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김지훈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도 나를 슬퍼했다

표지부터 감성 넘치는 시집이다.

 


책안에는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 적는 버킷리스트,

아버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는 책갈피와 스티커가 끼워져 있었다.

이걸 보면서 막연하게 아빠와 같이 하고 싶거나 해 드리고 싶은 것들은 있었는데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거나 구체화한 적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차는

1. 아무렇지 않은 척

2. 무게

3. 더는 내 것이 아닌 당신에게

로 이루어져 있다.





아버지와 관련된 시 중에서는 해맑은 아이가 인상 깊게 다가왔던 것 같다.

시를 읽고 생각에 조금 잠겼던 것 같다.

나의 아버지, 아빠로서만 대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에.

아빠도 어릴 적이 있었고, 아빠만의 이야기가 가득할 텐데

그걸 많이 모르고 지내지 않았나하는 생각에.

 





그리고 공감된 시는 혼자 한 여행

나도 며칠 전에 혼자 여행을 다녀와서 특히 공감이 된 것 같다.

발길 닿는 곳, 다른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는 여유.

나만의 시간을 위해 종종 혼자 여행이 필요한 것 같다.

 

 

제목으로 내용의 대부분이 아버지에 관한 내용일 거라 생각했는데

아버지를 소재로 담은 시도 있지만 사랑, 이별 등 

작가의 경험과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

대체적으로 사랑, 이별의 슬픔을 얘기했으며, 책 제목을 보고 아버지에 관련된 내용으로 아버지를 더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나에게는 조금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럼에도 작가의 솔직하고 담담한 시를 읽으며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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