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시골로 갈때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지겨웠는데 그럴때 지겨워하는 나에게 할머니가 가금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이 "환생전"을 읽으면서 예전에 할머니에게서 들었던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 아이들이 밥을 남기면 "나중에 죽으면 너희들이 남긴밥 전부 그때 다 먹어야하는데..." 그렇게 얘기하곤 했어요. 물론 지금은 안통하지만......ㅎㅎ 초등학생에게 권선징악에 대해 얘기해주기 적당한 책이 귀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이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이해가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요즘은 외래어가 아이들에게 친숙한데 이 책은 곳간지기.염라대왕.흉계.긋강.연꽃.싸리비.삵.을씨년스러운등등 지금의 아이들이 많이 접하지 않은 단어나 문장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우리말의 즐거움을 알게 해줄것 같네요!! 우리아이는 이 책을 읽고 "삵"이 궁금해서 책과 인턴넷을 찾아 삵에 대해 알아보더라구요... 덕분에 저도 공부좀 했어요~~~ 그림도 기존의 그림책에선 보기 힘든 테두리선을 서예할때 쓰는 붓으로 그린듯한 느낌의 두거운 테두리로 그려 주인공과 주변 배경에 대해 차별화를 둬서 굳이 눈여겨 보지 않아도 그림이 한눈에 쏙쏙 들어와서 좋네요!! 살아서 열심히 일하고 좋은일 많이 하면 저승의 곳간에 금은보화가 가득하고 나쁜일을 많이 하면 곳간에 응아만 가득하다는 우리나라 전통의 권선징악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잘 쓰여 진것 같아요. 저도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애 학교에 내년도에 구입할 신간을 추천 받던데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