가끔 쉬는 시간에 동생 교실에 가서 동생이 잘 하고 있나 혹시 괴롭히는 애들있으면 오빠가 있다는 것을 한번씩 보여주고 오라고 했더니 씩~ 웃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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