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문해력 우리말 일력 365 (낮달)

초등 문해력 우리말 일력 365
노경실 지음 / 낮달 / 2025년 1월

우리나라 음악, 문학, 영화, 음식 등 다양한 문화가 세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말과 우리글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것을 알게 된 노경실 선생님은 소통과 공감의 절대적 수단인 문해력과 자기표현이 허술해져 가는 어린이를 위해 우리말과 문해력이 어루어진 일력을 쓰게 되었다.

일력을 넘겨 가며 새롭게 보이는 우리말들을 보며, 알지 못해서 못쓰던 우리말, 잊혀 안 쓰게 된 우리말들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과 하루 한 장을 넘겨 가며 읽어보는 우리말들이 참 예뻤다. 그리고 일상에서 우리말을 한번 입으로 말해 보는 귀한 경험을 하고 있다.

일력에 담긴 365개의 우리말들을 찾아볼 수 있는 찾아보기가 있다.

각 달의 이름도 우리말로 표기되어 있으며 그달 이름의 뜻도 풀어 주었다.

일력에서 품사(씨갈래)를 우리말로 일러 두었고, 제시된 단어들의 품사도 우리말로 기록되어 있다.

명사(이름씨), 동사(움직씨), 형용사(그림씨), 부사(어찌씨), 의존명사(매임이름씨), 감탄사(느낌씨), 수사(셈씨), 대명사(대이름씨), 조사(토씨), 관형사(매김씨)

품사를 우리말로 잘 사용하지 않지만 우리말이 품사의 성격을 잘 드러내 주고 있음을 보게 된다. 아이들이 품사를 접할 때 우리말로 설명을 해주면 이해가 더 잘 될 것 같다.

일력의 디자인도 귀여우면서 군더더기가 없다.

날짜, 품사(씨갈래), 우리말, 말의 뜻풀이와 설명, 보기로 제시된 예문, 직접 글을 써서 채워보는 예문을 적을 빈 줄, 비슷한 말까지...

우리말 사전을 옮겨 놓은 듯한 구성이다.

우리말로 정성스럽게 채워진 일력을 식탁 옆이나 가족들이 매일 모이는 곳에 배치하여 한 장씩 넘겨가며 이야기의 소재로 삼기에 정말 좋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아이들과 함께 매일 하나씩 우리말을 알아가는 재미를 함께 공유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아름다운 우리말을 많이 사용함으로 우리말이 사라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더 사랑받는 말이 되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