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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사과일까? ㅣ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3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0월
평점 :
고정관념 버리고 다른 각도로 탐색해 보자, 세상이 즐거워진다!
<일본 수상내역>
제6회 MOE 그림책 대상 1위
제4회 리브로 그림책 대상 2위
제2회 시즈오카 서점 대상 아동서 신간 부문 3위
제61회 산케이 아동 출판문화상 미술상 수상
이게 정말 사과일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 고향옥 옮김 / 주니어김영사 펴냄)
저자의 페이스북(https://ja-jp.facebook.com/ringokamoshirena)을 방문하시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책이 어떤 식으로 활용되었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EBS에서 다루고 있는 다큐멘터리의 주제는 ‘슬로리딩(Slow Reading)’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방식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스스로 한 권의 책을 천천히, 모든 감각을 동원해 읽으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이 왕성한 6살 아이!
하지만, 엄마의 많이 읽기에 바쁜 잘못된 책읽기로
아이의 상상력이 사라지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그럼 아이의 창의력이 무디어지고 아닌지 모르겠어요.
덜컥! 하는 걱정에
"이게 정말 사과일까?"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 서평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어느날 식탁 위 사과 한개를 발견한 소년
이때부터 아이는 사과가 아닐지 모른다며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커다란 체리?
속은 포도 맛 젤리?
아니면 깍아도 깍아도 껍질 속 껍질이 나올지도?
보이지 않는 뒤쪽은 귤이 아닐까?
어쩌면 빨간 물고기가 몸을 동그랗게 말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아이는 무한한 상상력이 쏟아집니다.
안쪽은 기계로 꽉 차 있을 수도 있고,
색깔조절기, 사과즙 보관탱크, 향기 발생장치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샘쏟아요.
또 어떤 것의 알일지도...
알에서 깨어난 새끼가 처음 본 나를 엄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혹시 알아요? 키우면 커다란 집이 될지...
첫날, 일주일 뒤, 한달 뒤, 세달 뒤
군데 군데 베어 먹으면 멋진 집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요.
식물이 자라려면 기다려야하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줘요.

예쁜 꽃을 좋아하는 둘째도
잘자란 사과의 멋진 집이 맘에 드나봅니다.
첫째는 이런 놀이터 있으면 딱! 좋겠다^^
머리카락이나 다양한 직업을 연상케 하는 모자를 쒸워 보기도 하고,
남자아이라 역시 카우보이를 선택하네요.
비교를 해보기도 해요.
사실은 배고 싶었어 하지만, 조금 달라
공이 도기 싶었어. 어. 동그란 모양만 같네!
우체통이 되고 싶었어. 빨간색만 같잖아.
비행기가 되고 싶었다니까! 에이! 하나도 안닮았어.

혹시 우주에서 떨어진 작은 별일지...
사과 껍질을 자세히 돋보기로 보면 작은 사과별 외계인이 수없이 많을지도
아이들에게 관찰을 통한 상상력을 자극해요.

사과에게 감정이 있는건 아닐까요?
슬플때는 하얘질지도
마요네즈를 부리면 흐물흐물해질지도
밤에는 드르렁드르렁 코를 골지 않을까?
무서우면 쭈글쭈글해지고
칭찬받으면 반짝반짝해지고
생물의 소중함을 함께, 여러감정을 알게 해줘요.
어쩌면 사과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거짓말을 했을때에 말이죠.
순수한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어쩌면 형제자매가 무지무지 많을지도 몰라요.
삭과, 샤과, 삽과, 석과 , 성과 싸과, 사광, 실과, 수과.....
재미난 말놀이는 아이들의 언어발달에도 좋아요.

그런데 사과가 왜 여기에 잇는 걸까요?
엄마가 사오신걸까?
음 외계인이 보낸 신호?
나쁜사람들이 나를 잡기위한 덫?
우리집까지 오는동안 사과는 많은 것을 봤을꺼야?
우주, 화산, 원시인, 남극, 원시인, 아기, 병원등등
이 사과는 어떻게 될까요?
형제자매와 친구들을 모두 불러 모아 함께 고향으로 돌아갈지도...
알고 보면, 나 말고 모두 ... 사과인 건 아닐까요?
언젠가 팔다리가 나와
나와 똑같아지면
나를 동글동글 말아
빨갛게 칠한 뒤
자기 대신 식탁 위에 올려 둘지도 몰라요.

한 입 먹어 보면 어떨까요?
아무맛도, 엄청 실지도, 진짜 매울지도, 아주 딱딱할지도,
먹고나면 몸이 쑥쑥 커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냥 평범한 사과일지도 몰라요.
색깔도 보통이고, 움직이지도 않고,
이상한 소리도 나지않고, 꼬르륵 아 배고파...
엄마 이거 먹어도 돼요?
먹으렴
아그작아그작 오물오물 꿀꺽
맛있다!

이렇게나 많은 변신사과들의 모습
아이는 책을 다 일고서 사과가 먹고싶데요.
유심히 보더니
아그작 한입 베어 먹고서는
씨익 미소를 짓네요.
그리곤 내일 유치원에 가면,
반찬으로 사과가 나온다면,
친구들에게 아는 체를 하겠죠.
이건 사과가 아니야~!
그러면서 책 속 경험을 또 보내어진 상상과 함께
버무려 또 다른 상상을 들려주겠지요.
그럼 친구들도 눈을 요리조리 굴리며,
또 상상을 하고, 만들기, 그리기, 조립하기등등
유치원 전체가
조금 다른 재미난 하루가 되겠네요.
다음 부모 책읽기에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