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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 보렴! ㅣ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빅토리아 페레스 에스크리바 글, 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 조수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16년 11월
평점 :
시각장애를 가진 형과 동생이 바라보는
서로 다른 세상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
한울림스페셜 / 장애 공감 그림책 7
눈을 감아 보렴!

(빅토리아 페레스 에스크리바 글┃클라우디아 라누치 그림┃조수진 옮김)
대상: 초등전학년
제22회 프랑스 어린이문학상 엥코륍티블(Les Incorruptibles) 상 수상작
2013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iBbY 특수장애 아동문학 부문 수상작

이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상은 같아 보일까요?
아이는 장애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몰라요.
단지 신체부위가 조금 다른다는 거!외엔 그 마음까지 알지 못해요.
하지만,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장애를 가지지 않았다고 해서 다르게 보는 건 아니예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하진 않아요.
달라서 잘못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어야 한다는 걸 알아갈 수 있어요.

늘 형에게 뭔가 설명해주려고 하면 형은 늘 말싸움하려고 한데요.

동생은 나무를 잎사귀가 많이 달린 키가 무지 큰 식물이라고 하면
형은 나무는 땅에서 뻗어 나와 노래하는 무지 큰 막대기라고 하고,

동생은 시계를 몇 시인지 알려 주는 물건이라고 하면
형은 시계는 심장을 가진 작은 나무 상자라고. 들어봐! 하네요.
아이들은 형이 참 멋지게 얘기한다고 하네요.
동생보단 크니깐 그렇다면서^^;
형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도 주위로부터 달리보는 방법을 배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동생은 비누를 씻을 때 쓰는 거라고 하면
형은 비누는 닳아 없어지는 향기 좋은 돌이라고 쥐어봐!해요.

동생은 달은 해랑 비슷해, 그리고 하얀색이라고 하면
형은 달은 우리 집 앞마당에서 노래하는 귀뚜라미 떼라고 들어본 적 없니?하죠.

아빠는 키가 크고 모자를 썼어
무슨 소리야! 아빠는 뽀뽀할 때 따갑고 담배 냄새 나는 사람이야.
아빠를 생각하며 웃음이 터져버린 아이들이네요.

동생과 형이 보는 방법이 참 달라요.
동생은 형에게 열심히 보이는 것을 알려주려고 애쓰는 것 같은데...
형은 온몸으로 느끼며, 다르게 보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만 같아요.
만져봐!, 들어봐!, 냄새를 맡아봐!, 쥐어봐!
형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거든요.
그렇게 동생과 형은
서로 다른 눈으로 세상으로 바라본 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엄마는 그런 형을 이해가 되지 않는 동생에게
그럼 "눈을 감아 보렴" 하지요.

눈이 아닌 우리의 온몸의 감각이 동원해서 알려주려고 할꺼예요.
동생의 마음에도 어둠이 곧
무지개색 빛깔로 물드네요.
타인의 시선에서 생각하고,
다름을 인정하면
살아가는 세상이 그리 힘겹지 만은 않을꺼예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만나서 무지개를 피우겠지요.

이 책은 단순히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어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거나, 귀가 들리지 않는 것은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른 것일 뿐입니다.
오히려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방법은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온 몸의 감각뿐만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전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도 형이 처음부터 왜 이렇게 얘기하는 걸까? 무척 궁금해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형은 앞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인걸 알았어요.
아이가 답답해 하는 동생에게 편지글을 썼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