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빌라 - 그리고 소설가 박민정의 금요일 다소 시리즈 2
박민정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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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언제나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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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의 사랑
박민정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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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박민정 작가에게 아무말이나 달리는 시대가 되었구나 싶어 화가 난다.

박민정 소설은 일단 읽으면 되는 소설이다.

읽기가 좀 어려운 편이다. 

그렇다고 박민정을 읽었으니 어려운 소설 좀 읽는다고 잘난 척 할 필요도 없다.

작가가 자꾸 타협 없이 자기 방법을 고집하는 편이고 작품이 워낙 까다로운 편이라 그렇지

애초에 스노비즘 유발하는 책들이랑은 아예 관련이 없는 작품이니까.


그래서 이 작가의 작품을 완독한 사람들은 읽지 않고 하는 이야기나, 대충 몇 개의 키워드만 추려 남기는 이야기는 그냥 알아보는 편이다.


나의 사촌 리사가 포함된 연작은 이미 책으로 묶이기 전에도 평가가 많이 나왔다. 

이 연작 비평으로 등단한 사람도 있는 정도.

그 시절에 출간됐다면 더 뜨거운 화제를 몰고 왔을까, 싶다.


<유령이 신체를 얻을 때>의 지독한 어두움,

<아내들의 학교>에서의 산뜻한 지적 유희(로 조금 포장된 여전히 지독한 어두움),

<바비의 분위기>에서의 정신 나간 소재다양성,

그리고 <전교생의 사랑>에서의 선명한 주제의식.


더 나아가야 하는 작가이며, 동세대 작가들 중 지나칠 정도로 많은 과업을 달성한 작가이지만

한결같기 그지없는 작가의 펜을 꺾으려는 시도가 너무 많이 보였다.


작가 본인이 인터뷰에서 많이 말한 대로

그저 계속 책상에 앉아 써 주시기를 기운 빠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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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H 2025-10-0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개인적인 견해를 이야기했을 뿐인데도 그렇게 화가 나셨을까요? 서독이모 미스플라이트 모두 읽었습니다. 출간 직후에요. 다섯편이 연작이라고 서평에 나와있는 것 같았는데 네 개가 연작이든 다섯개가 연작이든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요? 작품을 쓴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 생각하기에 함부로 말하지는 않는데 좀 황당함을 많이 느껴서 표현이 완곡하게 되지 않았던 것 같아 좀 더 완곡하게 고쳤습니다

호시 2025-10-08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4번째 소설집이니 앞에 세 권 소설집을 읽어보시는 게 어떨까요 멀리 갔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지

호시 2025-10-0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심도 없는 작가한테 왜 집착하는지… 취향에 맞는 책에 의견 남기시는 걸로 충분해요
 
전교생의 사랑
박민정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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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 여전히 뜨겁고 치열함. 광고와 평가가 예전보다 뜸한 것이 아쉽다. 화제작 <나의 사촌 리사>와 <전교생의 사랑>에서 던지는 불편하지만 사려깊은 질문과 항상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사회학자의 시선들은 오랫동안 유효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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