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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김지훈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12/pimg_7416832752123124.jpg)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표지부터 감성 넘치는 시집이다.
책안에는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 적는 버킷리스트,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는 책갈피와 스티커가 끼워져 있었다.
이걸 보면서 막연하게 아빠와 같이 하고 싶거나 해 드리고 싶은 것들은 있었는데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거나 구체화한 적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차는
1부. 아무렇지 않은 척
2부. 무게
3부. 더는 내 것이 아닌 당신에게
로 이루어져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12/pimg_7416832752123125.jpg)
아버지와 관련된 시 중에서는 ‘해맑은 아이’가 인상 깊게 다가왔던 것 같다.
시를 읽고 생각에 조금 잠겼던 것 같다.
나의 아버지, 아빠로서만 대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아빠도 어릴 적이 있었고, 아빠만의 이야기가 가득할 텐데
그걸 많이 모르고 지내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212/pimg_7416832752123126.jpg)
그리고 공감된 시는 ‘혼자 한 여행’
나도 며칠 전에 혼자 여행을 다녀와서 특히 공감이 된 것 같다.
발길 닿는 곳, 다른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는 여유.
나만의 시간을 위해 종종 혼자 여행이 필요한 것 같다.
제목으로 내용의 대부분이 아버지에 관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버지를 소재로 담은 시도 있지만 사랑, 이별 등
작가의 경험과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
대체적으로 사랑, 이별의 슬픔을 얘기했으며, 책 제목을 보고 ‘아버지’에 관련된 내용으로 아버지를 더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나에게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작가의 솔직하고 담담한 시를 읽으며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