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을 5점이 아닌 500점을 주고 싶은 책이다. 아들이 1학년때 서점에서 고른 책인데 읽어보라하고만 하고 안 읽어줬었는데 딸이 1학년이 되면서 가끔 읽었다. 읽을때 마다 참.. 책 값이 안 아까운 책이구나.. 했다. 백석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시인인데 평안북도 정주 사람이라 북한 말 우리 옛말 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말 뜻도 모르고 무조건 외웠던 것이 기억난다. 그치만 요즘 도서관에 가보니 그림과 어우러져 이해하기 아주 쉽게 나온 것도 많이 있었다. 이것도 동화시라서 그리 어렵지도 않고 운율감있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다. 그리고 내용도 또한 여러 친구들을 도와준 개구리가 다시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고 밥 지어서 같이 먹는 내용이라 아이들에게도 참 좋고 내가 몇번을 읽어봐도 따스한 느낌의 참 좋은 시다.. 윤동주가 딱 10권만 있는 백석 시집 중 우연히 한권을 도서관에서 발견하여 보자마자 옮겨적어 평생을 품고 다녔다는 백석의 시... 나도 그의 매력을 알게되고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백석을 알게된 고맙고 감사한 책이가.
책먹는 여우 시리즈의 프란체스카 비어만의 책이다. 그녀는 유명하다. 그리고 유쾌하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서점에 직접 가서 산 책이다. 초등 1~2학년은 유치원 때와는 다른 책을 좋아하는 듯 하다. 너무 짧은 책은 이제 빨리 읽어버려서 재미가 없고 너무 긴 소설은 소화하기 어려워 어렵다. 아들은 3학년이라 소설도 읽는데 1학년 짜리 딸은 아직은 그렇게 긴 책은 무리라.. 무난하게 잘 읽었고 막 웃어가며 읽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주니어 김영사의 이런 책들을 많이 사게 될 듯하다.
논어의 구절. 군자불기.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 군자는 그릇처럼 한계가 있지 않다는 뜻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인데. 알라딘에서 책을 구입했는데 택배를 뜯자마자 딱.. 보였다. 사은품으로 온 엽서였다. 어떻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을 알았을까..아마 몰랐겠지? 이런 기분좋은 우연이... 오늘은 책이와서 좋고 또.. 아무렇지도 않고 별 볼일 없는 엽서한 장이 더.. 나를 설레게 했다.
언니의 책장에서 가져온 책. 아무래도 언니가 싱글일때 산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내용은... 로맨스지만 아주 가볍지만은 않은... 교보문고 퍼플 로맨스 대상 수상작 답다. 이야기가 아주 빠르게 전개되고 짜임도 훌륭하다. 여러번 읽어도 지겹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