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대결 우리말 왕중왕 속담왕 시리즈 3
김하늬 지음, 주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처음 봤을때 전 출판사가 '뜨인돌 어린이'여서 100점중에 50점은 먼저 줬어요.

제가 본 '뜨인돌 어린이'의 단행본은 하나같이 참 좋은 책이었거든요...

그리고 겉 표지의 아이들 그림이 굉장히 인상적인 그림이었어요.

보통의 다른 책들의 표지는 예쁘게 그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이는 데 이 책의 표지 그림은 지금의 우리 아이들의 귀엽고 깜찍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것 같아 정감이 가더라구요...

 

제가 어릴때 부터 우리말에 관심이 좀 낳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우리말을 좀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완전 고리를 내렸답니다.....^^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중인공으로 나오는 같은반 친구인 태백이,경묵이,은지,그리고 홍익이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에서 우리말로 풀어 사용 가능 한 단어들을 적절하게 녹여서 쉽고 재미있고 기억에 남게 편안하게 쓰여진 에피소드들이 읽을 수록 참 재미있어요.

 

속담골이라는 마을 이름도 정겹구요...

 

특히 아이들이 우리말 왕중왕을 가리기 위해 대결을 벌였던 1차전 잠의 종류, 2차전 비의 종류, 그리고 마직막  3차전 바람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지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았어요.

 

노루잠,멍석잠,갈치잠,헛잠,겉잠,풋잠,개잠,새우잠,말뚝잠,꾀잠등등

비꽃,가루비,발비,작달비,달구비,먼지잼,개부심,웃비,해비,꿀비,목비,는개등등

꽁무니바람,소돌바람,강쇠바람,덴바람,마파람,돌개바람,박초바람,남실바람,갈바람,싹쓸바람등등

 

모든 이름들이 그때 그때의 모양이나 모습을 본따서 지은  듯 단어를 해석해서 들으면 무릎을 탁! 치면서 "아하~~"할 정도의 명쾌하고 딱 맞는 이름들인 것 같아요!

 

순우리말도 예쁘지만 농촌에서 한창 바쁠 때 어르신들의 일손을 도와드리는 착한 마음씨와 그다지 도움이 되지도 않는 아이들의 도움도 고마워 하시며 맛있는 새참까지 준비해주시고 갈때 품삯으로 사과 둘알씩 주시는 어르신들의 정도 느낄 수 있고, 농사를 마치고 모두들 모여 잔치를 벌이면서 늦깍이 결혼을 하는 이들을 위해 모두 모여 진심어린 마음으로 축하해 주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참 예쁘고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좀 있으면 새학기의 새로 사귄 친구들의 생일 파티가 있을 예정인데 생일 선물로 꼭 이 "마지막 대결 우리말 왕중왕"을 선물 하고 싶어요.

 

책의 한 귀절 에도 나오지만 이렇게 예쁘고 고운 우리말을 우리가 자꾸만 불러줘야 할텐데 그럴려면 이 책을 교과서 삼아서 조금씩 배워야 겠죠......!!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말이 다뜻하고 예쁘고 정겹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을 읽는 내내 참 즐겁고 따뜻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