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내일 - 1차세계대전에서 이라크 전쟁까지 아이들의 전쟁 일기
즐라타 필리포빅 지음, 멜라니 첼린저 엮음, 정미영 옮김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느낀것은 지금 이 땅에서 전쟁을 계획하고 있는 모든 지도자들에게 강제라도 꼭 읽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의 제목인 '빼앗긴 내일'이라는 말은 내일이라는 삶의 희망을 송두리째 앗아간다는 절망이라는 단어조차도 사치스럽게 느껴질 만큼 전쟁의 공포와 어둠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정말 힘없고 나약한 그냥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말하는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쟁속에서 전쟁을 피해 숨어서 지내는 사람들의 일기를 모은 이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전쟁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예요.

 

지하에 숨어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한 곳에서 숨어 지내면서 빨래를 할 물을 아끼기 위해 속옷조차도 입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혹시나 들킬가봐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삶...

어린애가 울면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배개로 얼굴을 막는 비인가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렇게라도 해서 목숨을 유지하지 않을 수 없는 삶을 하루하루 버텨간다는 일기의 내용...

 

맘씨 좋은 독일인 부부의 도움으로 지하실에서 숨어 사는 쳐지인데 독일인의 집에 독일군인들이 갑자기 들어와서 일층엔 독일 군인들이 살고 지하에는 유태인들이 숨어사는 희한한 일도 벌어져요.

 

젊은 혈기에 일종의 영웅심으로 자원입대해서 가게된 베트남전쟁...

베트공도 베트남도 한나같이 똑같이 생겼고 더위와 습한 기운으로 매일매일 정말 힌든 날을 보내면서 전쟁을 기다리던 20살 청년 에드 블랑코.!

어느날 작전에 참여 하게 되는데 얼떨결에 총을 쏘게 되고 내 앞에서 전우가 죽어가고 손이 잘린 베트남 할머니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면서 울부짖는데 그 와중에도 옆에서는 계속 총알이 날라다니고... 전쟁터가 이런것인줄 몰랏는데...!!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지만 아무도 반겨 주지 않는 현실을 맞딱드리면서 베트남에서의 군인에 대한 대우와 전쟁이 아닌곳에서의 군인의 신분이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을 알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는 일기도 있었어요.

 

예전에 들었던 말이 생각이 나요!!

인간이 지구라는 땅에서 살아오면서 전쟁이 없었던 날은 딱 4일 밖에는 되지 않는 다는 말!!

 

자국민의 보호와 자원의 확보라는 거창한 명분을 내세워서 벌이는 전쟁이지만 정작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모두 함께 행복하게 사는 일인데...!!

 

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힘 없고 연약한 아이들과 여자들의 몫으로 남아버려요!!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고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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