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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ㅣ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루이스 캐럴 지음, 정회성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5년 5월
평점 :
루이스 캐럴의 앨리스 시리즈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고전 중의 고전이죠.
150주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이 작품이
사파리 출판사에서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로 새롭게 재탄생했어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한 권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하지만,
존 테니얼의 원작 삽화가 현대적인 색감으로 새롭게 그려져
더욱 생동감 있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앨리스가 토끼굴로 떨어지는 장면이 그려진 표지가 정말 매력적인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는
책의 크기도 커서 앨리스와 함께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설렘이 있어요.
그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내용을 잊혀지지 않고 기억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상한 나라의 토끼 등 독특한 캐릭터들의 등장,
앨리스가 겪는 다양한 사건 속 혼란, 호기심, 성숙해가는 과정들이
공감도 되고, 감동을 주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너무도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로
앨리스가 토끼를 쫒아 알 수 없는 세계로의 모험이 시작되는데
처음 읽는 순간부터 마치 마법에 걸린 듯한 기분이 들어요.
읽고 또 읽고 아는 내용인데도 첫 장면에서부터 늘 신선하고
설레이고 이야기에 매료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앨리스라는 인물이 모든 것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탐구하는 모습이 참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워요.
이야기 전반에 걸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종종 의외로 진지하거나 유머러스하죠.
토끼의 복장과 행동에 대해 궁금해하는 호기심이나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한가요? 주변 상황에 솔직하게 반응하는
친근하게 다가오면서 굉장히 몰입도를 높여줘요.

앨리스의 여정은 하나의 사건에서 다른 사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또 각 장면은 독립적인 에피소드이면서도
전체적인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는 것도 굉장히 놀라워요.
그러한 사건들이 또 앨리스의 성장 과정의 보여주기위함이니깐요.
앨리스의 꿈에서 깨어나는 것으로 현실로 돌아오게 되고
단순히 꿈이 아니라 앨리스의 내면을 중요한 의미임을 알 수 있죠.
특별판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는 존 테니얼의 원작 삽화가 우아한 올컬러로 재탄생하여
장면장면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해주고 있어서 작품의 가치는 더 높여주고,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경험할 수 있으니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어요.

특히 모자 장수의 티타임 장면은 정말 신나는 에피소드 중 하나에요.
앨리스가 우연히 기묘한 파티에 참여하게 되는데
모자 장수와 토끼, 그리고 다람쥐가 함께 테이블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모두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해서 앨리스는 도대체 이들이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모자 장수는 계속 반복해서 묻고 말도 안되는 대화 방식이
아이에게는 너무 웃기다고 하네요.
아이도 티타임 속으로 들어가 같이 대화나누는 장면이 우스꽝스럽기도 해서
어떤 대답을 할지도 상상이 안된다고해요.

특히 이번 사파리 출판사의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삭제된 에피소드
'가발을 쓴 말벌'이 포함되어 있어요.
역시 기이한 캐릭터의 만남과 기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
무삭제 원고로 재탄생한 이번 특별판에서 이 에피소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해줘요.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읽었던 앨리스를 다시 읽으며 새로운 관점에서 모험을 할 수 있고,
아이들에는 또 다른 모험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갖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에는 앨리스 시리즈가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배경 이야기와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루이스 캐럴과 앨리스의 탄생 배경, 그리고 작품이 처음 세상에 나오기까지 과정이
그림과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어서
그 역사와 배경에 대한 이해를 더하고,
앨리스 시리즈를 더욱 애정하 사랑하게 만들어요.


사파리 출판사의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는
앨리스의 마법 같은 세계를 다시 만나고,
루이스 캐럭의 작품을 올컬러 일러스트와 무삭제 원고, 그리고
앨리스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담아내어
새로운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어요.
책을 열면 상상력이 가득한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이상한 나라로 초대되어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