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잖아! 햇살어린이 83
지슬영 지음, 빨간 제라늄 그림 / 현북스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로, 어떻게 하시나요?

힘들 때 극복할 수 있는 위로 되는 말 '내가 있잖아' 한마디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정리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현북스

햇살어린이 지슬영 창작 동화 <내가 있잖아>를 읽고

나 스스로도 위로를 받으며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예요.

 

읽는 내내 판타지를 보는 것 같았어요.

상황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서 상상이 되면서

주인공 벼리가 아픔을 이겨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대견했어요.

 

 

 

지금의 부모에게 일곱살에 입양이 된 주인공 벼리의 이야기예요.

자신이 오기 전 현서라는 딸이 있었고,

그런 자신에게 주는 사랑은 현서를 대신하는거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한 번의 파양을 겪었던 별이는 언제라도 버려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완벽한 딸이 되려고 노력을 한답니다.

가족들의 기대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던 은주는

벼리에게 위로받고 싶어 말해보지만,

뭐든지 잘하는 벼리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자

입양아라서 부모의 기대가 없어서 좋겠다는 말에

유일한 친구 은주마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절망스러웠어요.



 

 

 

은주의 말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아 문자를 보내려던 벼리는

교통사고로 저승에 가게 됩니다.

저승에서의 실수한 것이라며 다시 이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생명수를 마시면 다시 살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승차사 선몽이 길잡이가 되어 도움을 주고 저승할망의 도움도 받으며

무시무시한 흑공으로부터의 위험에도

마침내 생명수를 구해 이승으로 돌아올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아픔을 저승이라는 곳에 비유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어리다고 슬픔이 작은 것이 아닐테니깐요.


 

 

죽음이라는 상황에 처해있을 때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고 하잖아요.

벼리도 기쁨의 방, 슬픔의 방, 두려움의 방을

하나씩 되돌아보면서 잊고 있었던 행복했던 마음을 다시 떠올리 수 있었고,

저승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스스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하고 정답을 찾아가게 해준답니다.

모두 나의 선택에 의한 결과물인 것을

우리는 힘들 때마다 환경의 탓으로 돌리곤 하는데요.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내면의 소리를 듣고 내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던 벼리는

엄마 아빠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기로 용기를 낸답니다.




 

 

벼리는 은주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은주야, 너도 말해야 해, 네가 왜 힘든지, 뭐가 아픈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니까"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다는 것을

누군가 네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옆에 있다는 걸

은주에 대한 진심어린 벼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었어요.


 

 

 

'내가 있잖아!' 힘이 되어주는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어줍니다.

부모로서 우리아이들에게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걸까?

하는 궁금증도 들더라고요.

아이는 벼리가 왜 파양이 되었었는지...

지금의 좋은 부모님을 만나서 사랑받고 있음에도

왜 가족이라고 생각지 않을까도 묻더라고요.

그리고 벼리처럼 고민이 있을 때, 힘들 때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엄마한테 말하기로 했답니다. ^^

 

한창 저승, 죽음에 대해 호기심이 많다보니

저승사자? 저승차사? 저승할망등 인물들과

생생히 그려 낸 저승에 대한 모든 것들에 신기해하며

초집중해서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마음도 몸도 성장하는 시기의 우리아이들은

앞으로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요.

가까운 누군가의 고민이 있을 때 잘 들어주는 것도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을 배우며

한뼘 더 성장할 수 있었던

현북스 <내가 있잖아> 초등창작동화 강추드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