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 대한민국이 선택한 역사 이야기
설민석 지음, 최준석 그림 / 세계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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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이보다 쉽고 재미있는 조선왕조실록은 없다. 일단 믿고 보는 거야~

 

 

 


궁금할때 마다 척!하고 펼칠 수 있도록 페이티마커..떼로..ㅋㅋ

 

 

 

503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모두 필기 요약 하였으니. 토닥토닥..쓰담쓰담..영혼 털릴뻔..

 

 

 

 

마지막 조선의 왕 순종까지 끝냄 땡!! 끝! 드디어 끝이얌 ㅋㅋ

 

 

 

 

사실, 『조선왕조실록』은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실제로 이것을 다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보통 사람이 하루에 100쪽씩 열심히 읽어도 무려 4년3개월이 걸리는 방대한 분량의 책인 데다가 당대에 기록된 1차 사료 (史料)이기 때문에 이것을 원전 그대로 이해하는 것은 한국사 초심자들에게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게 위해 저의 시선으로 27명의 조선왕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각 왕의 특징은 무엇이며, 당대 주요한 사건은 무엇이었는지 정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실제 이 내용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지 원전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통해,518년 조선의 역사가 보다 생생하게 많은 분에게 전해지고 역사에 관심을 두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봅니다.


-프롤로그 중

 

 

저자 설민석 선생님은 나를  역사 공부의 길로 이끌어 주셨다. 우연히 영화와 역사를 접목해서 재미있게 강의하시는 영상을 접하고 나서 '바로 이거다!' 하는 경험을 하도록 해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뜨거운 역사 사랑에 깊이 감동했다. 공부를 하면서 울기도 했고 웃기도 했다. 시간이 더 지나 선생님을 더 좋아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선생님의 부친이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권유하러 들어간 시민대표 중 학생대표로서 16대 국회위원을 역임하신 정치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였다. 그러한 분 아래에서 자랐으니 역사의식 또한 투철했으리라.



역사학자가 되어 내어 오랜시간동안 강의를 하시다가 조선왕조에 대한 책을 집필하셨으니 그 책이 바로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다. 늘 알고 싶었던 분야였는데 어떤 책으로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순간에 만나게 되었다. 반갑고 행복했다. 글과 함께 삽화도 설민석 선생님이 그리셨다. 미술전시회를 개최했을 정도의 실력이니 잘 그린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각 왕의 특징을 잘 살렸다. 본 이야기가 들어가기 전 조선왕조실록이 무엇인지, 건국배경이 어떠했는지 친절하게 설명하는 부분에도 정성을 쏟았다.


또한 , 각 왕의 특징을 잡아서 호랑이 또는 고양이라고 별칭을 지은 것이 신선했다. 예를 들면 ,제3대 태종 ( 진짜 호랑이), 제 4대 세종 (위대한 호랑이), 제10대 연산군(미친 호랑이). 제 14대 선종 (도망간 고양이) 등이 그렇다.(27명의 왕 모두 별칭이 있다) 각 왕의 계보도와 그리고 왕을 중심으로 한 마인드맵이 가장 유용했다. 많은 내용을 다 기억하기 힘들다면 마인드맵을 따라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록으로 <한 눈으로 보는 인포그래픽>도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조선을 배경으로한 영화나 드라마도 수록해 놓았다.


조선왕조실록은 왕을 중심으로 한 대하드라마이자 왕의 모습을 다각도로 비춰주는 거울이기도 하다. 왕을 선택할 수 없었던 그 때, 지도자의 역량은 백성들의 삶을 좌지우지 하기 십상이었다. 왕에 살고 왕에 죽던 나라. 이 책은 그런 복잡한 당대의 사회를 설민석 선생님만의 특유의 글 솜씨로 쉽게 풀어내고 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장점이기도 하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붕당정치와 환국 그리고 사화들의 전후 관계를 유연하게 서술하여 청소년 이상이면 누구나 이해가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1392년 건국부터 1910년 패망에 이르기까지의 왕들의 삶은 찬란하고 극악무도하기도 했으며 비열하기도 했다. 그들이 남긴 아름다운 유산은 소중히 지키고 간직해야 함은 마땅하다. 하지만 사리사욕으로 인한 어리석은 행동과 용서받지 못할 잘못들에 대해서는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조선의 왕들이 지녔던 빛과 그림자 중 더 중하게 다루어야 할 것은 후자라고 말하고 싶다. 인간의 실수와 잘못은 끊임없이 반복된다. 완전한 인간도 완전히 빛만을 지닌 역사도 없다. 다만 우리는 그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이끄는 노력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현재의 행복한 삶과 후손들의 삶을 위해서라도 말이다.


설민석 선생님의 책은 이러한 부분을 재확인 시켜주고 있다.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세상이 어떤 곳이 되어야 하는지를 말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이지만 그 안에서도 얼마든지 지혜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 책이 그 기회 중 하나이다. 역사가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을 반드시 만나보자. 그래도 어렵다면 순서대로 읽지말고 흥미를 가지고 있거나 조금이나마 알고 있었던 사건 위주로 읽어도 좋다. 청소년, 성인, 역사공부가 필요한 수험생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며 아이를 키우며 역사지도를 직접하고 싶은 학부모님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역사는 누구에게나 절대적으로 필요한 소양이다. 역사를 모르고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으로 우리 역사에 자부심을 느끼고 삶을 변화시킬수 있는 좋은 기회를 반드시 잡을 수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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