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생 의병장은 단 한명의 의병이 아수운 상황에도 화적 집단과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나라가 멸망할 수 있는 풍존등화의 위기에 직면하면서도 자신들많이 참된 의병이 될 수 있다고 선언한 셈이다. 도리를 말하고 대의와 의리를 행하는 주체는 끝내 양반충이어야 했던 것이다.
굳이 죽이지 않고도 의병 참여를 거절할 수 있었을텐데 주저 없이 살해한 것으로 미루어 이들에 대한 뿌리깊은 적개심까지 역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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