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소일 하는데요? -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김예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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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청소일과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만화에세이이다.


 



보편적이지 않은 청소일에 대한 남들의 시선,

청소일을 직업으로 가지게 되면서 마주친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을 이 책에 녹여냈다.

청소일을 하게 되면서 겪었던 일, 느꼈던 감정들을 보여주며

꿈과 직업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남들과 좀 다르면 안되냐는 메시지를 던져준다.





작가의 59가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짧은 만화들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07 괜찮은 척>

진짜 마음은 결국 내가 달래야 하는 것

정말 그렇다. 다른 사람들에게 힘든 마음을 의지하고 싶다가도

그들의 위로와 내가 기대하는 위로에 한계가 있다.

정말 그대들의 노고에 내 안 괜찮음을 공유하기가 미안하더라’ 

이 부분이 공감되었다.

결국은 내가 나를 진정으로 위로해주어야 한다





<28 꿈과 직업의 상관관계>

꿈과 직업.

어느 순간 꿈을 물어보면 희망하는 직업을 말하는 게 당연스럽게 되어버렸다.

직업에서의 성공이 내 꿈의 전부인 듯이.

하지만 꿈은 사전적 의미처럼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다.

꿈이 곧 직업이 되어버린 생각들 사이에서,

보편적으로 생각되지 않는 직업은 홀대받기도 하고 

실패자처럼 낙인을 찍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어느 직업이든 가치 있는 일들로, 꿈의 카테고리 안에 있는 작은 부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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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야기와 생각을 고스란히 솔직담백하게 담았다고 생각되는 책이다.

진짜 짚어줬으면 좋겠는, 다른 사람과도 공감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책에서 툭툭 튀어나온다.

단순한 방향 제시, 뻔한 격려보다는

자신이 느낀 경험담, 진정어린 고민들을 이 책을 통해 표현하면서

같이 공감하고 힘을 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시선을 견뎌내면서 꿋꿋이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작가를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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