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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ㅣ 살림어린이 그림책 43
로라 퍼디 살라스 글, 비올레타 다비자 그림, 서유정 옮김 / 살림어린이 / 2016년 7월
평점 :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모든지 다 하고 싶어하는 호기심 대장 4살 둘째예요.
책이 도착하자 마자
형에게 달려가 책을 읽어달라고 하네요.
다정한 형이 읽어주고
그림을 찬찬히 보네요.

형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해보지만,
형은 책만 읽어줍니다. 뭐라 답을 못하겠는거죠^^;
이내 그냥 듣고만 있네요^^


살림어린이
물은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로라 퍼디 살라스 ㅣ 비올레타 다비자 그림 ㅣ 서유정 옮김)
대상: 4 ~ 8세
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예요.
아이들은 이미 알았는지도 모르죠.
물이 장소, 시간, 계절, 자연등에 따라 불려지는 이름이 모두 달라지지요.
온통 물이 닿는 곳에는
생명력이 샘솟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너무도 예쁜 그림체에 눈길이 사로잡혀요.
첫장부터 살아 숨쉬는 듯한 경쾌한 생명력이 느껴지시나요?
물웅덩이? 연못? 그리고 바다
언어에 대한 유희도 여기에 있는걸요.
아이는 궁금해요. 무엇인지
물웅덩이 손으로 오므려서
연못 두팔가득 크게
바다 두팔을 넓게 펼치면서 말해주었죠.
아이는 그림에서 보듯이 언덕에서 물이 흘러 내리기 시작한 걸 알아요.

올챙이들의 보금자리
어여쁜 거울자리

산비탈에선 달리기 선수
마구마구 달리고 있어~라고 말해요.
비를 내려서... 새싹이 쑥쑥 자라네~
아이가 말해요.
그렇게 그림만을 보면서 아이가 만들어가는 책이기도 하네요.


목마르니깐 물도 먹고
와아~ 분수는 너무도 즐거워
하하호호라고 읽어주었더니
아이가 고개를 갸웃갸웃해요.
웃어봐 했더니 히힛~
히힛하고 제가 따라하니
헤헷 하하하 웃음보가 터집니다.

조각얼음을 잡았더니 미끄덩 잡을 수 없었던 기억도 나고
아직 이렇게 예쁜 무지개는 만나볼 수 없었어요.^^
포근한 바다인 반면
세찬 폭풍이 되어 배를 삼켜버리네요.


산불이 꺼주니 고마운 물
알러지 때문에 눈이 가려워 차가운 얼음으로
달래주었던 약손도 알 수 있었죠

강을 따라 방향을 아는 독수리도
심술궂었다가
잔잔해졌다가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야해요.

우리는 밖으로 나와 신나게 눈사람 만들며 재미나지요.

꽁꽁 언 얼음으로 무엇이든 되는 조각모형들이
빛이 나면서
점점 빛이 밝혀지는 듯한 느낌인걸요.
물은 또 무엇이 될 수 있을까요?!
아이는 물웅덩이 만들어서 개미랑 놀았던 기억이
났던지 ^^ 나름의 그림 삼매경에 빠졌네요^^;
의인화했던 물 하나하나의 의미를 만나볼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읽어줄때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겠어요.


봄이 와 이내 녹아내린 물이 강, 바다, 시시각각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물의 순환을 알아볼 수도 있는 과학적 시각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책이예요.
한페이지 한페이지 만날때마다
아름답다.아름답다라는 말이 자꾸 세어나오는 그림체와
재치있는 상징어로 노래한 시는
아이와 잠자리 동화로도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