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시대 -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EBS 미디어 기획, EBS 감정 시대 제작팀 지음, 이현주 글 / 윌북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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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 윌북

감정시대




우리를 지배하는 6가지 감정 이야기

기쁨, 슬픔, 즐거움, 우울, 후회, 불안, 절망


감정은 개인적인 것으로 간단히 치부되거나 아예 숨기고 절제하는 편이 미덕이라고 배워왔다.

나 또한 지금껏 그래왔고,

그러지 못할때면 혼자있다가도 얼굴이 화끈거리기 십상이다.


이러한 감정은 스스로를 무너뜨릴 만큼 강력하며

나아가 사회문제의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감정시대>는 우리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을 통해 사회를 들여다 본다.

감정을 크게 불안감, 모멸감, 고립감, 좌절감, 상실감, 최책감으로 나누고 분석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어떤 사회이며,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살핀다.



 



IMF 위기 당시

실직한 가장들이 양복 차림으로 집을 나서 공원벤치에 앉아 있거나

길거리 노숙자가 된 사람들 이야기를 심시치 않게 들었었죠.

어둠, 사망선고, 신기루, 무서움으로 표현했던 실직은

결혼도 아이도 사치같다며

이제 자녀 세대에게 '고용 불안'으로 대물림되고 있다. 

좋은대학에 가서도 세번이나 휴학을 반복했지만, 학비에 생활비까지 빚은 늘어만 갑니다.

경제 위기로 자본주의는우리 삶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


2016년 거제는 순식간에 실직자들의 도시가 되었었죠.

경제의 중추역활을 했던 3대 조선소가 구조조정이 12,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그럼에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택시 운전기사, 공장 취업등 실패와 좌절이 거듭되자,

그들은 망가져갔다.


취업, 연애, 결혼을 포기했다고 해서 한창 3포세대라고 불렸는데... 이제는 집, 아이등 포기하는 것이 끝도 없이 늘어나서

n포세대라고 불리는 지금의 젊은 세대라죠.

아이들 세대는 조금이라도 나아질까,

우리 사회에 드리운 불안의 행로를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지...

불안이 우리 모두를 잠식하기 전에

개인을 포용할 수 있는 사회적 버팀목을 함께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서비스업에 종사를 하며 상식적이지 않는 요구와 성희롱, 욕설까지...모멸감

그리고 우리 모두 노동하면서 살아가고 있죠

고객에 대한 무조걱적인 칠절과 일방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감정노동

인간의 감정까지 관리하는 노동통제 방식에 맞서서

노동자 스스로 결정권을 가질 방법은 없는 것일까.

겪고 있는 당사자에게만 이 문제를 미뤄둘 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같이 고민해야하는 것이겠죠.

 

우리 아이들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위해

현장 노동자들의 마음이 모여

2014년 다양성이나 평등처럼 부족한 요소들을 보완한 민주시민 교과서가 만들어졌고

경기도 교육청은 초중고용 4종으로 <더불어 사는 민주시민>이라는 교과서를 개발했어요.

우리 아이들의 시선 또한 바르게 길러주는 노력이 가정에서도 필요함을 느끼네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만든 '슈비드 콤플렉스' 막중한 역활때문에 느끼는 40대,

젊은 세대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채 도태되고 소외되는 

노인 세대 또한 그 나름대로의 고립감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수명이 길어진 만큼 과거의 노인범죄가 빈곤에 따른 생계형 범죄라면

최근은 점점 더 폭력적인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혼밥 혼술족, 젊은이들은 외로움을 자발적으로 선택했다.

한국의 1인 가구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지만, 가족 및 친척과의 접촉 빈도는 세계 평균의 절반 수준이며,

OECD 34개국 가운데 공동체 지수가 33위로 거의 골찌나 마찬가지다.

나혼자만으로도 살아가기에 벅한 현실에 적응한 결과물이라고 본다.


대가족사회를 떠올리게 한 우리대한민국이었건만

가족과 함께하는 추석이 다가오는 지금 시점에서 굉장히 씁씁한 현실인것 같아요.


 




모든 세대가 고립감 속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한 방법으로 타인의 삶을 보며 자신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공감의 힘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그 마음을 비출 상대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사람은 혼자 살아가지만, 동시에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기에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고, 타인과 나눌 때 혼자의 삶은 더욱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 것이지요. 





노력해도 이룰 수 없다는 인식은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안긴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 상황은 더 나빠질 뿐이라 생각되면 희망은 사라지고, 좌절만이 남는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이런 좌절감이 팽배해 있다고 해요.


보이지 않는 미래뿐 아니라 사회나 공동체가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는 깨달음 역시 좌절감을 낳는다.

손쉽게 다른  인간으로 대체되는 사회속에서 능력껏 살아남아야한다.

이러한 자본주의가 인간의 감정까지 상품으로 만들어 버린다.

한국사회에서는 부모의 재력이나 사회적 지위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등 기회나 가능성까지 나뉘게 되는 현실이다.


감정을 꽁꽁 숨긴 채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서 지쳤지만,

불안해서 멈출 수도 없고,

모든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죄절하고 절망한 사람들에게는

그만하면 됐다, 충분하다, 잘하고 있다는 한마디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나눌 존재가 필요하다.

하루의 시작을 가족의 따뜻한 말한마디로 시작한다면

하루가 즐겁고 힘이나고 행복한 만큼

늘 따뜻하고, 다독여주고, 같이 공감하는 가정이 우선이 되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아직도 생각만해도 가슴이 미어지는 세월호 참사

생존한 학생들은 아직도 그 고통을 느끼며 

친구의 빈자리로 인한 상실감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싸우는 것도, 잔소리도 그립다. 먹먹해지는 말이다.

세월호는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결정체였다.

당사자였던 그들의 목소리는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했던 사회가

인간적인 사회로 변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행동하게 해주었었죠.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며 서로의 감정을 헤아릴 줄 아는 마음으로 가득했음 좋겠어요.



앞으로 더욱 더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될 것 이라는 것이

안타까움으로 다가오지만,

부정적인 고통이 있어서

더욱 더 발전하게 하고 

서로가 신뢰하고, 인정하는 그런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이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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