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0rY7ltQF30
18세기 조선의 역사적인 배경과 함께
저자의 상상력이 더해진 판타지 이야기 속 정조,
요괴어사를 통해 정조의 팬이 되고 말았다는...
그리고 기묘하고 다양한 괴물들의 매력에 푹 빠져서 읽게 되는 역사 소설이예요.
기괴한 꿈 그리고 꿈을 통한 예언, 죽은 이를 본다는 아이 벼리와의 만남,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가 남긴 편지의 메세지를 통해
정조는 억울한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겠다는 '망자천도'라는 조직을 만드는 과정부터
이야기는 시작이 되는데요.
우리가 알던 실제 역사에 요괴어사대가 존재할 것만 같아서
판타지 이야기에 빠져들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망자천도를 꿈꾸는 임금, 정조의 뜻에 따라 결성된 조직, 요괴어사대!
‘억울한 원혼을 좋은 곳으로 보내고 지은 죄에 따라 합당한 벌을 내리는 조직을 꾸리자.’
각종 무술에 능한 장사 '백원'
말보다 더 빠른 미소년 '광탈'
죽은 이를 보는 아이 '벼리'
미래를 보고 결계를 치는 여인 '무령'
염라대왕이 건네는 마패 속 해치의 도움을 받아
억울한 원혼들을 만나며 요괴어사대의 맹활약이 펼쳐지지요.
지문의 내용이 상황이나 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상상이 되면서 더욱 실감이 났어요.
중간중간 큰 그림까지 더해진다면 더 좋았겠다 싶었어요.


요괴어사-지옥에서 온 심판자에서는
조선시대의 계급과 성별이 분명하게 있던 시대이지만
요괴어사대 안에서는 상하 구분없는 관계를 그리고 있고
또 부당함을 당연하게 감내하는 소외된 민초들을 생각했던 임금 정조이기에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 가족들에게 희생당한 반쪽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시체를 거두다 억울하게 죽임 당한 승려
동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처녀 귀신
양반에게 협박받다 살해당한 기생
강철, 삼두구미, 길달등 실제 기록 속 전통 K-요괴가 되어 버린
민초들의 가슴 아픈 애환들을 보듬어주는 임금이야말로
그때도 지금도 우리의 영웅이네요.
정조 25년 제위기간동안 살인사건을 기록한 심미록에는
살인을 하면 사형에 처하게 되었는데 정조는 억울한 백성이 없도록
90%이상 사형에 처해졌던 이가 3.2%에 불과할 정도로
두 번, 세 번 살피도록 하셨다는 것에서 정조대왕의 현명하고 위대한지를 알 수 있어요.

요괴어사대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출난 능력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양반이든, 상민이든 신분에 상관없이
나쁜이들을 벌을 주는 권선징악이 통쾌함도 새삼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가슴 벅찬 감동을 찐하게 선사하는 역사 판타지 소설은
아이, 어른 모두가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어서
앞으로 계속해서 출간이 될 요괴어사 역사 판타지 소설 시리즈가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